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번째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앞두고 ‘제삼자 추천’ 제안 후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공세수위를 끌어올렸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채상병 특검법을 오는 8일 다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번에 발의되는 채상병 특검법에는 수사 대상을 추가하고, 수사 기간 중에도 증거 수집이 가능하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개입 의혹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강민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동훈식 깐족의 유통기한도 끝나간다. 이제 말이 아닌 글로 된 제삼자 특검법을 내 놓으라”고 압박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동훈표 제삼자 추천 특검법은 결국 선거용 과대 포장지였다”며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한 소품으로 써먹은 것이다. 말로만 특검하며 범죄 은폐를 위해 시간을 끈 것 아닌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공약을 지키는 척 체면치레라도 하고 싶다면 당장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라”며 “아니면 채상병 특검법을 선거용으로 활용한 국민 우롱과 공약 불이행의 부도덕에 대해 사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재임 당시 성사시킨 사회적 합의는 단 2건으로, 역대 위원장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사노위는 노동정책 관련 조율과 타협의 결과로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 위원과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7일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에 따르면 경사노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김 후보자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선언문(올해 2월 6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지난해 3월 15일) 등 2건만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경사노위의 사회적 합의는 김대중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총 12명의 위원장이 재임하는 동안 100건이 이뤄졌다. 위원장 1인 평균 8.3건씩의 합의안을 도출한 것인데 김 후보자의 2건은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인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는 ▲김대중 정부 34건 ▲노무현 정부 26건 ▲문재인 정부 19건 ▲이명박 정부 14건 ▲박근혜 정부 7건 순으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윤석열 정부는 가장 낮은 박근혜 정부의 1년 평균(1.4건)보다도 실적이 낮은 상황이다. 강득구 의원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대한민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 “작은 불씨로 전체가 개멸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비상시국”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3가지를 제안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가 더는 손쓸 수 없는 중병 단계에 들기 전에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경제 비상상황 대처·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한 톱다운 방식의 여야 영수회담 ▲정부-국회 간의 상시적 정책 협의 기구 구축 ▲민생 관련 입법 거부권 행사 중단 등 3가지를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휴가 기간 전통시장을 돌며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니 민생 회복 지원금의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했을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특별법 외에도 처리가 필요한 사안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재촉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반대만 하지 말고 더 좋은 대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내수 침체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2%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휴가에 나선 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병욱)은 6일 성남시의회에서 ‘2024년 경기도 사회적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성남시협동조합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사회적경제 정책으로 인한 위기 속 도민의 삶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욱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경제적 이득이 소수에 머무르지 않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진사회에서 이미 검증된 정책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민관이 어떤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그 논의 과제들을 경기도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민관협력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임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욱 위원장을 비롯해 장종익 한신대 교수, 김기태 사회적경제 연대회의 연구소장, 오경아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협의회 회장, 김은선 경기도협동조합협의회 대표, 강진희 전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최혜영 경기북부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처장, 김민호 주민두레생협 상무이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일제강점기 조선기 노동자 강제동원 현장이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두고 정부에 관련 외교 협상 과정·내용 공개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역사와 인권은 외교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발전과도 거리가 멀다. 양국의 외교협상 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옥섬’으로 불릴 만큼 처참했던 강제노동 현장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해 제기된 의혹을 밝힐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싼 외교협상 전모 공개와 일본 정부에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를 요청하는 한편 일본 유초은행에 소장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통장도 넘겨받아야 한다”고 했다. 국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사도광산 등재 결정에 앞서 여야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지금까지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분명
