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빅매치가 전망되는 분당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광재(민주) 후보와 안철수(국힘) 후보는 칭찬을 가장한 비판으로 자신이 분당갑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지난 2일 저녁 아름방송(ABN)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서로의 과거 행적을 들췄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상대 후보 장점 말하기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고 걸맞은 인물이 노력하면 강원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고 그 적임자는 이 후보”라고 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강원도지사 취임 선언하자마자 정치자금법 위반 2심 판결로 직무정지됐고, 재취임 7개월이 안 돼 대법원 유죄 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해 놓고 어떻게 탁월한 행정력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간다”고 곧장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야 말로 구태다. 낡은 여의도 정치를 바꾸겠다고 이번 분당갑 출마선언에서 말했지만 선관위 홈페이지에 2004년·2010년·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 처분 등 불법수수 전과 기록만 3번”이라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이광재는 강원도에서 일을 잘 한다’며 강원도에 나가는 게 좋겠다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김 후보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이 확대되는 이유로 물가폭등·의료대란·윤석열 대통령 대파 논란과 상대 후보인 이수정(국힘·수원정) 후보보다 앞선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꼽았다. 그는 “결국 제 약점을 찾아낸 것이 5~6년 전 유튜브에 나눴던 발언을 꼬투리 삼아 앞뒤 다 자르고 성 관련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유튜브에서 얘기했던 제 주장은 일관되고 간단하다. 바로 친일인사들의 문제가 되는 행적 중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성 착취를 강요했던 숨겨진,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저와 민주당 후보들 죽이기에 나선 보수언론과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끝까지 지역민과 유권자께 제 진심과 공약을 전달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녹색정의당 등 여야는 각각 김 후보의 막말논란을 집중조명하며 후보직 사퇴를 종용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민생토론회를 한 번 할 때마다 평균 10개의 실천 과제를 찾아내고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통해 지난 3개월간 총 24번의 민생토론회에서 240개의 후속과제가 결정됐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민생토론회에서 반복·강조해 온 건 두 가지”라며 “하나는 검토하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는 것으로, 국민은 사실상 안 한다는 말로 받아들이게 돼 있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벽을 허물자는 것으로, 민생 현장의 여러 현안들은 규제 지원·예산 등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다. 민생토론회는 준비 단계부터 아젠다를 중심으로 과제를 정하고 여러 부처가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개혁도 2월 1일 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였다”며 “그때 민생토론회에서 의료인력 양성, 지역의료 강화, 필수의료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의료사고 법적 리스크 완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내놨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5일 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다룬 ‘늘봄학교’에 대해 “제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과제”라고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특위)가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를 검찰에 고발한다. 특위는 1일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는 2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에 이종근 전 검사를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박 후보의 배우자 이 전 검사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피해 액수가 1조 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검사는 검사 시절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해 온 전문가로 그가 받은 22억 원의 수임료는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이 전 검사가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수임하며 받은 변호사 선임료 등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이라는 점을 잘 알면서 범죄수익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사용돼 할 돈으로 거액의 선임료를 받은 이 전 검사를 고발하며 피해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국민의힘 유의동(평택병) 후보와 송석준(이천) 후보를 각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일 도당에 따르면 유 후보는 지난해 12월 22일 평택에 다목적체육센터와 한미동맹기념관 신설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의정보고회에서 한미동맹 보훈관 건립사업에 대한 활동을 보고했다. 유 후보는 주민 간담회에서도 용죽체육센터 건립사업이 국비 50%와 시비 50%로 추진 중이며 국비 예산 100억 원 확보 및 2024년도 예산증액분 5억 원을 실시설계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도당은 “평택시는 용죽지구 체육센터 건립계획 수립 또는 추진을 하지 않았으며,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에 대한 지방비나 국비가 예산으로 확보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2024년도 기금지출계획안 수정안에 해당 사업으로 5억 원이 수립돼 있지만, 정작 여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유 후보나 국민의힘의 ‘국비 100억 원 확보’는 허위라는 것이다. 