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방의료원들이 어려운 수익창술 구조 등으로 적자운영이 계속되는 가운데(본지 12월 19일자 22면 보도) 상당수 의사들이 지방의료원 근무시 자녀의 교육여건 악화와 생활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근무를 기피해 인력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여의사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며 대체인력인 공중보건의 수도 감소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대한의사협회의 ‘2012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사 10명 중 6명이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근무 중인 것을 비롯해 전체 회원의 94.2%가 도시지역에 집중돼 지방의료원의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또 지난 1980년 1천918명이던 여의사 수가 2012년 1만9천604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여의사 비중이 22.4%를 차지하면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공중보건의 수도 나날이 감소, 지방의료원은 인력난도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경기동북부지역 유일의 공공의료원인 포천의료원의 경우 전문의 부족으로 신경외과 의사가 없고 근무하던 공중보건의가 나간 후 최근까지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연천군이나 철원군에서까지 진료를 받으러 오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지방의
법무부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특수통’인 김수남(54·사법연수원 16기) 수원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오는 24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김현웅(54·16기) 부산고검장을, 서울고검장에 국민수(50·16기) 법무부 차관을, 법무연수원장에 이득홍(51·16기) 대구고검장을, 부산고검장에 김경수(53·17기) 대전고검장을 각각 발령했다. 이어 대구고검장에 박성재(50·17기) 광주고검장이, 대전고검장에 김희관(50·17기) 부산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 조성욱(51·17기) 서울서부지검장이 보임됐다. 김수남 중앙지검장은 판사로 임관해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관했으며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역임했고 지난 9∼10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을 기소한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검찰국장에는 김주현(52·18기) 현 국장이 유임됐고, 대검 공안부장에는 오세인(48·18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반부패부장에는 강찬우(50·18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전보됐다. 또 수원지검장에 신경식 광주지검장을, 인천지검장에 최재경 대구지검장을, 의정부지검장에 이명재 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연수원 16기 1명
검찰 발전 기획력 탁월 신경식 수원지검장 신경식(49) 수원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고려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27회), 사법연수원(17기) 수료해 검찰에 입문했다. 자율적인 분위기를 중요시하고 직원 간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와 검찰 조직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한 기획력과 창의력이 탁월하다. 책임감이 강하며 업무처리 능력이 치밀하고, 겸손한 성격에 배려심이 커 검찰 내에서 신망이 두텁다. 부인 김미옥(47)씨와의 사이에 2남. ▲서울 ▲서울법대 ▲강릉지청 검사 ▲법무부 검찰1과 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수원지검 1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광주지검장 특수수사 최고 실력자 최재경 인천지검장 최재경(51) 인천지검장은 경남 산청출신으로 대구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27회)과 사법연수원(17기)을 거쳐 탁월한 수사능력과 정확한 판단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겸손하고 청렴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선후배간 존경을 받아 왔다. 특수수사의 최고 실력자로 꼽히며 굵직한 사건들을 빈틈없이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황경희(51)씨와 사이에 1남 1녀. ▲경남 산청 ▲서울법대 ▲서울지검 검사
내란음모 사건 22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 수사보고서 등 일부 증거물의 채택을 보류했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2부 김정운 부장판사는 “검찰 측에서 제출한 국정원 수사관의 출력물 등 일부 증거물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려워 증거 채택을 보류한다”며 “현재까지 증거능력을 부여하지 않은 자료들이 증거물로 채택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검찰에 신청 철회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재판부는 지금까지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을 검토한 뒤 증거능력을 부여한 증거물을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법원이 증거 채택을 보류한 자료는 지난 5월 회합당시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녹취록과 압수수색과정에서 나온 수사보고서, 국정원 수사관이 작성한 첨부자료 등이다. 재판부는 압수조서, 통신제한조치 집행조서, 전문가의 컴퓨터 파일 분석보고서 등 법적근거가 명확한 일부 증거물에 대해서만 증거능력을 부여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출력물의 내용 등을 다시 검토해 의견서를 내겠다”고 했고 재판부는 27일까지 양측의 의견서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변호인단은 재판부의 결정에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주희 변호사는
