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안마시술소 개설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전 간부 이모(41)씨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경기지부장 이모(53·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마사협회 간부로서 사회·경제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비장애인의 안마시술소 운영을 철저하게 막아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임무를 망각한 채 범행을 저질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1년 6월 성모(49)씨로부터 안마시술소 개설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아 전 경기지부장 이씨에게 500만원을 건네고 심의 통과를 위해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의료법에 따르면 안마시술소는 안마사 자격이 있는 시각장애인만 개설할 수 있다.
국민은행 수원 정자점에서 발생한 100억 위조수표 인출 사기사건의 실제 수표 주인 박모(45·대부업자)씨가 국민은행이 위조수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돈을 지급하고도 정작 자신이 수표금 현금교환을 요구하자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1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부업자 박씨는 “1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에 대한 수표금을 지급하라”며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국민은행 본점을 상대로 수표금 교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박씨는 이번 수표 인출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나경술(51) 등 일당이 수표 위조에 사용한 100억짜리 원본수표의 주인으로 범인들이 이 수표의 일련번호를 도용한 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최영길(60·구속)로부터 “회사 인수에 돈이 필요한데 수표를 빌려주면 자금력을 증명한뒤 돌려주겠다”는 부탁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결국 최씨 등은 박씨가 가진 수표 일련번호 등을 알아내 같은달 12일 낮 11시쯤 변조 수표를 국민은행 수원 정자점에 제시해 100억원 전액을 인출해 달아났다. 박씨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은행에 원본수표를 제시하고 수표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은행측으로부터
경찰이 안양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법인 추가 지정과 관련해 신규 지정 법인과 시 도매시장관리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45분쯤 수사관 6명을 도매시장 관리동으로 보내 시 도매시장관리사무소와 신규 법인인 안양청과 사무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에서 신규법인 신청 서류와 선정심사 서류, 농산물 출하위원 명부, 중도매인 참여의향서 등 7개 항목에 걸쳐 관련 서류를 압수해 20여 분만에 돌아갔다. 이어 안양청과 사무실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압수수색을 진행, 1개 상자 분량의 법인관련 서류를 가져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안양청과의 계좌에서 수시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시는 지난해 8월 침체한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기존 2개 법인 체제였던 청과법인에 1개 법인을 추가 모집했다. 하지만 극비에 진행됐던 법인 추가 유치 공고 하루 전, 안양청과의 전신이었던 건설업체가 갑자기 상호와 사업목적을 바꿔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 정보유출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또 채소동 리모델링을 거쳐 올 상반기 예정됐던 안양청과 개장이 늦춰지면서 자본금 가장납입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6일 한전 119재난구조단과 서울, 남서울, 인천, 경기북부 지역본부 봉사단원들이 함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여주지역을 찾아 피해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전 봉사단원들은 여주군 산북면 일대를 방문해 폭우에 넘어진 옹벽 잔해물 철거, 도로 및 주택앞 마당에 쌓인 토사 제거, 침수피해 가정 생필품지원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삽으로 흙을 퍼내고 옹벽을 쌓는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 봉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문철 본부장은 “피해지역은 노인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더욱 무겁다”며 “앞으로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고교·대학 감독에 심판까지 낀 축구 체육특기생 입시비리가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조남관)는 학생 지도와 진학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 국가대표 박모(49)씨 등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중·고교·대학 감독 6명과 대한축구협회 심판 1명, 학부모 2명 등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 등 구속된 서울, 과천, 강원지역 고등학교 감독 3명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학생 지도와 진학에 신경을 써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4천만~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출신 감독 이모씨는 학부모들이 간식비 등에 쓰라며 매달 각자 50만~100만원씩 모은 돈 가운데 8천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감독끼리 금품을 주고 받으며 ‘선수 장사’를 한 경우도 적발됐다.