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29일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차원의 최대 지원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 수습·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항공사고대책위원회와 관련해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세 개 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장은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현 최고위원이 맡는다. 상황본부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문진석·손명수(용인을)·정준호 등 국토위 민주당 의원이 합류한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사고수습지원단 단장을 맡고, 행안위 소속 윤건영·한병도·박정현 의원이 함께한다. 유족지원단 단장은 무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삼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위원으로는 강선우·이개호·임호선·양부남·김원이 의원이 참여한다. 조 수석대변인은 “상황본부는 전남 무안에 있는 도당 사무실에 설치했다”며 “이 대표는 무안으로 출발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협력 및 지원을 할지 현장에서 상의할 예정”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헌법재판관 임명, 특검 수용 등을 촉구하며 일단 믿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사실상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인 31일을 특검법 공포 시한으로 두고 압박해 왔지만,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입장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대행은 윤석열의 권한대행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임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을 지체 없이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하라”면서도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까지로 기한을 두거나 마지노선을 설정하는 게 논의된 바는 아직 없고 당연히 너무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 공포 시한을 앞둔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 추진 등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사무총장은 “집회 등에서 보여지듯 국민의 분노가 올라가기 때문에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 등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국민 세력인 내란 선전
여야는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항고기 사고 관련 부처를 향해 인명 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NS에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에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속보가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처는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임해달라.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정확한 탑승객 확인을 통해 한 분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의 구조 및 수습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에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며 “관련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피해수습과 사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또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한 뒤 사고 현장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089590]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대통령 탄핵에 따라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의 일이다.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2명 중 192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한 권한대행의 직무도 즉각 정지됐다. 앞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의결정족수를 두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기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위원 기준 재적의원 과반수(151명) 이상을 주장해 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 직전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에 대해 헌법 제65조 2항을 근거로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을 못 박았다.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삼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의 결정에 단상 앞으로 몰려가 “원천무효”, “의장사퇴” 등을 외치며 집단 항의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은 전날 민주당에 의해 발의됐다. 한 권한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해 사실상 임명 거부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탄핵사유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거부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한동훈·한덕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와 관련해 ‘국무총리’에 방점을 찍어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 의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헌법 제65조 2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의결정족수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통령 기준인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민주당은 국무위원 기준인 재적의원 과반수(151명)를 주장해 왔다. 우 의장은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은 직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이고 이 안건의 탄핵소추 대상자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해 행사하는 국무총리”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헌법은 대통령에 대해서만 가중 의결 정족수를 규정하고 의장은 국회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의사를 정리할 권한이 있다”며 “이 안건의 의사진행을 위해 헌법학회와 국회와 더불어 의견을 종합 검토해 의결정족수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우 의장의 결정에 본회의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은 의장 단상 앞으로 몰려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원천 무효”라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27일 신나무실육교 보행환경 개선 사업과 곡선동·권선2동 지능형 CCTV(폐쇄회로화면) 설치에 필요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의 지역구인 영통구 영통동 신나무실육교는 지난 1997년 가설됐다. 높은 경사로 눈이 내리거나 결빙 시 보행약자들의 낙상사고 우려로 시급한 환경개선 사업이 요구돼 왔던 곳이다. 이에 염 의원은 행안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 중 6억 원을 신나무실육교 캐노피(덮개) 설치에 활용할 방침이다. 나머지 5억 원은 권선구 곡선동과 권선2동 지능형 CCTV 설치에 지원한다. 최근 ‘이상동기 범죄’ 등 예기치 못한 강력 사건이 갑작스레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곡선동과 권선2동은 다세대 주택과 1인 가구가 밀집돼 있는데, 해당 지역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지능형 CCTV가 구축될 경우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주민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염태영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의 불안과 절망이 커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시민들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권선·영통 주민들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2·3 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 발표에서 “대한민국을 악몽 속으로 몰아넣은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란·김건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을 사실상 거부한 것 등을 ‘재반란’으로 규정했다. 그는 “‘권한대행’은 ‘내란대행’으로 변신했고, 내란 수괴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헌정수호 책임을 저버린 채 내란수괴의 친위대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은 성난 민심의 심판을 피해 용산 구중궁궐에 깊이 숨었다”며 “온 국민이 지켜본 명백한 내란을 부정하고 궤변과 망발로 자기 죄를 덮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12·3 계엄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율을 계엄선포로 요동쳤고 탄핵 부결, 윤석열 추가담화, 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임명거부에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제안정을 위해선 불확실성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실상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대행을 인정한 담화”라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가장 적극적 행사인 거부권은 행사하고 가장 형식적 행사인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한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쏘아댔다. 특히 “윤석열 탄핵 이후 보여 왔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도 분명해졌다”며 “한 총리는 권한대행을 수행할 자격도,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하기 위해 헌법재판관을 조속히 임명해 9인 완전체로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국회 선출은 헌법에 명시된 지극히 당연한 절차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찐윤(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도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 출신의 내란 수괴 윤석열과 검찰출신의 원내대표 권성동, 검찰출신 비대위원장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