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공무원 근무성적평정 서열명부를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한 최영근(54) 전 화성시장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구형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5단독 최인화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직권을 남용해 서류 조작을 지시했고 실제 해당 직원이 부당하게 승진한 점,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최 전 시장은 재판에서 “일 잘하고 고생한 공무원들을 제대로 평정하라고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 특정 직원의 승진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 전 시장은 화성시장이던 2008~2009년 6급 특정 직원의 승진을 돕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시 인사계장에게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상향 조정하도록 지시해 직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해당 직원은 2010년 1월 5급 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승진했다. 선고공판은 16일 열린다.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은 5일 경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에 관여한 사람으로부터 합당한 이유를 설명 듣고 이해되면 명예롭게 경찰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 전 경기청장은 “불미스런 일에 연루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10월)을, 총리실 징계절차(6월)에서 ‘불문처분’을 받아 법적, 행정적으로 종결돼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이번 인사에서 제외돼) 제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직위해제 상태인데 이런 식으로 경찰을 떠나게 되면 명예가 회복되겠냐”며 “이해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하면 잘려서 나갈지언정 책임지고 명퇴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청장은 “어차피 인사를 따를 수밖에 없으니 경찰을 떠나겠지만 어떤 법적 대응도 할 생각은 없다”며 “후속조치를 위한 임용절차가 진행돼야 하니 명예퇴직에 협조해달라는 말만 들었다. 인사조치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고 이해되면 명예롭게 퇴임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명예퇴직을 하면 자연스럽게 직위해제가 되는 것으로 직위해제를 먼저 하고 이후에 명예퇴직을 할 수는 없다”면서 “이철규 전 경기청장에 대한 별도의 직위해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철규 전 청장
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교사·학부모 1만5천19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아동안전지킴이 제도가 아동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아동안전지킴이는 관내 경찰 지구대의 지휘 하에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와 놀이터·공원 등을 순찰해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사람들로, 주로 전직 경찰로 구성돼 있다. 조사 대상의 90%는 아동안전지킴이 제도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74%는 “아동안전지킴이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안전지킴이 5천882명을 상대로 한 직무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현재 업무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내란음모 사건 14차 공판에서 국정원이 지난 8월 이석기 피고인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압수한 CD 등 디지털매체 증거의 무결성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이날 열린 재판에서 국정원 소속 디지털포렌식 전문 수사관인 권모, 한모 수사관 등은 증인으로 나와 디지털 증거물 압수수색은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권 수사관은 “지난 8월 28일 피고인 자택에서 CD 9점 등 디지털 자료 64점을 압수하면서 안랩 연구소 오모 연구원 입회하에 해시값 산출 작업을 진행했다”며 “해시값 확인 후 피고인측 변호인 등이 확인을 거부해 오 연구원에게 서명받고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DVD 등에는 ‘민족과 운명’, ‘성쇄’ 등 북한에서 제작한 영화와 김일성 회고록, 김일성 장군 영도철학 등 북한 원전 문서파일 등이 있었고, 금지된 북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의원실 압수수색에 참여한 한 수사관도 “압수물 11점 중 민간 전문가 입회하에 SD카드와 노트북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 2점을 압수했다”며 “이 중 SD카드는 데이터 값은 채워져 있는데 파일 형태나 지워진 흔적이 없어 암호화
수원시 환경사업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함께하는 체험환경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4학년부터 중학생이며,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주 1회 운영된다. 체험내용은 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에 살고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관찰하고, 물 속의있는 부유물질(SS)과 용존산소(DO)를 실험 측정 등 다양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경기경찰청 후생관에서 이만희 경기경찰청장과 조재록 농협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경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진행 중인 경기경찰과 경기농협이 함께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배추 2천포기로 600박스(10kg)를 김장김치를 담가 사회복지시설과 홀몸노인 가정 등 163여 곳에 전달됐다. 이만희 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나선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농협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농협과 협력해 ‘농산물 직거래판매’ 등 농촌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소비촉진과 품질향상 등의 목적으로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을 불법 횡령한 농민단체 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허위 사업계획서 및 계약금 부풀리기로 수십차례 정부 지원 국고보조금을 1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H농민단체 전 회장 홍모(56)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현 회장 임모(50)씨 전 사무총장 등 2명과 S농업법인 대표 고모(55)씨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와 박씨는 쌀 소비촉진 등을 위한 행사와 책자 발간 명목으로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국고보조금 9억4천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농민 사기진작 행사, 각종 농민교육, 유기벼 재배 설명서 발간, 소비촉진 포스터 제작 등의 사업계획서를 허위로 꾸미거나 계약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을 더 받아냈다. 홍씨와 박씨는 이렇게 챙긴 돈을 각종 경·조사비에 쓰거나 임원진의 미국여행비용, 차량유지비, 생활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회장을 맡게 된 현 회장 임씨는 지난해 8월 전국회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오성)는 4일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처형을 살해,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기소된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모(31)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인간의 절대 가치인 생명권을 침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범행 동기를 부인하면서 진술을 번복한 점과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해 무기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정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범행 전후 정황으로부터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의 벤츠 승용차를 빼앗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강도의 목적은 없었던 것,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6월26일 오후 11시쯤 화성시 처가에서 처형 최모(33·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틀 뒤 오산의 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직장에서 퇴사해 일정한 직업이 없던 정씨는 최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담보로 대부업자로부터 1천200만원을 빌렸다가 차량 인도 독촉이 심해지자 벤츠 승용차를 빼앗아 대부업자에게 넘
3일 내란음모 사건 13차 공판에서는 8월 28일 국회의원 회관 내 이석기 피고인 집무실 압수수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당시 이 피고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국정원 이모 수사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 수사관은 “진보당측 방해로 제때 진입하지 못했다. 문을 안열어 주면서 A4용지 파쇄장면을 목격, 증거인멸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해 강제로 열겠다고 했더니 안에서 열어줬다”며 “압수한 SD카드는 삭제 정황이 있어 변호사 입회하에 동의받아 이미징했고 아직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이 피고인 모친 기일 위로편지와 신문사 인터뷰 답변지 등 혐의와 상관없는 문건을 압수하려 했기 때문에 10㎡ 남짓한 사무실 압수수색이 2박3일이나 걸렸다”며 “유인물과 책자 등 국정원이 압수한 11건 가운데 혐의와 관련 있는 문건은 단 2건뿐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재판에서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김홍열 피고인에게서 압수한 ‘제조법’대로 니트로글리세린과 질산셀룰로오스 등 폭발성 물질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수사관
최동해(53) 대구지방경찰청장이 3일 제29대 경기지방경찰청장에 승진 내정됐다. 1960년생인 최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사시 25회와 행시 32회에 합격해 경정 특채로 임관했다. 최 내정자는 경북 칠곡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 수사구조개혁팀장, 서울청 수사부 형사과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역임할 정도의 ‘수사통’으로, 합리적인 업무 방식과 온화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1년 치안감 승진에 이번에 경기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1960년 대구출생 ▲경북 칠곡경찰서장 ▲경찰청 경무기획국 법무과장 ▲가평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 수사구조개혁팀장 ▲서울청 수사부 형사과장 ▲서울 노원경찰서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