수원지검은 성범죄 피해아동에게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주는 ‘법률조력인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법률조력인제도’는 성폭력 피해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변호인이 없는 경우 검사가 국선변호인을 지정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됨에 따라 본격 시행하게 됐다. 지정대상은 강간이나 강제추행 등 성폭력범죄와 아동·청소년 성매매, 강요행위 등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피해자 사건으로 피해자에게 법정대리인이 없는 경우와 피해자 법정대리인의 의사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경우, 특수강간,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장애인 강간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지정하게 된다. 또 형사절차에서 피해아동이나 청소년의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검사가 임의로 지정할 수도 있다. 법률조력인은 피해자 상담과 자문, 고소장이나 의견서 작성 및 제출,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 참여해 재판 출석과 증거보전절차 청구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재판확정시나 불기소처분(불복절차 포함)시까지 활동하게 된다. 수원지검은 관내 8개 경찰서와 10개 상담소에 법률조력인 15명의
동거녀의 4살배기 아들을 유인, 감금한 혐의로 기소된 40대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다. 19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는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배심원단 9명 전원 유죄 평결을 반영, 동거녀의 아들을 유괴·감금한 김모 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위추추적장치부착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동거녀에게 겁을 줄 목적으로 보호받아야할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러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이 오는 4월 개원하나 일부 민원인은 기존의 조정 담당 기관이 중재원 개원과 동시에 폐지되는 불편으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중재원의 조정 신청은 ‘개원 이후’ 발생하는 의료사고로 제한하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복지부에 따르면 중재원은 의료분쟁 소송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해소하고 의료분쟁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의료인을 돕기 위해 복건복지부 산하에 설립되는 공공기관이다. 다음달 4월8일 문을 여는 중재원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원 이후 발생한 의료사고에 한해 조정 신청을 받게 되고 그공안 조정 신청을 맡아왔던 지방의료심사조정위원회가 중재원 개원과 동시에 폐지된다. 따라서 지방의료심사조정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조정 건이 중재원 개원일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더 이상 조정을 진행할 할 수 없게 된다. 중재원 개원일을 몇주 또는 며칠 앞두고 발생한 의료사고라면 상황은 더욱 난감하다. 사고 발생 시점이 개원 이전이어서 중재원에 조정신청을 할 수 없는데다 지방의료심사조정위원회에 신청한다고 해도 위원회가 폐지되기 전까지 즉 40여일 안에 이를 해결하기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의료사
국립환경과학원(환경과학원)이 올해 2월 고병원성으로 변이 가능한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3건 검출되자 관계기관 및 가금농장 등의 특별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도내 연천지역이 AI 바이러스 검출률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게 나타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파주, 김포, 안산지역도 2011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전국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 검출률 대비 상위권을 기록, 도내 확산 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환경과학원이 2월 전국 13개 지역 총 3천635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한 AI 바이러스는 97건으로 2.7%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저병원성이나 고병원성으로 변이 가능한 H5형 바이러스는 3건 검출됐다. 환경과학원이 지난 2월까지 전국에 고병원성 전이가능한 H5형 AI 검출률 중 경기지역은 연천이 가장 높은 3.5%, 파주 2.6%, 김포 2.5%, 안산이 2.3%를 기록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혹한이 이어진 2월에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높게 검출된 만큼 야생조류의 먹이고갈이 우려되고, 여름철새가 도래하는 3∼4월에 야생조류의 AI 전파경로 추적 및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부적으로 야생조류
대한한의사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선택의원제’에 한의원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19일 즉각 시정을 정부에 요구했다. 다음달 시행 예정인 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 중에는 ‘의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환자에 대해 진찰료 일부를 경감한다’는 내용과 함께 ‘양방의원과 보건의료원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선택의원제가 도입되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지정된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경감되고 각종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의료기관에서 한의원은 제외됐다. 