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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 나토 불참 결정…정부인사 대참 협의”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대통령의 이번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나토 회의 참석 문제는 아직 확정 못했다”고 밝히며 막판까지 고심을 중이었음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 3시 예정됐던 위 실장의 브리핑이 3시간여 연기됐는데,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불참’ 결정을 공표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밤(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 핵 시설 3곳을 폭격했다고 공표했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폭격과 관련해 “터무니없고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22일(현지시간) SNS에 “나는 오늘 이란에 대한 미국의 무력 사용에 크게 놀랐다”며 “이것은 이미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위험한 상황 악화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나토는 군사 동맹으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터키 등 유럽·북미 국가 32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나토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까지 인도-태평양 4국(IP4)을 초청해 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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