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협의회가 별다른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오는 10일 3차 국정협의회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6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에서는 연금개혁과 반도체 특별법 등에 대한 의견이 교류됐다. 김상훈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수개혁부터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모수개혁이 시급해서 민주당에 자동조정장치는 연금특위가 발족될 때 논의하는 걸로, 이번 연금법에서 모수개혁을 선합의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를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거기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진 의장은 “이번 모수개혁 과정에서는 자동조정장치(인구와 경제상황 여건에 따라 연금 수급액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장치)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연금특위가 만들어지면 구조개혁과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수개혁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한정해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여야는 이 자리에서 추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한편 주 52시간 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내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발언을 두고 당내 균열이 일고 있다. 친문계 고민정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바둑으로 치면 악수 중에 악수를 뒀다”며 “(당내 통합을 위한)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정책 행보와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들이 다 가려지게 돼버릴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비명계가 검찰과 손잡고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면 그런 뒷거래가 있었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 되고, 말을 얹으면 당내 분열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이 대표가 그 뚜껑을 열어버렸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짚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근데 이 대표가 자기 추측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뭐가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 (진상규명하다)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가) 다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두관 전 의원은 SNS에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통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는 6일 공군 훈련 중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진상파악 및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이날 오후 3시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한기호 국방위원, 김용태(포천가평) 의원 등은 폭탄 오발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을 찾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정부가 행정 절차상 (피해 보상이 늦어지면) 시에서 선제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와 정부에 ‘재난관리구역’ 선포 협조를 요청했다. 백 시장은 “(폭탄 오발 사고가) 대규모 피해를 안 봤을지는 몰라도 이런 상태에 재난 지역에 준하는 선포로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을 정도의 조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장병 훈련 과정에서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현재 사고로 부상당한 지역주민과 장병이 일부 있고, 병원에서 최선의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후속 조치를 하고 있으며, 국방부 차원에서 최우선 지원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포천 지역민
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파산선고 등에 따른 결격조항 정비를 위한 5개 법률 개정안’이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은 모두 여가위 소관 법률이며,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 ▲아이돌봄지원법 ▲청소년 기본법 ▲청소년활동 진흥법 등 5개다. 현행법상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게 될 시 파산자격과 상관없는 직업까지 제한을 두고 있어 국민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는 정당한 사유 없이 취업의 제한 또는 해고 등의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규정하는 ‘채무자회생법’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 셈이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법률에 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아니한 경우를 결격사유로 두고 있는 규정을 삭제하도록 했다. 김남희 의원은 “한국에서는 개인이 파산선고를 받으면 직업을 잃거나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해 파산선고를 받은 분들의 사회복귀의 길을 열도록 구조적 장벽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는 6일 각각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추가 증거채택 신청을 받은 헌법재판소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헌재가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꼼수를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총리 탄핵소추는 이미 내란죄가 철회됐을 뿐 아니라 국정조사 특위에서도 검찰에서도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해 검찰도 한 총리를 기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헌재법 제32조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은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돼 있는데 그것도 변론이 모두 끝난 탄핵심판에 대해 수사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지목해 “꼼수 부릴 생각 그만하고 국정운영을 위해 당장 한 총리 탄핵을 각하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가 쌓여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김건희 여론조작 부정선거 의혹, 김건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집에 혼자 머물다 발생한 화재로 숨진 초등학생 A(12)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조문한 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앞서 이 대표는 SNS에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A 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고 숨졌다. A 양의 가정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정부의 복지 위기 가정에 포함됐으나,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는 오르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은 오는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이뤄지며, 이때 당선된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거리·지역에서 종횡무진 발로 뛰었던 조국혁신당 영입 1호 국회의원 신장식은 이제 혁신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180만 명의 유권자가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12명의 의원이 탄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지역”이라고 부각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쇄빙선의 엔진이 돼야 한다. 저 신장식은 노련한 일등 항해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의원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의원 100명 당선’을 목표로 내걸고 “광역·특례 및 10개 이상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방연합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내 16개 이상 지역의 지역위원회 발족 ▲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과제별·직능별·세대별 위원회 설치 ▲경기도당 독립적 예산결산위원회 설치로 온·오프라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만남이 10년 만에 성사된 5일 이재명 대표는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게 세상의 이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주당-한경협 민생경제간담회’에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 의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한경협이 공개적으로 만난 게 10년 만이다. 당내에서도 만나면 안 된다고 해서 성명서도 냈다고 하는데 못 만날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지향하는 바가 다를 순 있긴 한데 함께 잘 되자는 것이지 누군가의 것을 뺏자는 것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대화하고 조정하고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이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은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 활동을 위한 정치권의 도움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개별 기업단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나 개별기업 단위로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투자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그 10년이 너무 길었다. 오랜만에 만나니 옛날에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민주당 집권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규정하며 대안으로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정치적 결단과 선택을 촉구하는 한편 개헌과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제7공화국’을 주장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하는 ‘4김(金) 개헌연대’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현 시국을 내전 상태로 진단하고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임기 2년을 단축해서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도록 분권형 4년 중임 개헌을 완수해야 내전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을 막아야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입틀막이 아니라 개헌을 추진하고, 대선 경선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 내에서 금기어나 다름없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플랜B 마련’ 등 적극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 않는 것에 대해 “불법과 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도를 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로 확인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거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 대행은) 법을 어긴 것뿐만 아니라 이 나라 최고 규범인 헌법을 명시적으로 어기는 중”이라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맹폭했다. 이어 “질서유지의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예 대놓고 선두에서 법률이 아닌 헌법을 어기고 있다”며 “엄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헌재는 최 대행의 마 후보자 불임명은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모으며 8인 재판관 만장일치로 국회가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했다. 그러나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헌재의 법률 위헌 결정 또는 공직자 탄핵(파면) 결정과 달리 해당 권한쟁의심판 인용 결정은 최 대행이 당장 따르지 않아도 헌재의 강제 집행력이 없다. 나아가 최 대행은 인용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