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불참하는 것을 두고 강력 규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를 상대로 산불사태와 헌정질서 수호를 질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 대행과 최 부총리는 불출석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내내 국회를 무시하더니 여전히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행과 최 부총리를 ‘내란대행’으로 규정하고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경제 위기와 헌정 붕괴 위기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은 7번, 최 부총리는 9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거론하며 “그 막중한 범죄 행위와 국회 무시,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 부름에 응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로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냐”며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을 피하는 건 직무유기고 국민 무시”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최 부총리는 미국 국채 2억원 투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 7건(대안반영 6건·원안 1건)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안’은 시·도지사가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한 포획·채취 금지기간 등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금지규정을 둔 경우에 한해 해당 금지의 내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하는 것이다. 송옥주(민주·화성갑) 의원이 대표발의해 대안반영된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김산업의 기본 계획에 김종자 배양·생산에 관한 사항 추가 및 품질향상에 필요한 물질 연구 개발·보급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병진(민주·평택을) 의원의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 개정안’도 대안반영됐다. 해수부 장관이 수립하는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대응방안 등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이수진(민주·성남중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도 대안반영됐다. 보건의료인력의 전문적인 수급추계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기존의 공공기관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수급추계센터로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이 제출됐다”며 각 교섭단체에 표결 관련 의사일정을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회법 제130조에 따르면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며, 표결되지 않거나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고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마 후보자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이 진통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 측의 찬성토론 중 강하게 반발하던 국민의힘 측에서 탈북자 출신 박충권 의원이 ‘마은혁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하며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야당의
50여 명의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탄핵 국회의원연대(이하 탄핵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8대 0’ 만장일치 파면과 동시에 국민의힘의 해체를 촉구했다. 탄핵연대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하고 깔끔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강득구(안양만안), 조국혁신당 황운하·차규근·김재원·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이 ‘국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8:0 파면하라!’ 피켓을 들고 함께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파면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권력을 개인의 이익과 특정 세력의 이득을 위해 사용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유지·해제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계엄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헌재의 선고 기일 확정이 늦어진 것을 꼬집기도 했다. 탄핵연대는 “(헌재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의도적으로 파면 결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도 제기됐다”며 “그런 의혹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명쾌하게 보여달라”고 했다. 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된 가운데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며 여론전 강화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긴급 최고위원회의 등을 소집해 지도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연히 기각을 희망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헌재 결과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승복)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선고기일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결론을 유도하고 강요하는 이런 민주당의 공세에 절대 흔들려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헌재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제 여야 모두 헌재의 시간을 차분하게 기다리며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나경원·김석기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선고 전까지 헌재 앞에서 탄핵안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을 이끈 더불어민주당도 윤 대통령 파면을 향한 막판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광
더불어민주당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국민 바람과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총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 천막당사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상법 개정안은 거부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임명하지 않는 한 대행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법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대행은 이날까지 총 7번, 앞서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9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거부권 남발) 경쟁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심산이거나 경제가 더 망하길 바라거나 내란 공범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시장경제 질서를 바로잡긴커녕 혼란스럽게 만드는 선택부터 했다”고 질타했다. 진 의장은 “상법 개정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해 우리의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물로 꼽혀온 장 전 의원은 부산의 모 대학교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간강치상)으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이에 A 씨 측은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회견을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 양당 원내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4월 본회의 개최 일정에 대한 논의에 나섰으나 끝내 불발됐다. 대신 이날 회동에선 양당의 치열한 신경전만 부각됐다. 31일 권성동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4월 3일 종료되는 3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개최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회동에 배석한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본회의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 순서를 정할 때부터 서로 먼저 발언할 것을 요구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먼저 발언하게 된 박 원내대표는 “내란 동조 일체 행위를 중단하고 헌정 질서 수호에 적극 협력하라”며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징계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지는 태도를 보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시한 10조원의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알맹이가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며 민생과 경제위기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쏘아대기도 했다. 뒤이어 모두발언을 한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석 자를 붙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여야는 대규모 산불 등 재난재해 추경 등을 놓고 강도 높은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해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회 심사과정에서 여야 간 이견 사업이나, 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의 증액이 추진된다면 정치 갈등으로 인해 국회 심사가 연장되고 추경은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게 된다”며 4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규모 산불과 관련 재난재해 추경 방식을 두고 국민의힘은 ‘예비비 추경’을, 민주당은 예비비와 다른 ‘산불 대책 예산 증액’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의석을 앞세워 예비비를 독단 감액했다”며 예비비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 삭감한 재해대책 예비비로 인해 재해 대응 재원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인데, 정부의 빠른 대응을 높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지목한 ‘압박공세’에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대행이 오는 4월 1일까지 헌법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중대한 결심’은 한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쌍탄핵’ 추진 또는 대행직을 승계하는 타 국무위원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시 ‘줄탄핵’ 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를 향한 ‘무고죄’ 고발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29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탄핵 예고 배후에는 이재명 대표와 김어준 씨가 있다”며 “김 씨의 지령을 받고, 이 대표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민초는 “만약 권 원내대표의 고발장이 접수된다면 우리는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며 “날로 높아지는 국민의 높은 탄핵 열기에 초조한 처지임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공당의 역할을 포기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