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요 행락지와 교통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음주·과속·안전띠 미착용 운전 등 법규 위반을 집중단속한다. 안전행정부는 28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와 공동으로 ‘교통 법질서 지키기 범국민 합동캠페인’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운전자가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휴대전화 조작 등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며 “행락철에는 관광버스나 수학여행 차량 운전자의 과실로 대형 교통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천392명으로 재작년 5천229명에 비해 3.1%인 136명 늘었다. 작년 발생한 교통사고 22만3천656건 가운데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6.1%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1.3%, 안전거리 미확보 10.3% 순이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약 2천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2명이 총책임을 맡아 피라미드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전국 38개파 56명의 폭력조직원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 수백개의 대포계좌를 이용해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천 로또파 행동대장 염모(3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염씨 등은 201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필리핀 등지에 콜센터를 차려두고 전국의 폭력배들에게 ‘매장’(PC방) 3천여개를 분양해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일반게임물로 심의를 받은 뒤 실명확인을 거치지 않아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머니 환전이 불법임에도 환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기관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3∼4개월마다 이름을 바꿔가며 사이트를 운영했고 콜센터에서 문자로 새 사이트 이름을 알려주며 이용자를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ls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심야에 여중생들에게 음란사진을 보여주며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한모(4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3년을 각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야에 길에서 만난 여중생들에게 남녀 성행위 사진을 보여주면서 강제로 몸을 만지고 음란행위를 해 상당한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2011년에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관서 중 30개소(8.5%)가 1984년 이전에 건축돼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물로, 시설개선 및 신축을 위해 지자체 소유의 노후관서가 개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재옥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가 소유중인 경찰서 중 준공된지 30년이 넘거나 가까운 노후관서로 최근까지 유지되면서 여러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시설개선 및 지자체 소유권을 조속히 해결해 신·증축 등 개선이 요구된다. 노후된 지역 경찰서중 1980년 중순 이전 준공된 관서는 가평서(1980년), 부천소사서(1982년), 광명서(1984년) 등 3곳이나 됐고, 포천파출소, 화성서부 우정파출소 등 지구대와 파출소도 27개소에 달했다. 또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관서 중 41개의 경찰서 가운데 8개소가 지자체 소유의 건물 및 땅 등을 사용중인 것을 비롯해 총 352개 중 17%에 해당하는 60개 관서가 지자체 소유의 건물 및 땅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노후건물에 공간부족 등으로 경찰관들의 근무의욕 저하와 함께 장애인 등 민원인들이 갖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노후된 경찰관서의 시설개선이 시급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범죄취약업소에 설치된 경찰의 신속출동지원 프로그램 ‘한달음시스템’으로 신고된 10건 중 9건이 오인신고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달음시스템은 강도가 눈앞에 있어 112신고로 자기 주소조차 경찰에 알릴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9월 현재 편의점, 금은방, 금융기관 등 8천248곳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기선(새누리당) 의원이 경기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달음시스템을 통한 신고건수는 21만9천378건으로 이 가운데 20만960건(91.6%)이 오인 신고였다. 연도별 오인 신고율은 2010년 95.7%(오작동 31만58건), 2011년 93.2%(4만6천984건), 지난해 90.6%(7만309건), 올 9월말 현재 89.3%(5만2천609건)로 나타났다. 오인 신고된 대부분은 종업원이 수화기를 잘못 건드리는 등 사소한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인신고가 잦다보니 지난해 한달음시스템을 이용한 도내 업소 17.7%가 ‘민간경비 중복 가입’을 이유로 서비스 이용을 해지했다. 김 의원은 “한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4일 다원그룹 회장 이금열(44)씨 측으로부터 사업 편의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시 한 구청 공무원 A(6급)씨를 구속했다. 환경과에서 근무하는 A씨는 다원그룹이 참여한 철거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제기된 민원을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 회장 측으로부터 2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원그룹 회계장부에서 발견한 메모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단서를 얻어 지난 21일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다원그룹 직원으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A씨는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회삿돈을 포함해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하면서 곳곳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은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과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 전 인천시의원 강모(45)씨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합진보당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등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24일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 등으로 김 위원장과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김 위원장에게는 내란선동 혐의가 추가됐다. 김 위원장 등은 이른바 ‘RO (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5월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해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와 ‘적기가’ 등을 불러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4명을 구속기소할 당시 이 의원만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도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했다.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4명의 공동변호인단은 내란음모·선동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말하는 RO 모임에 참석한 사실은 있지만 녹취록에 담긴 발언은 왜곡됐다”며 “국헌을 어지럽게 하거나 국토를 참절할 목적과 내란 음모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어떤 행위가 북한을 찬양·고무·선전·동조했는지 검찰이 공소장에서 정확히 명시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혐의 인정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이 주장한 공소장일본주의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날선 공방도 계속됐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RO 등 범죄사실과 관련 없는 내용까지 담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RO는 혐의 설명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며 맞섰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검
경기지방경찰청은 21일 ‘제68회 경찰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색 경찰관’에 수십 차례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한 ‘몸짱 경찰관’과 경찰에 몸담으며 지난 8년간 31회 차례 마라톤코스를 완주한 60세 ‘철인 마라토너’를 선정했다. 또 소아암 어린이의 가발 제작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해 온 ‘라푼젤 여경’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수많은 자살기도자를 설득해 목숨을 살린 ‘구조의 달인 경찰관’을 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전국보디빌딩대회에서 20여 차례나 우승한 50대 후반 몸짱 경찰관 용인서부서 민원실장 윤한식(57) 경위를 경찰청이 선정하는 ‘이색 경찰 선발대회’에서 ‘몸짱 경찰관’으로 선발, 경찰청 인증패를 수여했다.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 팀장 조기선(60) 경위 역시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마라톤완주를 8년간 31회(풀 21회, 하프코스 10회)나 해내 경찰청 이색경찰관 인증패를 받았다. 소아암 환자어린이들이 항암치료 후 탈모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학교를
경기경찰청과 경기도는 이달부터 경찰 사건 기사를 웹툰으로 제작한 ‘범죄의 기술, 검거의 신-The 웹툰’을 매주 홈페이지 등에 연재한다. 웹툰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중요 범죄 사건의 유형과 검거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하고 마지막에 사건 담당 경찰관이 국민들에게 범죄예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게재된다. 웹툰은 지난 7월 고급아파트만 골라 7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전문 절도단 사건을 시작으로 2011년 실종 50대 여를 살해 후 암매장한 남편 검거, 2005년 수도권 부녀자 마취강도범 검거 등 사회 이목을 집중시킨 4대 사회악 범죄, 최근 급증하는 신종사기 파밍 범죄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웹툰 소재는 실제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제공해 전문 작가(다음 ‘이장본색’ 지뚱, 다음 ‘기찰비록’ 박지훈, 모바일 티스토어 ‘레알스쿨’의 유신주 작가)들이 이를 그리고 있다. 경찰 사건 기사는 대부분 어떻게 범죄가 발생했고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글과 사진 형태로 이뤄지는 반면 이번 웹툰은 만화로 제작해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던 범인 검거과정 및 형사들의 에피소드까지 추가해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