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검사 수사사건 접수 거부에 대해 검찰이 수사권 조정안으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지며 수사권 조정안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5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수사사건 접수 거부로 파장이 일면서 검찰이 경찰을 자극하거나 부딪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경찰에 사건 이첩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검찰 관계자는 “탄원이나 진정 등과 관련한 수사 지휘는 가급적 삼가토록 하고 경찰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도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수사사건 접수를 거부한 인천은 물론 경기도에서도 검찰이 내사·진정 사건을 내려 보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의 한 경찰서 형사과장은 “검찰 진정 사건은 수 자체가 많은 만큼 경찰의 거부사례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이 진정 사건에 대해 아예 지휘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권 조정 내용이 담긴 개정 형사소송법을 반영해 검찰사건사무규칙 등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경찰 역시 검사 지휘 거부 등 상황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자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정식으로 수사가 시작된 사안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에 반발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요구하는 경찰이 수장인 조현오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 황정인 수사과장이 2일 ‘경찰청장의 퇴진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려 조 청장 사퇴를 촉구한 이후 찬반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 강제조정안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선 경찰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진해경찰서 양영진 수사과장도 조 청장 사퇴론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양 과장은 경찰 내부망에 ‘조 청장이 지난해 12월30일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경찰이 지난해 수사주체성을 얻었고 이는 경찰 역사상 쾌거라고 언급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면서 실패를 성공이라고 선전하는 순간 일선의 냉소적인 분위기를 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말로 조 청장의 사퇴를 에둘러 촉구했다. 경찰대 12기인 양 과장은 총리실이 강제조정안을 낸 직후 ‘수사 경과 해제 희망원’을 제출, 경과 반납 운동을 촉발시킨 바 있다. 경찰청장 사퇴론은 일선 경찰 사이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직내 매파들이 요구하는 청장 퇴진론이 내분만 일으킬 뿐
4일 강추위가 몰아치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의 최대전력수요가 기록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최대전력수요는 7천445만㎾까지 올라갔다.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자 사상 최대의 전력피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력당국은 대체로 400만㎾를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완충’범위로 본다. 이에 앞서 역대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1시 기록된 7천314만㎾였다. 당시 기온은 영하 15도였다. 하지만 작년 9.15 정전사태 발생전인 그 즈음의 전력수요관리는 지금과 같이 강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404만㎾, 5.5%를 기록할 만큼 상대적으로 위험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보령 가스터빈 5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능력이 21만㎾ 늘고 수요도 다소 주춤해지면서 예비율 8%대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일자로 업무성과·청렴도·지휘관 추천 등을 조합적으로 고려해 승진대상자를 선발했다. 경기경찰에 따르면 이번 선발은 예년과 달리 ‘업무성과우수자’와 ‘치안수요가 높고 기피·소외경찰서’ 근무자, ‘지휘관 추천자와 업무성과 우수자를 우선 배려해 경정(11명), 경감(40명), 경위(9명), 경사(33명), 경장(48) 등 141명을 선발했다. 승진예정자 141명 중 업무성과우수자를 139명(98.6%)을 선발했고 치안현장부서 60명을 선발을 비롯 조직내 대다수를 차지하는 공채출신자를 최대한 배려해 경감·경정 승진자 51명 중 공채출신 47명(92.3%)을 선발했다. 경기경찰청은 치안수요가 높고 기피경찰서 직원들을 승진에 우대받도록 부천원미·안산단원서에 소속 경감을 2명을 승진자 명단에 포함했고 소외받는 경찰서가 없도록 승진대상자 분포비율을 감안, 2·3급서에 대해 적정 인원을 배정, 선발했다. 특히, 동료·하급자 10명을 구성, 승진심사 전 진행과정을 참관시켜 공정·투명성을 제고했다. 이철규 청장은 앞으로도, 업무성과가 ‘승진·보직인사의 가장 큰 기준’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연공서열·학연·지연에 따른 인사, 인사부정·비리가 우리
검·경 수사권 조정안 시행과 함께 경찰이 검사의 수사 중단·송치 명령 권한의 범위를 매우 제한적으로 해석, 사실상 거부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내사 과정에서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고 검찰의 내사 및 진정은 사건을 아예 받지 않기로 하는등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갈등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사실무지침을 일선 경찰에 내려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검사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 등 총 1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수사실무지침은 수사권 조정안을 받아들이되 경찰 측 입장에서 해석한 준법투쟁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은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이 규정한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중단·송치명령 권한을 ‘수사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현저한 경우’로 한정했다. 경찰의 내사활동 관련 기록과 증거물을 검사에게 제출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후에 보내겠다는 원칙을 정해 내사과정에서 검사의 지휘도 거부했다. 검찰의 내사나 진정 사건은 접수단계부터 거부해
