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해(53) 대구지방경찰청장이 3일 제29대 경기지방경찰청장에 승진 내정됐다. 1960년생인 최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사시 25회와 행시 32회에 합격해 경정 특채로 임관했다. 최 내정자는 경북 칠곡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 수사구조개혁팀장, 서울청 수사부 형사과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역임할 정도의 ‘수사통’으로, 합리적인 업무 방식과 온화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1년 치안감 승진에 이번에 경기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1960년 대구출생 ▲경북 칠곡경찰서장 ▲경찰청 경무기획국 법무과장 ▲가평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 수사구조개혁팀장 ▲서울청 수사부 형사과장 ▲서울 노원경찰서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신임 경기지방경찰청장에 최동해(53) 대구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프로필 14면 정부는 또 경찰대학장과 부산청장에는 안재경(55) 경찰청 차장과 이금형 경찰대학장을 각각 발령하고, 서울청장과 경찰청 차장에는 강신명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과 이인선 인천지방청장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정부는 “이번 정례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4대악 근절’, ‘연말연시 민생치안 집중’ 등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단행했다”며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두면서도 출신 지역 등을 고려해 인사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대기 발령 상태인 이철규 전 경기청장은 치안정감 승진·전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2일 열린 내란음모 사건 12차 공판에서는 국가정보원이 8월 28일 집행한 이석기 피고인 자택 압수수색의 위법성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이날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에 참여한 국정원 이모 수사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 수사관은 “당시 이 피고인 형이 자택에 있었고, 압수수색 영장 열람을 거부해 읽어줬다”며 “이 피고인 형은 안방에 들어갔지만 방문을 열어놓고 있어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후 도착한 CNC 직원 등도 압수수색 목록 등 서류에 서명을 거부했다”며 “자택에서 김일성, 김정일 주체사상 총서와 관련 문건, 북한영화 CD 등 64점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변호인단은 “오전 6시 45분부터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입회하기 전까지 1시간여 동안 누구의 참여도 없이 압수수색이 자행됐다”며 “입회한 경찰관 또한 형사소송법에 따른 지자체 공무원 등이 아닌 수사기관(경찰) 관계자였다”고 추궁했다. 이어 검찰은 1990년대 전향한 남파 공작원 김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RO조직이 북한 대남공작조직과 유사한 점 등을 부각했다. 김씨는 “김일성 주
사채로 자본금을 마련, 시행사를 설립한 뒤 리조트건설공사를 끌어들인 시공사를 매수·협박해 1천여억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을 받고 100여억원을 횡령한 시행사 대표와 조폭, 건설사 및 금융기관 임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장봉문)는 리조트 건설사업의 PF대출을 받으려고 S시공사 임원을 매수한 뒤 회사공금 127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 및 배임증재 등)로 모 리조트 시행사 대표 성모씨(49)와 성 씨를 도와 시공사를 점거, 공사를 재개하도록 협박한 조직폭력배 김모씨(38)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PF 참여 대가로 성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및 특경법상 알선수재)로 S시공업체 부사장 조모(50)씨와 금융사 간부 윤모(46)씨 등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성씨는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A리조트 사업비로 대출받은 회사자금 1천400억 중 12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PF에 S시공사가 참여하도록 도운 대가로 부사장 조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12억여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2008년 4월 사채를 통해 마련한 5억원의 자본금으로 리조트사업을
내란음모 사건 11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피고인들의 통화내역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락 빈도가 높은 이들을 ‘RO’ 조직원으로 특정한 것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지난달 29일 열린 공판에서 국정원 수사관 박모씨는 “법원으로부터 통신제한조치 허가서(감청영장)를 받아 2011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홍순석 피고인과 이상호 피고인이 각각 540여 차례와 1천200여 차례에 걸쳐 18명, 16명과 빈번하게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각각의 통화 대상자들이 RO 조직원들로 추정된다는 집행조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통화 대상자들이 RO 조직원이라는 객관적 증거가 없고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보안수칙이 철저한 지하조직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조직원들과 통화를 했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증인으로 나온 대검찰청 문서감정관 윤모씨는 이석기 의원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일기 형태의 메모지 등 6건이 모두 이 의원의 자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씨는 “감정결과 압수물 6건과 진술서 2매의 필적이 동일함을 확인했다”며 “글자의 형성, 자획 구성, 띄어쓰기와 맞춤법의 정확성
8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삼성 임직원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이 검찰에 기소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삼성전자 인프라기술센터장 이모(50)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환경안전책임부문 부사장 정모(54)씨 등 4명을 약식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최씨 등 삼성전자 임직원 4명과 유독물질 관리 하도급업체 (주)STI서비스 임직원 3명은 1월 28일 불산공급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에서 사고 예방의무를 게을리해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약식기소된 부사장 정씨 등은 5월2일 같은 라인에서 하도급업체 직원 3명이 부상한 2차 누출사고 당시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혐의다.
내란음모 사건 10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이 서로 만날 때 휴대전화 전원을 꺼 둔 이유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재판에는 국가정보원 수사관 서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8차례에 걸쳐 홍순석, 이상호 피고인에 대한 통신제한조치 허가서(감청영장)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서씨가 작성한 분석 결과서 등을 토대로 피고인들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서로 만난 것은 RO 보안수칙에 따라 학습모임이나 회합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피고인들이 참석한 경기도 광주 곤지암청소년 수련원 모임도 보안수칙과 영장에 의해 확보한 통신자료와 현장에 있던 동료 수사관이 찍은 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RO 회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변호인은 “나를 포함해 당시 350여명이 참석했는데 나를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도 RO 조직원이냐”며 “당시 모임이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맞섰다. 또 “일반인들도 회의 등 중요한 자리에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고 참석할뿐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장순욱)는 28일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노조원의 체포를 막는 변호사를 불법연행한 경찰관 유모(47)씨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인신을 구속할 때 법률에 따라 신중해야 할 경찰관이지만 위법한 절차에 항의하는 변호사의 접견 요구를 묵살하고 체포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입힌 점이 인정된다”며 “당시 현장이 혼란스러워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던 데다 25년간 성실히 근무한 점을 고려해도 재발을 막기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2009년 6월 26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권영국(50) 변호사를 공무집행방해라며 체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는 1심 이후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고 검찰도 같은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기온 급강하로 전력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올겨울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8천1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2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계 전력수요와 기상청 장기예보 등을 종합한 결과, 올겨울 전력수요 피크 시기는 내년 1월 중순쯤으로 예상되며 최대 전력수요는 8천만∼8천100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당국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전력수요가 최대 80만㎾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5월말부터 가동 중지된 원전 3기가 제때 돌아오지 않으면 올겨울에도 전력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18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3기와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가 정지돼 있다. 기상청은 올겨울 장기예보에서 1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내년 1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간 동계 전력피크는 매년 1월초부터 2월초까지 발생했고, 최근 겨울 최대 전력피크는 올해 1월 3일로 7천827만㎾를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이 우려됐던 올해 여름에는 지난 8월 19일 수급대책 전 최대 전력수요가 8천8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