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새벽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번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며 "책임있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경제적, 외교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전말에 대해 상세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새벽 국회 로텐더홀에서 특별 담화를 해"국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임을 확인했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새벽 1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국회는 국가적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즉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계엄 해제를 권고할 것을 요구한다"며 "국민의 요구이고 헌법의 명령"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비록 군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로 출동했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불행한 군사 쿠테타의 기억을 가진 우리 국민도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우리 군의 성숙한 모습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이제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군의 기본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을 향해 "흔들리지 말고 정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에 따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시민들에 국회에 모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10시 50분쯤 라이브 방송을 열고 "지금 국회로 가는 길이다.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달라. 국회에 와달라"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검찰에 의한 비폭력적 지배도 부족해서 총칼을 든 무장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병 여러분 여러분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건 오로지 국민뿐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장병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총, 칼, 여러분의 권력은 모두 국민에게서 온 것이다.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건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 사법제도도 다 중단되고 군인들이 단심으로 심판하는 비상계엄이 시작됐다"며 "대한민국의 경제가 회복될 수 없도록 무너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준혁(수원정)·부승찬(용인병)·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문단은 중국에 있는 심양한국국제학교와 안중근 의사 사적지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중국 심양소재의 심양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원을 만났다. 이 학교는 한국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부 인가 한국학교다. 한국학교는 대한민국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소재국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교원은 한국에서 기간제로 파견한다. 지난해 기준 16개국에서 34개 한국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개교한 심양한국국제학교에는 초중고 12학급에 1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학생들은 수어공연, 기념품 증정식 등 환영식을 열고 의원 방문단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학생 대표단은 환영사에서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세 명이나 직접 만날 수 있어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한국국제학교를 졸업한 고교생들이 대부분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데 교육 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학생 1인당 연간 7~800만 원에 이르는 학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운영 예산이 부족해 교민 사회에 기부금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교사들도 “현재 교육부에서
용인특례시 기흥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4개 노선이 이달부터 증차되고, 좌석예약제가 3개 노선에 확대 시행된다. 손명수(민주·용인을) 의원은 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에 이같은 용인시 교통 개선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역버스 5000번(명지대~동백~기흥역~서울역)과 5003번(명지대~동백~기흥역~강남역), 5005번(명지대~상하~기흥역~서울역) 3개 노선에 버스가 1대씩 증차 된다. 또 5001번(명지대~상하~기흥역~강남역)과 5005번 노선에는 출퇴근 시간 전세버스가 각 1회씩 총 4회 증차 된다. 사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광역버스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좌석예약제’는 3개 노선(5000번, 5001번, 5005번)에 확대 시행된다. 출퇴근 시간대와 같이 혼잡한 시간에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정류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버스 이용을 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손 의원은 그동안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다각도로 협의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처리로 국회를 통과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에 대해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추천위원회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규정한 상설특검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맛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틀어쥐겠다는 꼼수 개정”이라며 “하위법인 국회규칙으로 상위법인 법률을 무너뜨리는 명백한 위헌이자 위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국회 권한을 악용하는 거대 야당의 폭거를 막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수사의 경우 7명으로 이뤄지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 구성에서 여당 추천 몫 2인을 비교섭단체 몫으로 돌리는 내용이다. 이는 국회 운영 규칙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우회로’로 꼽혀왔다. 대통령실은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국회통과 후 “특검의 정치적 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은 2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 폭설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민주 경기도당은 성명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도 곳곳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당은 “도에서만 5000건이 넘는 시설 피해가 보고됐고, 16개 시군에 거주하던 823명이 대피, 이중 416명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안성과 평택, 용인 등의 폭설 피해를 언급하며 “농축산 시설, 공장, 소상공인 점포, 공공시설 등 전 분야에서 광범위한 피해로 주민 생계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도당은 이번 폭설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117년 만에 일어난 유례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일 “정부의 긴급지원이 절실하다. 신속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당길 수 있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초(超) 패스트트랙 처리를 제안하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윤종군(안성)·홍기원(평택갑)·이상식(용인갑)·염태영(수원무)·송옥주(화성갑)·손명수(용인을)·이병진(평택을)·박해철(안산병)·이소영(의왕과천) 등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례없는 11월 폭설로 경기 남부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강설량도 많았지만 습기가 많은 습설로 피해 지역과 업종이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및 행정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재난으로 주민 생계와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라며 피해 장기화를 우려,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또 교부금 급감으로 현재 자치단체 상황으로는 응급복구조차 어려운 상황임을 전하며 ‘재해구호기금’, ‘재난안정기금’ 등 신속한 추가 재정 교부도 건의했다. 피해 기업과 농가에 대한 정책자금의 융자 상환 기간 연장과 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