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각각 22대 총선 공약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내걸며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답변 유보로 멈춘 북부특자도 설치가 재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북부 지역구를 둔 정성호(민주·양주·4선) 의원과 김성원(국힘·동두천연천·재선) 의원은 11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북부특자도 설치’를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북부특자도 설치와 관련에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친명계 좌장’이자 4선의 정 의원이 직접 공약 의사를 밝히며 의미가 더해지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부특자도를) 늘 찬성해 왔고, (22대 국회에서도) 주민투표 등 여건을 만들고 (북부특자도) 입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인사회에서 “8년 전의 공약도 북부특자도에 있었고 4년 전에도, 내일모레 공약도 반드시 세우겠다”며 “저는 적극 추진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 결과 양당 모두 아직까지 북부특자도 공약에 대한 당차원의 논의는 없었다. 다만 논의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인 반면 국민의힘은 신중한 모양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최근에는 (북
국민의힘은 11일 제22대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하게 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부산에서 우리의 4·10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공관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으로는 친윤계 핵심으로 떠오르는 이철규(57년생) 인재영입위원장과 장동혁(69년생) 사무총장, 이종성(70년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79년생)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66년생) 변호사(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윤승주(70년생) 고려대 의대 교수가 참여한다. 또 ▲전종학(70년생)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75년생) 유엔아동기금(UNICEF)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68년생)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포함됐다. 이날 비대위회의에서는 조직부총장에 김종혁(62년생)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이, 홍보본부장에 김수민(86년생) 충북청주청원 당협위원장 등 주요당직자 2인에 대한 임명도 의결됐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기현, 장제원 의원의 뒤를 잇는 ‘신윤핵관’으로 알려진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공천위원으로 임명됨에 따라 ‘신윤핵관’ 논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9인은 11일 이낙연 전 당대표에게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선 안 된다”며 탈당을 만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할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이자 최장수 국무총리로 지낸 이력을 언급하며 “단 한번의 희생도 없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당과 신당 창당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신당 창당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문제 삼는 것에는 “이 대표가 선거 기간에도 몇 번씩 재판을 다녀 제대로 된 선거 지휘가 어렵다면서, 윤 정권 검찰독재에 대해선 단 한마디 비판도 않는다”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 민생이 고달프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본회의 단독 처리에 대해 “총선을 겨냥한 ‘이태원 참사 활용법’”이라며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참사를 총선 기간 내내 재탕, 삼탕, 우려먹겠다는 뜻”이라고 쏘아대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세월호의 아픔이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듯, 이태원참사 역시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부디 재난만큼은 정쟁화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또 “민주당이 날치기 처리한 법안 곳곳에는 우리 헌법 가치를 침해하는 독소조항들이 담겨있다”며 금전적 지원의 대통령령 위임, 광범위한 피해자 규정, 특별조사위원회의 과도한 권한을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 특조위, 사참위 등에서 8년간 9차례 진상조사를 했지만, 새로운 진상을 밝혀내지 못했다. 오히려 무려 700억여 원이 인건비 등으로 지출됐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최장 1년 6개월간 운동권들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운동권 일자리 특별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이태원참사 피해자를 위한다면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피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고양시를 찾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뿐 아니라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와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건축 착공 등의 추진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결국 서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다주택자 규제도 완전히 바꿔 중과세를 철폐해 서민들과 임차인들이 혜택을 입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에 대해선 “국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꿔놓겠다”며 ▲미래도시펀드’ 조성 ▲안전진단 면제 ▲최대 500%까지 용적률 상향 ▲공공이주단지 우선 조성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임기 내 재건축 공사 착공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1~2인 가구가 쓸 수 있는 다양한 유형 주택 공급도 강조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도심 안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맞춤형으로 건축될 수 있게 낡은 건축규제를 손볼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실에서도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서는 “이미 존재하는 제도인데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김건희 특검법’ 후속 조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일부 당내 의견에는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대통령 거부권) 건의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가지 신중하게 논의해 볼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회의원이 재판을 지연시켜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피습 사건 후 첫 구두 메시지로 “증오와 죽임의 전쟁같은 정치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피습을 당한지 8일만으로,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국민이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거듭 이 대표는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하고 서로 존중, 인정,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피습 당시 응급처치를 실시한 부산 소방·경찰 관계자 및 부산대 의료진과 이후 수술과 회복 치료가 이뤄진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생사가 갈리는 위급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 소방과 경찰 그리고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
더불어민주당 혁신계(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은 탈당을,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결정하며 갈라섰다. 당초 원칙과상식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 및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며 탈당을 전제로 한 단체행동을 예고한 것과 달리 이날 아침 윤 의원이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원칙과상식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졌다면 이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명 정치와 싸우는 것도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결심의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는 이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미래로 가는 ‘개혁대연합’을 제안했다. 개혁대연합에 대해 이들은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랑하는 모든 시민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민주·경기분당을)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상가지분 쪼개기’ 방지 법안이 9일 국회를 최종 통과했다. 김 의원이 재건축·재개발 시 상가지분 쪼개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대안 반영돼 이날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무분별한 상가지분 쪼개기로 투기 발생과 조합 내 갈등이 유발되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통과된 상가지분 쪼개기 방지 법안은 ▲지나치게 좁은 상가 취득 시 현금청산 근거 구체화 ▲분양권 받는 권리산정일을 기존 ‘기본계획 수립 후’에서 ‘주민공람 공고일’로 앞당겨 적용 ▲개정된 권리산정일 기준에 상가 분할도 신규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정법 개정안 통과로 매우 좁은 토지 또는 상가 소유자의 현금청산이 가능해지며 불필요한 지분 쪼개기 시도 방지 및 갈등 감소로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권리산정 기준일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람 공고일 후’로 지정해 평균 약 3개월 앞당겨지는 효과를 발생시켜 상가지분 쪼개기 투기 수요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9일 야당 단독 표결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38일 만에 진상규명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상정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은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당의 단독 표결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민주당은 애초 자당 발의안에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제출해 본회의 표결에 부쳤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제출된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된다. 특조위원은 국회의장이 관련 단체 등과 협의·추천한 3명, 여당 추천 4명·야당 추천 4명으로 구성한다. 상임위원은 국회의장과 여당, 야당이 각 1명씩 추천한다. 위원장은 상임위원 중 특조위 의결로 선출된다. 특조위 직원 정원은 60명이다. 필요시 정부와 지자체에 공무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특조위 활동 기간은 1년 이내로 필요시 3개월씩 두 차례에 걸쳐 연장 가능해 최대 1년 6개월까지 활동할 수 있다. 또 진상조사를 위해 자료 및 물건의 제출명령, 동행명령, 고발 및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