이태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서비스에 있어서는 신속, 정확, 투명한 처리로 결과에 만족을 제공하도록 현장경영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건강보험은 암 등 중증환자들의 치료비 부담 최소화 등 가입자들의 본인부담 경감에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상당수 가입자들이 보험료만 징수해간다고 판단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복지 모델로 손꼽히는 국민건강보험은 경기·인천 1천400만 가입자들에게 고른 혜택으로 신뢰받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진년인 ‘2012년 흑룡의 해’ 취임 2주년을 맞은 이태형 본부장을 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새해 설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단은 지난 2011년 건강보험 재정은 약 3천5백억원 가량의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 약 1조8천억원 가량의 누적 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의 이러한 성과는 예산 절감과 보험재정 누수 방지를 위한 끊임없는 자구 노력과 국민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 낸 것으로 국민의 보장성 확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태형 경인본부장은 “2012년도 보장성 확대 계획으로 임신·출산진료비 지원
집단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구랍 27일 국무회의를 원안대로 통과하자 일선 경찰서 간부가 형사소송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이 잘못 제정된 책임을 지고 조현오 경찰청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 황정인 수사과장은 2일 오전 ‘경찰청장의 퇴진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려 조현오 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찰대 출신인 황 과장은 국회에서 개정 형사소송법이 통과되던 지난해 6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에서 수사권 조정 실무를 담당했던 경정급 간부로 당시 형소법이 ‘개악(改惡)’이라며 반발했다. 황 과장은 “조 청장이 지난달 28일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과 30일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에서 개정 형소법에 합의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발언을 하고도 그동안 수차례 공언한바 있던 퇴진이라는 문제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며 “사퇴는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청장이 잘못했지만 퇴진하면 차기 청장이 수사권과 관련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모른다는 대안부재론을 펴는 일부 경찰을 ‘궁물(국물만을 탐한다는 속어)’ 또는 ‘간신’”이라며 “양심을 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하 경기지청)이 동절기 건설현장의 추락, 낙하, 감전 등 각종 사고발생을 최소화하고자 건설업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의 안전의무 이행 여부 등을 확인·점검했다. 경기지청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20일간 동절기 지역 건설현장 일제안전점검을 벌여 18개 현장에 대한 부분작업중지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계단실 및 추락위험 장소 안전난간 미설치 등 건설현장 규정위반은 시정명령을,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감전 예방조치 미이행과 추락 예방조치 등이 소홀한 작업장 등이 적발됐다. 또 화성 동탄의 S건설 현장은 추락재해 예방조치 미실시, 수원 인계동의 G건설 현장은 감전 위험 접지시설 안전의무 위반으로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낙하 사고방지 미설치 등 건축현장 작업자들의 생명보호 안전수칙 미이행 작업장에 대해 총 112건 시정지시 명령과 함께 이행시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기지청 관계자는 “건설업종에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의 대부분이 안전의식 결여로 인한 인재”라며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
2012년 1월1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는 쌍용차 해직 근로자들의 피해를 전하기 위해 설치된 ‘희망텐트’가 해를 넘겼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등이 평택공장 앞에 천막 1개(마을회관·6mx3m)와 개인텐트 5개의 희망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간지 26일째를 맞아 변함없는 광경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농성 조합원은 쌍용차 무급휴급자를 비롯해 징계·부당해고자 등 30여명은 정문 앞에서 교대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쌍용차 해고자 문제뿐 아니라 정리해고·비정규직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생각에서 희망텐트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의·식·주는 대부분 시민·종교단체와 일부 정당에서 지원을 받아 해결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3일 금속노조 전체 간부와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텐트촌 2차 집중의 날 행사를 열 예정이다. 희망텐트촌 청년회장 고동민(38)씨는 “지난해 10~11월 희망퇴직자와 가족,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등 4명이 숨졌다”며 “더 이상 죽음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희망텐트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가 모두 해결돼 근로자들이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아동·여성들의 범죄의 예방을 위한 민·경 합동순찰 강화 등 협력치안체제로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현장 지휘관 및 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을 대폭 늘려 감찰, 인사 등 다양한 분야로 권한을 위임해 지휘관의 역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민들의 치안요구 방향을 살펴 의혹없고 신뢰받는 업무처리로 민원인들이 만족하는 경기경찰이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력조직에 대해 치밀한 첩보수집과 증거수집 활동을 펼쳐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경찰청장으로 부임한 뒤 지역 치안의 핵심이나 주안점을 둔 것이 있다면? ▲경기도는 접경지대부터 바닷가까지, 대도시부터 한적한 농촌지역 등 총 41개 경찰서의 치안여건이 달라 현장에서의 자율과 책임에 따른 경찰서별 맞춤형 치안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선 경찰서에서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거나 지시에 의존하는 수동적 근무행태가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찾아 해결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효과적 치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지역별 자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