변호사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검사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6일 ‘대장동 50억 클럽’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검사검사와 민주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으며, 회견에는 오동헌 검사검사 대표(변호사)와 이상식(용인갑)·김현정(평택병)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선 불법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정치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불고불리의 법리(법원은 검사의 공소 제기가 있는 사건에 한에서만 심리·판결할 수 있다는 원칙)를 적용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한 증거까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받는 ‘신기’를 부렸다”며 “유원홀딩스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유동규는 수사를 중단한 채 기소조차 하지 않으며 (검찰은) 직무를 유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11억 8000만 원 관련 불법 뇌물수수에 대해 그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유 전 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검사 탄핵의 중심에 있는 강백신 성남지청 차장검사(당시 반부패3부장), 엄희준 부천지청장(당시 반부패1부장)은 지금이라도 유동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6일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경제공동체 의혹에 대한 진실은 대통령실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은 최근 고위 경찰이 일선 경찰서 마약수사팀에 사실상 수사외압을 넣은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강 의원은 “외압의혹 핵심으로 지목되는 조병노 경무관이 최근 공개된 이종호 녹취록에도 등장하는 인물인 만큼, 수사외압 의혹에 이종호 전 대표는 물론 김건희 여사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조 경무관이 백해룡 경정에게 ‘대통령실에서 또 연락왔나’는 발언을 한 것이 공개됐다”며 “국회 경찰청장 청문회에서 해당 발언을 한 적 없다고 거짓말한 조 경무관이 대체 무엇을 위해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경무관은 이 전 대표가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할 인물로 언급했다”며 “조 경무관 뒤에는 이 전 대표가, 이 전 대표 뒤에는 김 여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
조국혁신당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혁신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상병 특검법 처리 의지를 보였던 한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직접적으로 국정조사 요구에 나섰다. 원내대표단은 “채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거부권 행사와 국민의힘의 재의결 부결 투표로 두 번이나 폐기됐다”고 했다. 이어 “특검이 계속 거부되고 수사기관들이 사건을 은폐하는 사이 핵심 의혹을 풀 실마리가 나타나고 새로운 중대 의혹이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수사외압 사건과 관련해 거론된 02-800-7070 번호의 사용처 등 기존 중요 의혹을 해소할 새로운 증거들이 나왔고, 이종호 씨를 매개로 삼부토건과 대통령실의 유착이라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익제보자들과 각 사건의 변호인들, 언론과 국회 법사위가 진상규명을 이 정도까지라도 끌고 온 이상, 이제 국회 전체가 이를 이어받아야 할 때”라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를 향해 “이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소위 제3자 특검 추천이라는 대안
오는 1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김승원(수원갑) 후보를 향한 지지선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의 대세론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오랫동안 함께 활동한 조직을 주축으로 캠프를 꾸려 주목받았고, 이후 주요 인사들의 지지까지 더하며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특보 출신 안태준(광주을) 의원,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전 사장, 현근택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 등 원내외를 넘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경기도의원,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의 변호인 임윤태 변호사, 정진상 전 경기도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 백종덕 변호사 등 김 후보와 함께 검찰에 맞서고 있는 법조인들의 지지가 눈에 띈다. 채상병 특검법의 선봉에 나서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문정복(시흥갑) 의원의 지지자였던 최진봉 교수도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 후보의 대세론은 여론조사 수치로도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서 채상병 특검법과 탄핵청원 청문회를 이끌며 대중적인 지지까지 흡수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를 뛰고 있는 강득구 후보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 후보간 ‘법사위 간사·도당위원장 겸직’ 설전이 벌어졌다. 강 후보는 5일 유튜브 오마이TV와 경기도당TV를 통해 생중계된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주도권 토론 첫 답변자로 김 후보를 지목했다. 강 후보는 “많은 의원과 당원이 현재도 법사위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앞으로 윤석열 탄핵 문제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이슈화되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 후보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법사위 간사와 도당 위원장을 동시에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난 21대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위원장 아래 오욕의 세월을 버텨왔던 건 제가 법사위 간사가 돼 경기도에 필요한 법을 꼭 통과시키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기도당이 그 어느 지역보다 중요한데, 그럼 중앙당직이나 국회직을 내려놓고 도당 위원장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대답하려는 김 후보의 말을 제지하며 민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앞서 강 후보와 민 후보는 도당 위원장 출마를 위해 각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