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범야권 극단주의자를 막기 위해 오는 4·10 총선에서 여당이 이겨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지 생각해 보고 경각심을 갖고 결의를 다져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과 통합진보당을 ‘극단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조국혁신당은) 사법유죄판결을 받고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게 정치의 목적이라고 천명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극단주의자들이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색깔론이나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막기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는 취지로 “지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낮 트위터에 “범야권 우군도 중요하지만, 민주당만으로 제1당, 과반이 되어야 신속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이 가능하다”는 짧
여야는 22일 아홉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에 혼신한 55명의 용사를 잊지 않겠다면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를 내려놓지 못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 북한의 서해 도발(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 희생된 영웅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 처음 지정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의 도발에 맞서다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명 용사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우리의 아들, 형제, 친구를 잃은 비통함에 전 국민은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북한은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망언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모욕했다”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노종면)’, ‘선체 결함설 주장(박선원)’, ‘부하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권칠승)’, ‘천안함 지휘 장군들 뭘 잘했다고 훈장 받나(최택용)’ 등이다. 박 단장은 “천안함 막말에도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졌던 류호정 전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출마를 포기했다. 류 전 의원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시민께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정치가 없어진 지금, 본선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의원은 “단독 법안 발의조차 하지 못하는 비교섭단체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제21대 국회의 끝없는 갈등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며 “책임도 미래도 없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 극단적 진영정치를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정의당을 설득하지 못해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선택의 당적 결정에 따라 개혁신당으로 왔다”며 “양당에 빚진 것 없는 제3지대 정당에서 소속 정치인들과 이념과 사상은 다르지만, 자유주의와 책임정치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화학적 결합은 없었고,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 당으로 받은 것이라고는 류호정의 말·글·외모에 관한 컨설팅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 노력했던 건 이준석과 류호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해외출국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를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 사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고발장 접수 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에 확인한 결과 이 대사 고발 내용을 문서든 구두든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걸 가지고 검토했다는 것은 허위로 보인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지난 18일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을 지적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울러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덧붙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일시 귀국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사 논란과 정부·여당의 관계에 선을 긋는 한편 정작 야권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대사의 귀국에 대해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이른바 ‘호주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심에 민심 순응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는 정당이다. 민심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 몸으로 ‘정쟁’거리를 제공하며 입장문을 내고 언론플레이에 앞장서는 수사 기관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은 줄곧 즉시 귀국을 외쳐왔고, 공수처는 정치적 논쟁 이슈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이 대사가 귀국했고, 민주당과 공수처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
개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해 왔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며 결국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 원내대표는 오전까지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오후 “우선 개혁신당으로 (출마한다)”고 번복했다. 다만 양 원내대표 측은 이같이 설명한 뒤 ‘후보 등록 일정’을 묻는 말에는 “상황이 계속 급변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약 20분 앞두고 취소공지를 냈다. 양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취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전날(20일) 양 원내대표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불참했다. 이후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영입 인사가 비례대표 명단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저도, 반도체 업계도 분노한다”고 지적했으며, 이날도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
도피출국 논란이 일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대사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1일 일시 귀국한 가운데 “호주대사로 해야 할 중요한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9시 35분쯤 싱가포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일시귀국 목적을 말했다. 이 대사는 도피귀국 논란을 의식한 듯 “체류기관 중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사의 표명 의사를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도피출국 논란을 의식한 귀국인가’, ‘사의 표명할 생각은’, ‘대통령실에서 미리 연락받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향후 일정에 관해선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다”며 “다음 주는 한국-호주 2+2 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이상식(민주·용인갑) 후보가 자신의 후보직을 걸고 배우자에 대한 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한 우제창(무소속·용인갑)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0일 밤 입장문을 내고 “우 후보의 허위사실에 기초한 흑색선전을 강력 규탄하며 우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후보는 이날 한 언론사의 보도를 근거로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을 유통한 뒤 채권자에게 16억 8000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입건된 인물이 이 후보의 배우자가 맞는지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제 배우자는 K씨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 만약 K씨의 고소대로 제 배우자가 K씨로부터 16억 80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겠으며,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시발점은 화랑을 운영하는 자신의 배우자가 K씨에게 이우환 작가의 그림 3점(시가 30억 원 상당)을 위탁판매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K씨는 이 후보 배우자에게 그림을 반환하거나 판매대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에 이 후보 배우자는 K씨를 지난해 10월 양천경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진보당은 20일 경기도 선거구 22곳 등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선을 통해 양당 후보 단일화가 완료된 곳은 성남중원(이수진), 의정부을(이재강), 평택갑(홍기원), 하남을(김용만), 파주갑(윤후덕), 화성갑(송옥주) 등 6곳이다. 단일화 합의를 마친 곳은 수원병(김영진), 부천을(김기표), 고양을(한준호), 광주갑(소병훈), 남양주을(김병주), 성남분당을(김병욱), 성남수정(김태년), 수원을(백혜련), 시흥갑(문정복), 안산갑(양문석), 안산을(김현), 안산병(박해철), 안성(윤종군), 오산(차지호), 용인을(손명수), 평택을(이병진) 등 16곳이다. 특히 전날(19일) 부천 선거구에서는 김용만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에 이어 이종문 진보당 시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합의하기도 했다. 이재휘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민주·진보 단일화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양당의 의무에 해당된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의 바람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주 앞두고 여당 리스크로 떠오른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결단을 내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해당 논란이 총선 앞 지지율 하락 등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만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조기 귀국 결정으로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 경기권역선거대책위원장 김학용(안성) 의원은 경기신문에 “(이 대사는) 공수처에서 계속 부르면 안 올 수 없으니 ‘자진 사퇴해서라도 와라’였지만 조기 귀국도 괜찮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의 황 수석 사의 표명 수리를 긍정적 신호로 보고, 남은 이 대사에게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오해를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한 자진사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는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잘된 일”이라며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빠른 결단을 내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안양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해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