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여객선 세월호 구조 작업 현장에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해양경찰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 활동을 막았다”고 주장한 홍모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전남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20일 “홍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만간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가 명백히 거짓말을 했거나, 신뢰할만한 사람으로부터 듣고 발언한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다’, ‘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사람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9일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생존 시간에 대해선 수온과 개인차 등 여러 변수가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고 국장과 일문일답. -- 수색 계획은. ▲ 오늘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해 해상수색했고 수중 가이드라인을 새벽 4~5시에 걸쳐 2개를 설치했다. 그후 강한 조류와 기상불량으로 수중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오늘 밤 총 4차례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하고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저인망 4척을 투입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있고, 야간 조명 지원을 위해 채낚기 어선 9척이 차례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 민간의 수색 방식이 더 효율적이란 지적에 대해선. ▲민간이 쓰는 방식은 이른바 '머구리'로 일반 잠수대원과 달리 전신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긴 호스를 통해 산소를 해상의 배에서 공급받는다. 너무 단순화시키지 마라. 장비 특성의 차이지 능력의 차이는 없다. --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승무원 7명을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이미 구속된 승무원 외에 당시 세월호 운항에 관여했던 승무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3시쯤 조타수 오모(56)씨 등 6명을 추가 소환했다. 또 항해사, 조타수, 기관사 등 승무원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일단은 운항에 관여한 승무원들을 조사해 업무의 성격에 따라 과실이 있는지 판단하겠다"며 "구속 등 처벌 수위는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전날 선장 이준석(69)씨를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했다. 또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를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진도=김태호기자 thkim@
화성시 서신면의 한 업체 사무실에서 70대 트레일러 기사가 현금 1천500만원을 훔쳐달아난 것을 경찰이 신속하게 도주로 등을 파악하고 추적, 범행 4시간여 만에 훔친 돈을 돌려주는 데 성공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40분쯤 화성시 서신면 사곳리 플라스틱을 재생·가공하는 H사 사무실에 칩입한 트레일러 기사 조모(70)씨는 사무실 한켠 가방 안에 있는 500만원 3묶음을 훔쳐 달아났다. 잠시 뒤 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업체 사장 장모(35·한족)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화성서부서 강력1팀 차병철(42) 형사는 즉시 현장 CCTV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화성 북양동에 주차된 용의자 트레일러 내부에 숨겨있는 5만원권 300장을 회수해 피해자 장씨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조씨가 초범이고 얼마전 부동산 사기 등을 당해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사무실에 돈이 있는 것으로 목격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불구속입건 처리했다. /화성=최순철·김태호기자 thkim@
전남 진도 해역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르면 18일 오전 시작될 예정이지만 완전 인양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대우3600호(3천600t급), 삼성중공업 삼성2호(3천600t급),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2천t급) 등 해상 크레인 3척은 지난 16일 오후 8시를 전후해 경남 거제와 진해에서 출항했다. 대우3600호는 2010년 천안함 인양작업에도 투입된 바 있다. 해상 크레인들은 18일 오전 8시쯤 사고 해역인 진도 해역에 차례로 도착, 인양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세월호 인양작업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천825t급 여객선으로 2010년 침몰한 천안함이 1천200t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규모다. 천안함은 당시 선체가 두동강이 나 인양작업 때 중량 부담도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세월호는 선체가 온전한 상태여서 인양작업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난인양업계는 세월호 내 화물·자동차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중량이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천t급 크레인 4척 이상이 균등한 힘으로 세월
경기지방경찰청은 112신고가 몰려 치안수요가 높은 시간대 도내 지구대·파출소에 지역경찰 인력을 집중 투입, 효율적 치안활동에 나서는 ‘야간근무 전종제’를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경찰은 지난 3월부터 기존 인력을 재조정해 도내 38개서 134개 지구대·파출소에 야간근무 전종인력 228명을 투입, 112신고 다발시간대 월 2천900여명의(1일 97명의) 근무인원을 증가해 야간 범죄 집중시간 더 많은 경찰활동이 펼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야간근무 전종제는 경기경찰이 전국 주요치안수요의 1/4을 담당하고 있으나 전국경찰력에 18.3%에 불과, 부족한 치안력을 개선하고 지난해 7월 야간 근무 전종제를 광주·의왕서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경찰 교대근무자 중 희망자를 야간근무(주 5일)만 112신고 다발시간대인 오후6~새벽2시에 집중투입한 결과 범죄현장에 신속히 출동·처리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경찰청 오문교 생활안전과장은 “경찰서장 당시 ‘야간근무 전종제’를 운영해본 결과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기억이 있다”며 “올 신임순경 등 채용인력을 치안수요 집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반월·시화단지 기업인들의 모임인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와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뒷받침할 규제개혁 합동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주로 원활한 물류운송과 경비절감을 위한 도로구조 및 신호체계 개선, 소통 위주의 교통경찰 활동을 요구했고, 종업원 안전과 자재 절도 등 예방을 위한 CCTV 확충 및 가로등 신설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반월단지 내 위치한 한 반도체 업체에서는 회사로 들어가는 도로에 횡단보도가 없어 2천여명의 종업원들이 출·퇴근 시간대 무단횡단을 하고, 차량들과 뒤엉키며 교통정체 및 사고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안산단원서는 이 회의에서 주요 도로 12개소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교통시설 및 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차량 소통속도를 20%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산단원서 구장회 서장은 “기업인들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치안 규제를 적극적으로 걷어내고, 국민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경찰활동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김태호기자 thkim@
경찰교육원은 15일 제63기 경찰간부후보생 최종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사이트(http://gosi.police.go.kr)를 통해 발표했다. 총 1천344명이 응시해 50명(일반 남자 35, 세무회계 4명, 외사 4명, 전산정보통신 2명, 일반 여자 5명)이 최종 합격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국내 거주 태국인들에게 대포차량을 판매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S(34·태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또 대포차를 유령법인 등 명의로 등록해 S씨에게 공급한 주모(29·중고차 딜러)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대포차 차주들을 쫓고 있다. S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인 동포에게 대포차 68대를 판매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페이스북에 ‘중고차를 판다’고 홍보하면서 태국어로 ‘명의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도 첨부해 구매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S씨가 유통한 대포차 가운데 28대는 주씨가 유령회사 등 명의로 등록해 공급한 차량이며, 개인 명의로 된 차량 중에는 지명수배자나 이미 출국한 외국인 소유로 된 것도 있었다. 한편 경찰은 주씨가 범죄에 이용한 유령회사 명의로 된 대포차를 구매해 무면허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지난해 8월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W(37·태국 국적)씨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김태호기자 thkim@
중국발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며 마스크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가 버젓이 황사마스크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경기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들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자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지난 3월 각 보건소는 의약품점검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황사방지용마스크 판매점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 보건소는 이 기간 동안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 30여개 품목을 제외한 기준 미달 중국산 마스크 등 미승인 황사방지용 마스크에 대해 점검을 권고했다. 그러나 용인, 성남, 평택, 화성, 남양주, 고양 등 도내 지자체 대부분의 보건소들은 최근까지 황사방지용 마스크에 대한 지도점검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원시 일부 보건소와 파주시 보건소 등만 약국점검과 병행해 지도점검을 했으나 편의점이나 대형할인마트 등 소비자들이 몰리는 판매점들은 점검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지역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 확인 결과, 대부분이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한 황사·미세먼지전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 장수열(40·수원시)씨는 “TV나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