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 선배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고백했다. 이 후보는 12일 자신의 SNS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홍 선배는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에 대해 “선배와 일합을 겨룬다면 한국 정치가 지나친 사법화에서 벗어나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보수 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홍 선배가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해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는 “홍 선배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특히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첨단산업강국을 위한 규제혁신, 첨단기술투자확대, 모병제 등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나. 어떤 정당, 누굴 지지했든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10대 정책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회복·성장·행복’ 등 3대 비전으로 국민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10개 분야로 정리했다. 이 후보의 1호 공약은 ‘AI 등 신산업 집중육성’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K-콘텐츠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빅5 문화강국 실현을 목표했다. 2호 공약은 대통령 계엄권한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등을 통한 내란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의 민주주의 강국 실현이다. 3호 공약으로는 가계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와 공정경제 실현을 약속했다.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도입으로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4호 공약은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을 위해 통상·공급망·방산·인프라 등 분야에 있어 EU및 유럽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능력 확보 등이다. 5호 공약으로는 흉악범죄·이상동기범죄 예방을 위한 범죄 경력자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민생파괴 금융범죄에 대한 처벌 대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푸른색 점퍼와 붉은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했다. 청계천 광장에는 ‘나는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지금은 이재명’ 등의 피켓을 들거나 푸른색 모자, 가디건, 손수건 등을 착용한 지지자 2만여 명(민주당 추산)이 현장을 가득 채우며 출정식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곧이어 남색 정장과 구두를 신고 등장한 이 후보는 흰 방검복 위로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점퍼와 붉은색과 푸른색이 섞인 운동화로 환복하며 ‘국민통합과 확장’의 의미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흑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대 대선을 떠올리며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가 더 아팠다. 죄스러움과 괴로움의 무게만큼 더 깊이 성찰했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힘줘 말했
권영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포천가평·35세) 의원이 내정됐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공보단장에 강민국 의원, 대변인 단장에 김은혜(성남 분당을) 의원, 공약개발단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상황실장에 장동혁 의원, 대선 실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엔 4선의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김 후보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한 지 9일 만에 실무 총괄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12일 비대위에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처음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쳤기 때문에 우리들에게는 더 소중한 시간이고 또 더 의미가 깊은 시간”이라며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우리는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로지 단합과 통합이 승리의 길”이라며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역전 만루 홈런의 대역전극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마지막 날인 11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신의 대표 정책브랜드인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시작했다. ‘경청과 통합’ 콘셉트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경청투어를 다니던 이 후보는 최근 영천공설시장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시작! 함께해 달라”고 이날 SNS에 밝혔다. 이 후보는 “영천공설시장에서 식재료를 사며 지역화폐로 결제했는데 마침 영천에서 5월 한 달간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쓰면서도 느꼈지만, 쓰는 사람도 이득이고,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따뜻한 소비”라며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이 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선 배달 음식도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소상공인들 힘내고 다시 웃음꽃 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다음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주자로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소속 한병도·김교흥·최민희 본부장을 지목했다. 지역화폐의 경우 주민은 5~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지역화폐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견제하고 “이준석으로 정권교체라는 대안이 선명히 존재한다”며 존재감을 피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으로 정권교체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지만, 이준석을 통한 정권교체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지난 10년간 상당히 경도된 오른쪽 행보를 보였고, 전광훈 목사와 상당부분 결을 같이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수층에서 득표하려 한다면 윤석열 정부 연장이 그가 꿈꾸는 정부라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카멜레온같이 말하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왼쪽 차선에 서 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중도 보수를 믿지 않는다”며 “그가 대한민국을 운전하면 정상이 아닌 심신미약 상태로 운전하지 않을까 싶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14일 국회에서 열린다.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11일 법조계,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연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 전원이 채택됐다. 또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여럿 포함됐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학 동기로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서석호 변호사를 비롯해 이성민 법원공무원노조 위원장, 서보학(경희대)·이준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관련 헌법소원을 낸 조영준 변호사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법원은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에 대한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오석준·서경환·권영준·엄상필·신숙희·노경필·박영재·이숙연·마용주 대법관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혁신당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사법쿠데타에 가담한 법조 엘리트를 탄핵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작당모의를 하지 못하도록 조 대법원장과 9인의 대법관의 탄핵소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탄핵 대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심 무죄를 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단을 내린 인물들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조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당은 “지난 3월 28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판결 선고 25일 만인 4월 22일에 대법원 2부에 배당 후, 소부가 아닌 조 대법원장이 직접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며 “이 후보의 검찰 상고이유서에 대한 답변서 제출 하루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9일 만인 5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회부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고, 애초에 전례 없는 속도전이란 비판과 우려가 있었지만 어떤 자신감에서였는지 ‘조희대 대법원’은 거침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헌법 제1조 국민주권주의와 헌법 제67조 제1항 대의민주주의 ▲제21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교체를 강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만히 있으면 상대 당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 영남신라벨트’ 경남 창녕군 왕순 수구레 국밥집 앞에서 이같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어느 집단을 보니 그 생각이 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성원들끼리 싸우면 그게 집안이 되겠나. 물론 의견이 다를 순 있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대립할 수 있지만 죽이거나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쓰면 좋은 성과를 내고, 좋은 성과를 내면 정치적으로 인정받는다”며 “우리 식구, 아는 사람을 챙겨서 내 고향 사람, 아는 사람, 친척, 이런 사람들을 쓰면 당장은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결국은 정치적으로 고립된다”고 일침했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도’ 하는데 그럴 만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이 후보가 찾은 경남 창녕은 홍 전 시장의 고향이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 며칠 전 통화를 했다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와 만나 친기업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5단체의 초청으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국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인데 바쁜 시간을 쪼개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최근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소외 지역 국민과 소통해 온 이 후보는 “이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먹고 살기 어렵다, 가게 문 닫아야 할 것 같다’ 거나 가끔 ‘자녀가 취직을 못 하고 놀고 있다. 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얘기를 듣는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결국 민생을 살리는 일이고, 민생을 살리는 일의 핵심은 바로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경제 살리기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특히 우리는 앞으로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