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교통사고를 입히고 연락처조차 남기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면 그 피해정도가 가볍더라도 도주차량에 해당돼 운전면허 취소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단독 김병철 판사는 초등학생을 치고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 운전면허를 취소당한 A(59.여)씨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인 7살 어린이가 사고당시 당황해 제대로 얘기를 못하는 상태에서 인적사항을 알려주지 않고 현장을 떠난 사실, 피해자가 도로에 넘어졌는데도 차에서 내려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사실로 보면 피해자에게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원고에 대한 운전면허 취소는 교통안전이라는 공공이익을 보호하는 도로교통법 규정에 비춰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광주시 한 초등학교 앞길에서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지나던 B(7)양을 운전석 문 부분으로 들이받은 뒤 “괜찮니?”라고 묻고는 대답이 없자 현장을 떠났다. 이후 B양은 전치 2주의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았고 A씨는 목격자 신고로 도주차량죄가
토지주가 나타나지 않고 수십 년간 거래가 없는 땅에 대해 서류를 위조해 수십억원을 대출 받으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타인의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대출하려 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정모씨(66)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수원시 권선구 A은행에 속칭 바지사장, 대출알선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주민등록증, 지상권설정계약서, 위임장 등을 위조한 뒤 대출신청서류를 만들어 대출을 받으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위조한 토지주 박모씨(71)의 주민등록증과 대출신청 서류 등을 준비해 양주시에 있는 박씨의 시가 70억원 상당의 토지(1만6천893㎡)를 담보로 28억원의 대출받으려 하다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박씨 땅이 20여년 동안 거래가 없어 땅 주위에 사는 사람들도 땅 주인이 누군지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 3개월 전부터 대출알선책, 주민증 위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모의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은행 대출담당직원에게 마치 토지주 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했으나 지난 1999년 발급된 주민등록증에 최근 증명사진이
“직장 대선배인 시아버님과 직장 동료인 남편이 있어 한 없이 든든합니다” 시아버지와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새색시 이순희 순경(28). 수원중부경찰서 동문지구대에서 시아버지 김휘상 경위(54·순찰 3팀장)와 함께 근무하면서 신혼의 단꿈에 빠질 시간도 없이 치안 일선을 누비고 있다. 이순경의 인연은 남편보다 시아버지와 먼저 맺어졌다. 김 경위가 처음 이 순경을 만난 건 지난 3월 동문지구대로 발령받은 뒤 관리반에서 지구대 일을 성실하고 꼼꼼히 처리하는 이 순경을 지켜보게 되면서 부터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아들 김민 순경(29)의 배필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 김 경위는 이 순경에게 ‘아들이 경찰학교를 1등으로 졸업했고,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청장배 체포술 대회에서도 우승했다’고 넌지시 아들 자랑을 한뒤 맞선을 주선했다. 지난 5월 이 순경은 떠밀리듯 김 순경을 만나 첫눈에 반하더니 5개월의 열애 끝에 지난 11일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경북 영주출신인 이순경은 경찰입문과 함께 처음 수원에 배치 받았다. 이후 이순경은 김 경위를 만나서 언제나 친정 아버지같이 따랐다. 그래서 이순경은 이 지구대를 ‘고향집’이라고 부르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16일 자신과 동업으로 운영하는 오락실 환전소를 턴 혐의(특수강도 교사)로 여모씨(36)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여 씨의 말을 듣고 환전소 직원을 위협해 1천2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권모씨(38)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 씨는 지난 8월 8일 권 씨에게 “오락실 환전소에 돈이 많으니 빼앗아와면 3분의 1을 나누자”고 유혹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다음날 오전 2시40분께 환전소 직원 최모씨(33)를 흉기로 위협해 1천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80대 노부가 아들이 자신들을 봉양하지 않았다며 16년 전 증여한 아파트 구입자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제7민사부(재판장 장재윤 부장판사)는 16일 수원시에 거주하는 최모씨(81)가 아들(51)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분양대금 4천만원을 준 사실은 인정지만 그 외 분양대금과 전세보증금을 지급했다는 증거는 원고의 부인이자 피고의 모친 증언만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또 “4천만원 증여부분도 조상 제사와 부모 봉양 조건이 붙어있었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아들 손을 들어줬다. 한편 최씨는 “지난 1992년 자신이 아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조상 제사를 모시고 부모를 봉양하겠다는 조건으로 분양대금 등으로 총 1억2천여만원을 지급했으나 이후 아들이 제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모를 봉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소송을 냈었다. 