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14일 KTX 광명역을 방문해 철도파업 관련 실태를 점검하고 북한 정세 혼란에 따른 안전활동 강화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임 뒤 첫 행보에 나선 최 청장은 이날 광명역사를 둘러보며 시설과 경비 인력 등 방호실태도 점검했다. 최 청장은 역사 관계자들에게 “경기도는 휴전선과 해안선 등 접적지역이 많아 작전역량, 경호안전, 대테러 대비태세 유지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최근의 북한정세가 급변해 테러 등 도발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 경찰관들에게 국가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 테러취약시설에 대해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제 유지, 작전부대 출동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이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초호화 팬션을 여성연예인 등의 성매매 장소로 지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 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증권가 찌라시’라는 제목의 성매매 의혹 연예인 명단과 성매매 대가로 주고 받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돌면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성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 관계자는 “대부도에 위치한 팬션단지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이 지목한 곳은 33㎡ 규모 소형부터 수영장을 구비한 346.5㎡ 규모 대형 독채까지 40여개 동이 밀집한 펜션단지로 할인마트와 카페, 풋살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165㎡ 이상의 독채는 대리석과 원목으로 꾸민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춰 여성연예인과 재력가 등의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급형 독채 팬션에서 주말 하룻밤 묵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35만원에서 70만원이다. 검찰은 그러나 성매매 장소를 지목하고도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관계와 금전거래 같은 직접적인
700억원대 가짜경유를 제조하고 판매한 주유소 사장 등 일당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등유와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로 주유소 사장 선모(49)씨 등 3명과 제조책 총무 박모(41)씨 등 모두 4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을 도운 제조책, 운반 및 판매책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주유소 사장 백모(40)씨를 쫓고 있다. 선씨 등은 작년 10월부터 지난 11월28일까지 화성시와 평택시, 안성시에 위치한 주유소 및 저유소에서 식별제를 제거한 등유와 정품경유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총 4천610만ℓ, 시가 783억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다른 석유제품과 혼합해 판매하는 범행을 예방하려고 등유에 넣는 식별제를 걸러내기 위해 활성탄과 부직포, 철망 등으로 제작된 제거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식별제 제거작업은 화성 소재 주유소에서, 등유와 경유 혼합은 사전에 임대한 안성의 80만ℓ규모의 저유소에서 하는 등 작업을 이원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제조한 가짜 경유는 이들이 실제 운영하는 주유소 12곳에서 나눠 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삼성자가 애플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서 벌인 두 번째 특허소송에서 패소한 반면 독일에서의 특허소송에서는 승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심우용 부장판사)는 12일 삼성전자가 애플 코리아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상용특허 3건 중 2건은 진보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나머지 1건도 애플의 기술이 삼성전자 특허의 구성을 구비했다고 볼 수 없어 특허 침해가 아니다”고 판시했다.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문자 메시지 작성 중 전화번호를 검색할 때 표시창을 분할함으로써 작성하고 있던 메시지가 유실되지 않도록 한 기술(808특허) 등 3개다. 삼성전자 측 대리인은 이날 선고 직후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진행된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는 승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특허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키보드 언어선택 관련 특허(EP'859)가 무효라고 결정했다. EP'859 특허는 각국 언어의 자음·모음 세트를 언어별로 저장하는 메모리를 구비하고 메시지 작성을
오는 16일부터 공공기관의 난방온도를 18도 이하로 제한하고, 문을 열고 난방기기를 가동하는 영업소(개문난방)는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겨울철 전력수급을 위한 에너지사용 제한 조치’를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2만여개 공공기관의 경우 실내온도를 18도 이하로 제한하고 임산부 등을 제외한 직원은 근무시간 중 개인난방기 사용을 금지한다. 다만 전기식 난방이 아닌 가스·지역난방일 때는 20도까지 허용한다. 문을 열어 놓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업소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공공기관은 오후 5∼7시 홍보전광판과 경관 조명을 모두 끄도록 하고 점포, 상가 등 민간 부분은 영업을 끝낸 뒤 경관조명 등을 끄도록 권장된다.
내란음모 사건 1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국정원 수사관이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하남시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시장 후보간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국정원 직원 함모씨는 “지난 8월28일 김근래 피고인이 운영하는 식당 건물 압수수색 과정에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현 하남시장과 김 피고인 사이에서 작성된 이면합의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외장하드에서 민노당 하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 피고인과 민주당 소속 현 하남시장이 작성한 후보 합의 단일화 발표문서를 발견했고,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당히 예민한 이면합의서가 있던 것도 확인했다”며 “언론에 공개된 것과는 내용이 크게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인으로 나온 수사관 김모씨는 더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 김씨는 “합의문 파일 문서에는 양 후보의 기명이 모두 적혀 있었다”며 “여러 조항 가운데 ‘시정 개혁위원회는 민노당이 운영한다’,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민노당이 맡고 (시는) 재정적 지원을 한다’ 등의 내용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워낙 파급력이 큰 문서라 김 피고인이 직접 해당 외장하드에 저장했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연말연시를 맞아 가정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 보호관찰대상자를 격려하기 위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하는 수원지역 범죄예방위원 전문화과정 제6기 원우회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이 지원한 김장김치 100박스(각 10kg)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보호관찰대상자 100명을 선발해 담당보호관찰관이 주거지를 일일이 방문해 전달됐다. 신용철 수원보호관찰소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나 이혼 등 절차적인 문제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보호관찰대상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실시해 재범방지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설비를 조작해 예비전력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한국전력에 100억원대 위약금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한숙희 부장판사)는 11일 한국전력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위약금 소송에서 “한전에 117억6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과 정당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예비전력을 확보한 이상 전기를 부정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약관에서 정한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한전은 삼성전자가 각 공장마다 체결한 전기사용계약과 별도로 화성1공장과 2공장 사이에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선로를 임의로 설치한 사실을 인지하고 위약금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측은 “정전 발생시 반도체공장 가동 중단으로 발생하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자사 비용을 들여 예비선로를 구축한 것이었다”며 “항소해 상급심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신축 아파트 내 보육시설 운영권을 특정인에게 넘기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브로커 김모(34)씨와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 박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과 공모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김모(53)씨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씨 등은 2011년 6월24일 어린이집 원장 강모(52)씨로부터 현금 5천500만원을 받고 입찰공고문과 평가표를 멋대로 작성한 뒤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보육시설 운영권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강씨에게 받은 돈을 브로커 손모(38)씨와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 박씨, 관리소장 이모(52)씨 등과 나눠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 손씨는 또 다른 브로커 이모(42)씨 등과 비슷한 수법으로 2011년 1월부터 작년 2월까지 어린이집 원장 박모(39)씨에게 보육시설 운영권을 받도록 해준 대가로 9천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처벌규정이 없는 어린이집 원장의 금품제공 행위를는 관할 시에 통보하고 해당 어린이집의 국고보조금 횡령 등 비리여부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지역 신축아파트 내 인테리어 사업권을 가진 입찰브로커들을 협박해 사업
최동해 제29대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0일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힘쓰겠다”며 “범죄에 강하고 도민에게 든든한 경기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청 5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력범죄와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에게는 성심을 다하는 경찰상을 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최접점에서 법을 집행하고 여러 가지 위험·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안전·국민행복시대로 가기 위해 성폭력 예방, 학교폭력 근절, 가정폭력 적극 대응, 먹을거리 단속 등 4대 사회악 근절과 강력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특히 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