도당은 “당선을 목적으로 이른바 쪽지예산으로 기금과 예산을 확보한 뒤 실제 추진되고 있는 사업 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부풀렸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대법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료 개혁으로 불거진 의정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50분간 생중계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문의 대부분을 의료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며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명이라는 숫자는 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 만성질환의 증가와 같은 질병구조의 변화, 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수요 변화 등을 고려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어떤 연구 방법론에 의하더라도 10년 후에는 1만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은 동일하며, 결국 2035년까지 1만 5000여 명의 의사를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의사 수가 크게 부족하다며 “향후 10∼20년이 지나면 영국·프랑스·독일·일본의 의사 수와 우리나라 의사 수의 격차는 훨씬 더 벌어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의대 증원을 결정하기까지 의료계가 참여하는 다양한 협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열흘 남기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으로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정권 심판’으로 맞서며 선거가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유세 발언과 각 당마다 존재하는 인물리스크로 이번 총선의 ‘키맨’인 중도층의 표심이 어느 곳으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이조심판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지호)를 꾸려 주말 내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총선 후보들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는 등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이조심판 특별위원회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은정(조국혁신당·비례) 후보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를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전문검사’라고 주장하며 관련 문제를 하나하나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앞서 야권을 향해 ‘개 같이 정치·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이번 주말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집중유세에서 이번 선거를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연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한 위원장은 “말 같지도 않은 조국의 복수를 대신해 주기 위해 여러분의 표를 쓸건가(30일)”, “(양문석 등 후보 논란에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꿈쩍 앉고 국민을 무시하고
새로운미래(새미래)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민주당·조국혁신당의 ‘정권 심판’ 강대강 대치 속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새미래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영환 새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가릴 것 없이 특권과 반칙, 편법과 위선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같은 제3지대 정당인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의혹을 거론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오 위원장은 “개업 1년 만에 41억 원이라는 수임료를 챙긴 것은 안대희, 황교안 등 전 총리후보자들 전관예우 논란이 비춰도 역대급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의 ‘전관예우였다면 160억은 벌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에 대해 “공직을 맡을 자격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며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다고 말하려면 즉시 박 후보의 사퇴와 국민에 대한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야(巨野) 민주당을 겨냥해선 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제22대 국회의원 민주당 후보들의 집중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화성 송옥주(화성갑)·공영운(화성병)·권칠승(화성병)·전용기(화성정) 후보 지지 방문을 포함해 도내 선거구 9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수원 김승원(수원갑)·김준혁(수원정) 후보, 용인 이상식(용인갑)·손명수(용인을) 후보, 이천의 엄태준(이천) 후보, 광주 소병훈(광주갑)·안태준(광주을) 후보를 향한 한 표를 당부했다. 김승원 후보와 함께 수원 만석공원에서 주민들을 만난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수원이 대한민국 미래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방문한 지역은 반도체 대기업과 생산 시설이 밀집해 이른 바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4·10 총선 격전지다. 여야 모두 반도체 벨트 표심 공략을 위해 앞다퉈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민주당은 ‘반도체 메가시티’에 대한 구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스템반도체와 첨단패키징 지원 확대 및 판고 K-팹리스 밸리 조성 등 팹리스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야권의 ‘정권심판’ 맞불 성격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지호 전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이조심판특위는 권력형 비리, 입시 비리 등 특권과 불공정을 상징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연대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와 조 대표는 벌써부터 다 이긴 듯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며, 서로 민주당의 과반은 축하할 일이고, 원내 교섭단체 기준을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겠다며 화답한다”며 “그렇게 마음이 잘 맞으면 왜 합당하지 않냐”고 물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대표는 사실상 하나의 정치 세력”이라며 “둘이 뭉쳐있으면 범죄자연대처럼 보일까봐 당만 다른 척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조심판 특위는 지금 바로 활동을 개시하고, 이재명, 조국 대표가 방탄을 위해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공천을 했는지부터 낱낱이 밝히겠다”며 “이조심판은 이번 총선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