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월)

  • 흐림동두천 4.8℃
  • 맑음강릉 5.5℃
  • 흐림서울 5.6℃
  • 구름조금대전 4.6℃
  • 맑음대구 7.1℃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5.8℃
  • 맑음부산 8.3℃
  • 맑음고창 4.1℃
  • 구름조금제주 9.4℃
  • 구름많음강화 6.1℃
  • 구름조금보은 2.0℃
  • 맑음금산 5.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7.6℃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이재명 9일 대표직 사퇴·대선캠프 본격화…비명계도 잇따라 출사표

李, 계파 아우르는 ‘통합형 선대위’ 구상
윤호중·강훈식·한병도·박수현 등 합류 예정
김동연·김두관 출마 선언…김경수·김부겸은 아직
민주, 이 대표 사퇴 후 곧바로 선관위 출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장미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6월 3일이 제21대 대통령선거일로 확정되면서 이 대표 역시 당직을 내려놓고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 대표의 선대위는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형 선대위’를 지향하며,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대위원장에는 5선 중진의 이해찬계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총괄본부장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3선 강훈식 의원이 맡고, 문재인 정부 출신의 한병도·박수현 의원도 합류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당내 경선 이후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내경선을 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표 사퇴와 같은 날인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선언’을 실시한다.

 

김 지사는 우선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출마하려는 광역단체장은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단 그 이전 당내 경선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역시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지난 7일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 대표의 중도 확장성 한계를 지적하며 자신의 중도 확장력을 피력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경선 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대 대선 때 특별 당규로 정한 민주당 예비 경선 규칙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여론조사 50%’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계를 중심으로 일반 국민 여론을 더 많이 반영하는 ‘100% 국민투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출범하는 대로 각 대선 주자 캠프 측과 경선 룰을 논의하는 룰미팅을 진행한다. 선관위원장에는 중립성이 두드러지는 4선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대표가 직을 내려놓으면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 전환하고, 곧바로 경선 선관위 출범해 당을 대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