수도권 일대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 온 업주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게임장 업주 나모(53)씨 등 4명을 붙잡아 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나씨 등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연희동 주택가 빌라 지하에 495㎡ 규모의 사행성 게임장을 차려놓고 바다이야기 게임기 50대를 설치해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선착순 10명 선물 고래!’ 등의 문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손님들을 광명 일대서 ‘깜깜이(창문을 검게 빛가림한 차량)’ 차량을 이용해 실어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장 외부를 체대 입시학원으로 위장하고 셔터를 내린 채 영업을 하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4시30분쯤 게임장을 급습해 게임기와 현금 181만원, 대포폰 2대 등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게임장에서 정상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기 40대를 사행성 게임기로 개·변조해 운영한 혐의로 실장 이모(4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손님이 얻은 게임 점수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
법무부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수남 수원지검장을 고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수원지검장에 신경식 광주지검장을, 인천지검장에 최재경 대구지검장을, 의정부지검장에 이명재 제주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 관련기사 14·22면 법무부는 이날 고검장급 승진 3명, 검사장급 승진 7명, 전보 35명 등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안상돈 수원지검 1차장과 김호철 고양지청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조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서울고검 차장으로 승진, 임명돼 최초의 여성 검사장으로 탄생했다.
정기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건국 후 처음으로 통상임금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가 이뤄지게 돼 기본급 인상을 억제하고 수당을 추가했던 기업들은 임금 체계를 손질할 수밖에 없어 내년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8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 2건에 대한 선고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대법원은 우선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에 대해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여름 휴가비와 김장보너스 등 복리후생비는 “지급일 기준으로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지만 퇴직자에게도 근무일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경우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노사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더라도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판결로 재계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경영자총
경기도내 도립 지방의료원들이 수익이 되는 상급병실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선택진료를 실시하지 못하는 구조적 어려움으로 적자운영에 허덕여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확대 등 경영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도립의료원 등에 따르면 도가 운영중인 지방의료원들은 본원인 수원, 의정부, 파주, 포천, 이천, 안성의료원을 대상으로 2009년까지 30여억원의 경상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다 2012년부터 적자 보존 보조금을 10여억원 증액하고 있으나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적자는 충청지역 등 타 지역 공공의료원의 경우 병상수가 300병실을 넘어 입원 수익창출도 가능하지만 도내 5개 지방의료원들은 병상수가 120~150병상에 불과해 수익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익이 되는 비급여 대상(MRI, 초음파 등) 선택진료조차 권할 수 없어 적자폭이 가중되고 있다. 또 생계유지능력이 없거나 최저생계비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기초생활수급자)들의 무료진료 및 비급여 대상 진료(MRI, 초음파 등)도 ‘본인부담 진료비감면’ 진료를 진행해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권자’(기초생활수급자 등) 비율이 일반병·의원의
수원지방법원은 17일 용인 기흥구 용인병원 회의실에서 용인병원유지재단과 가사, 소년보호, 가정보호사건에 사법부의 후견 및 복지기능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시행된 성년후견제에 따라 성년후견 및 한정후견 재판 당시 사건 당사자의 정신감정과 절차구조에 있어 법원과 의료기관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성년후견제도’란 질병, 장애, 노령 등의 사유와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후견인을 두는 제도로, 피후견인이 후견인을 상대로한 일방적인 의사나 행위로 피해를 보지 않고 존엄한 인격체로서 존중돼야 한다는 의미로 시행됐다. 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은 용인정신병원, 경기도립정신병원, 서울특별시립용인정신병원이 소속돼 성년후견이 필요한 정신감정을 수행하는 만큼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가정법원이 지난 7월 국립서울병원과 성년후견 재판에서의 적정한 정신감정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외에 소년보호사건, 가정보호사건 재판에서 의료기관과 연계한 업무협약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