이에 대해 아들은 법정에서 “당시 분양대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받았으나 그 돈도 조상 제사를 모시거나 부모를 봉양하는 조건으로 받지 않았다”며“수년전부터 부친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 불효라고 생각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이 범인 제압시 사용하는 전자총(전기충격기)을 사용지침이나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과잉사용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자총은 지난 2003년 전국 일선 경찰에 보급됐고, 도내 35개 경찰서에는 ‘미국 테이저 사에서 제조한 전자총인 테이저 건(TASER GUN)’ 425대가 보급돼 사용되고 있다. 이 전차총은 유효사거리가 7m로 레이저빔으로 상대를 조준한 뒤 침을 쏘면 전류를 흐르게 된다. 발사 후 약 5초간 5만여V의 전류가 흘러 중추신경이 마비시키고 눈에 맞을 경우 실명되는 것은 물론 실신까지 이르고 있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전자총을 맞고 290명이 사망하기도 했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이 전자총 사용에 대해 분기마다 안전교육을 받는 등 사용자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 전자총 사용안전법지침에도 ▲범인 검거나 제압 등 정당한 공무수행 시 ▲공무집행을 방해 할 경우 등 필요할 경우 최소한의 범위 내 ▲14세 미만,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는 흉기를 소지하는 등 특별한경우 외에는 사용하지 말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선 경찰은 이 전자총에 대
‘신공안정국’논란을 일으켰던 여간첩 원정화(34) 피고인에게 재판부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 피고인에게 검찰이 구형한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국가보안법상 간첩, 목적수행, 자진지원, 금품수수, 잠입과 탈출, 찬양과 고무, 회합과 통신 등에 관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성을 매개로 군인과 정보기관 요원에게 접근해 약취, 유인을 시도하고 기존에 없던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기밀 탐지활동을 장기적으로 수행했으며 중국에서 납치한 한국인 사업가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반인륜적 범죄”라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취득한 군사기밀이 언론매체와 정보통신의 발달로 일반인의 접근이 가능해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주지않은 점, 북한에서 태어나 행위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했던 점, 수사에 협조하고 전향서를 제출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씨는 지난 1일 열린 2차 공판 최후진술에서 “남한에서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가족들이 걱정돼 자수하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신종 성매매업소를 차린 뒤 인터넷의 광고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일삼아온 업주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15일 인터넷 카페에 광고를 게재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한모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연모씨(27)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을 지난 5월 15부터 지난 1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일대에서 A싸롱이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광고를 게재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상당을 받고 종업원 박모씨(20·여) 등 3명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다.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치안 서비스를 맡게 될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 제2청은 공문 발송 등 모든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경기경찰청 기구 개편안에 따라, 경기경찰청 4부에서 바뀐 2청의 책임자에는 치안감을 배치했다. 또 경무과와 정보보안과를 새로 만들고, 경정급 청문감사관을 두는 등 1차장·5과 20계·등으로 조직을 확대했고, 의정부시 옛 병무청 건물에 임시청사도 마련했다. 이같은 내용은 15일자 관보에 게재돼 효력을 얻게 됐으며 경기경찰청 제2차장은 이날 본청에서 임명장을 받아 제2청을 맞게 된다. 그러나 경찰관 인원을 늘리는 문제와 새 청사 마련은 의정부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2012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증가, 신도시 개발 등 변화하는 경기북부지역의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에게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구를 확대했다”고 말하고 “최근 경기청 기구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찰청 직제 개정 등 경기청 제2청 신설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 되며 개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10개 경찰서 경위 이하 인사권 등 대부분의 권한과 책
영등포경찰서는 15일 국정감사 중 고성을 지르며 감사를 방해하려 한 혐의(모욕죄 등)로 안산시 시의원 김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4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장 밖에서 난방공사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펼치려다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자 5분동안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