협회 측은 수많은 임상사례에서 한약이나 침, 뜸, 부항, 한방물리치료 등의 한의약적 치료가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후유증을 완화한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 개정안에 한의원이 제외된 것은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한의사회 관계자는 선택의원제에 한의원을 배제한 것에 대해 “국가가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스스로 제한하는 모순적인 행태”라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선택의원제에 한의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분당구 야탑동 남서울묘지공원 내 납골당 설치사업 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장준현 부장판사)는 재단법인 송파공원이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행정처분에 하자가 있어 처분청이 이를 취소하는 경우 중대한 공익상 필요 또는 당사자의 이익보호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 결정할 수 있다”며 “성남시가 송파공원의 납골당 설치사업을 취소한 처분은 이 같은 취소사유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려워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한 “송파공원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당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96조2항이 요구하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요건을 갖추지 못한것은 맞지만 이후 그 요건을 갖추는 데 문제가 없어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사업 취소에 따른 원고의 불이익이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은 지난 8일 용인 동백중(1천200여명)을 시작으로 도내 5개 중·고교 5천600여명의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창작연극 ‘멈춰!’를 제작, 공연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을 감상한 학생들은 “연극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학교폭력의 목격자가 된 상황에 내가 과연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생각해 봤다” 등 모두 현실과 유사한 대사와 사건 구성에 매료되는 등 상당한 호응을 나타냈다. 이번 창작연극 ‘멈춰’는 최근 이슈가 됐던 학교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게임에 중독돼 아무런 죄의식 괴롭히는 게 익숙해진 아이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무시하는 방관자 ▲괴롭힘 당한뒤 극단적 생각을 하는 피해자 ▲시간을 돌이켜 아이들이 후회하지 않게 되는 시점으로 연극을 되돌리는 등으로 진행됐다. 오문교 홍보담당관은 “이번 창작연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목격자가 된 상황에서 내가 그동안 방관자는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학교폭력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 치유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용인 동백중 최모(2학년)양은 “연극에 빨려 들어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정도였다. 학교폭력을 방관하였던 내가 가해자가 된
수원지검 강력부는 15일 청소년 등에게 무면허로 문신을 시술해 온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문신시술업자와 문신장비 판매업자 등 1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황모(38)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모(24)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3명은 약식기소, 3명은 기소중지했다. 황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10만~150만원을 받고 570차례에 걸쳐 의사면허 없이 청소년과 조직폭력배 등에게 문신을 시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신장비 판매업자 이모(29)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불법 문신시술업자들에게 시술도구를 판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에게 문신을 시술받은 청소년들중 일부는 학교 ‘일진’ 등에 가담해 후배들에게 금품을 빼앗거나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원시 고위공무원에 3천만원이 든 갈비세트를 전달하려한 H사 상무 이모(55)(구속)씨 등 5명에 대한 재판이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이씨 등 건설회사와 계열사 임직원 4명에게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10월에서 1년6월이 구형했다. 또 이씨 등의 지시를 받고 중간에서 ‘떡값 갈비세트’를 직접 전달한 H사의 하청 조경업자 김모(57)씨에게 벌금 3천만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이씨 등은 설을 앞둔 지난 1월17일 김씨를 통해 수원시 고위공무원 A씨(4급)에게 3천만원(5만원권 100장씩 6묶음)이 담긴 갈비세트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실은 A씨가 다음날인 18일 감사관실에 자진신고해 드러났다. 검찰은 H사가 수원지역의 한 아파트단지 건설 사업과 관련해 준공 과정상 편의를 위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대가성에 초점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반면 변호인측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만 아파트단지 1차 준공때 공무원들이 많은 민원을 처리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점에 대한 성의표시였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측은 “A씨가 (3천만원이) 부담스러우면 다시 되돌려줄 줄 알았지 감사관실에 신고할 줄은
한양대가 등록금 인하를 명분으로 16주던 수업시수를 이번 학기부터 15주로 줄이는 등 등록금 인하(2%) 조건으로 수업시수(수업일수)를 축소하기로 하자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한양대 재학생 750여명은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안산캠퍼스 민주광장에서 학생회의를 열고 수업시수 원상복구와 등록금 추가 인하, 장학제도 개편 등을 대학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회의를 마치고 대학본관 1층 로비로 자리를 옮겨 수업시수 16주 복구, 재단전입금을 통한 등록금 추가인하, 단과대학별 자율장학제도 전면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어 등록금 5% 인하를 주장하며 지난해 한양대 평균 등록금 430만원에서 5%를 낮춘 408만원을 의미하는 408배를 진행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장지호(생활스포츠 4학년) 총학생회장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수업일수를 줄였다”며 “교육을 받을 학생의 권리가 침해당했고 등록금 인하도 체감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학금 50억원이 확충됐지만 올해부터 단대별 자율장학제도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에게 실제로 지급되는 장학금은 오히려 줄었다”며 장학제도 개편을 요구했다. 한양대의 한 관계자는 “수업일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