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으로 울산지역 대학교 감독인 이모씨는 우수한 선수들을 보내달라며 올림픽대표팀 후배인 7개 고등학교 감독에게 총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학부모와 입학 예정 학생의 부모로부터 승용차 등 1억1천여만원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축구협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앞서 구속한 주범 나경술(51) 등과 공모, 자기앞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강모(58·봉제공장 운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씨는 공범들이 은행에 변조 수표를 제시해 현금으로 인출하기 전날인 지난 6월 11일 밤∼12일 새벽 사이 3시간30분여 만에 변조 수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나씨로부터 11일 밤 1억110만원짜리 수표를 건네 받은 뒤 액면가와 발행번호를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를 이용해 변조해 100억원짜리 수표를 만들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강씨는 그 대가로 나씨에게서 착수금 1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1억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그러나 나씨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후 나씨가 가져온 변조 수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만해줬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전후 강씨의 행적과 나씨 진술로 미뤄 강씨가 변조 수표를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31명 가운데 주범 나씨를 포함해 27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수표 위·변조 동종전과가 1건 확인됐고 당시 3년6월 징
청소년과 일반인을 상대로 불법으로 문신을 시술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신체 부위에 잉어와 꽃 그림 등을 문신해준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의료법 위반)로 김모(47)씨를 구속하고 박모(3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임모(43)씨 등 불법 문신업자 8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행 의료법은 마취, 소독 등 관련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료인만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오피스텔 등에 불법 문신업소를 각각 운영하며 청소년과 일반인 1천여명의 신체 부위에 특정 글자나 잉어, 도깨비, 하트 그림 등을 새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평택권(평택·오산·안성), 수원권(수원·용인·화성), 안양권(안양·군포·과천) 등지에서 불법 영업해온 시술업자로 많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주택가나 학교 주변, 상가 밀집지역에 시술업소를 차려놓고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학원 등 위장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해 문신 시술을 적극 홍보하기까지 한 이들은 작은
수원지법 형사12단독 김은교 판사는 관할 구청의 허가 없이 건축물을 무단증축하고 용도변경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기소된 대상베스트코 주식회사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 회사는 건축물 건축 당시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 증축하고 근린생활시설군으로 허가받은 건물에 냉동창고를 설치, 창고시설로 용도변경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판시했다. 대상베스트코는 지난해 5월13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수원지사 사무실을 1층으로 허가받았음에도 연면적 100.18㎡ 규모의 2층으로 무단증축하고 근생시설로 허가받은 건물 안에 329.17㎡ 규모의 냉동창고를 설치, 무단 용도변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상베스트코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대해 원상복구 했고 상생을 위한 노력 결과 현재 상인들과의 갈등도 모두 해소된 상태”라며 “다만 확정된 판결이 아닌 점을 감안해 달라”고 밝혔다. 대상베스트코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4일 오후 1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났다가 붙잡힌 철거업체 다원그룹 회장 이모(44)씨의 은신처를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다원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6개월가량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지난 22일 서울의 은신처에서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체포 당시 현장에 있던 서류 등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지만 추가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이씨가 쓰던 노트북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검찰이 횡령 외에 이씨의 불법 로비 정황을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용의자를 체포할 때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관련된 물품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 현장에서 수거할 수 있지만 이후 드러난 다른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은 영장이 있어야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시행사와 시공사를 세운 이씨가 다른 업체에 비교해 공사를 쉽게 따내 불법 로비를 의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자금담당자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시행사와 폐기물업체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유명 드라마 PD 김종학(62)씨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관련기사 13면 23일 오전 10시 18분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Y빌딩 5층 고시텔 방에서 김씨가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 이모(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욕실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출입문 틈은 모두 청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방에서 함께 발견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최근 피소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시텔 관리인 이씨는 “이틀간 투숙하겠다고 말했고, 나갈 시간이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아침 9시50분쯤 문을 두드리니 열리지 않았다”며 “작은 창문으로 보니 출입문에 청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어 문을 열어 확인했는데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숙한 방에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