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량제봉투' 문제없다지만...'사재기'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동 전쟁 여파로 종량제봉투 품귀가 가속화되고 있다.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원료 부족사태로 아예 봉투를 생산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사재기'가 계속되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종량제봉투 관리 주체인 경기도내 31개 지자체 대부분이 최근 1주일 새 "수개월치 재고가 있으니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런 지자체들의 호소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지자체 입장선 현장에서 사재기로 급격히 봉투 재고가 줄고 있으니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겠지만 시민 입장에선 '사재기에 동참하라'는 신호처럼 왜곡돼 들릴 수 있다. 오히려 사재기가 필요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하도록 부추기는 상황이 되고 있다. 지자체들의 안일한 보도자료 배포식 대응이 현 상황에 맞지 않고, 효과가 없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단기 처방으로 구매제한을 두면서 1인당 1장씩만 구입가능하게 한 것도 오히려 현장에선 문제를 키우고 있다. 최근 뉴스를 접하지 않아 사재기 소식을 모르던 이들까지 마트나 편의점에 붙어 있는 '1인당 1장 제한' 문구를 보고 오히려 위기감을 느
- 김한별·최정용·정성우·이상범·반현·김원규·이양범 기자
- 2026-03-30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