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감에서 제기된 비판과 대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국정감사가 정치공세의 장이 된 점은 매우 아쉽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국감에서 제기된 합리적 지적과 대안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하고 반영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감에서 택배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마련된 것은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고가 급증한 전동 킥보드 관련 규범 마련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확대, 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 등 생활 안전 분야에서의 섬세한 지적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잘 참고하겠다"며 "부동산 실거래 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실거래가 통계로 부동산 정책의 토대가 되는 공공통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형운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탄희 의원(용인정)은 26일 교육위원회 종합국감에서 N번방 교사가 재직한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19일, 대구.경북.강원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N번방’ 관련 교사가 경북에 있냐는 질문에 경북교육감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경북교육감의 답변을 재확인하면서, 이미 해당 교사가 지난 8월 27일에 직위 해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청은 해당 학교에 N번방과 관련됐다는 내용의 ‘수사개시통보서’를 보냈다고 하는데 경북교육감은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한 것은 위증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N번방 교사는 존재하는데 교육당국의 ‘뒷북 인지’는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N번방처럼 중대범죄 관련자는 해당학교와 교육청, 교육부가 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교육부가 5년 전 도입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가 현장에서 전혀 작동이 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징계위원회에 당연직으로 학부모들의 참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
심야 시간에 긴급하게 알릴 필요가 없는 사항에 대해선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가급적 자제하는 지침이 마련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문자방송 국민불편사항 개선방안'에 따르면 심야 시간(밤 11시∼오전 7시)에는 긴급한 사항이 아니면 재난문자 발송을 금지토록 했다. 정책 홍보를 담은 재난문자 발송은 시간과 관계없이 금지토록 명시했다.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문자 발송에 대한 내용·시간대별 송출 지침도 구체화했다. 행안부는 ▲ 확진자 미발생 등 불필요한 사항의 재난문자 송출 금지 ▲ 확진자 수가 많을 경우에는 홈페이지·SNS에만 동선을 게시하되 ▲ 확진자 수가 적을 경우에도 관할 시군구에 확진자 동선이 있는 상황에서만 송출하도록 했다. 박 의원이 앞서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보낸 재난문자는 모두 3만4679건이다. 특히 지난 9월 3일에는 총 395건의 재난문자 중 51건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새벽 시간대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김형운 기자 ]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각종 희귀난과 물이끼, 포충식물, 희귀 곤충류 등이 서식하는 습지를 보유한 칠보산이 관리소홀과 무관심에 이어 고속도로 관통과 난채취꾼들의 남획 등에 의해 생태계 파괴가 급속화 되고 있다. 이에따라 식물학자, 환경운동가, 한국식물원협회 등 단체들은 정밀한 조사와 더 생태계가 더 망가지기 전에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5일 본보 취재기자와 식물학자 및 생태전문가들이 지난 25년동안 모니터링해온 결과에 따르면 각종 원인들로 칠보산 습지의 생태계 급속히 사라지는 등 만신창이가 돼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산지중층 습지를 보유해 자연사박물관의 가치를 지닌 칠보산의 습지와 습원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과 남획 등 더 이상의 생태계 파괴를 막고 생태교육장으로 가꿔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안산시와 수원, 화성시의 경계에 위치한 238m 높이의 칠보산은 안산시 사동과 수원 고색동, 금곡동, 화성시 칠보산 경계 등 칠보산 자락 산중턱과 하부층이 모래와 운모가 깔려 물이 저절로 솟아나는 지층으로 형성돼 50여개의 크고 작은 습지와 습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는 법정보호식물로 보호를
軍이 2015년 이후 비밀용 USB 23개를 분실했고, 분실된 USB에는 모두 92건의 군 비밀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비밀용 USB 분실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군은 2015년 6개, 2016년 5개, 2017년 3개, 2018년 2개, 2019년 6개, 2020년 9월까지 1개, 총 23개의 비밀용 USB를 분실했다. 분실된 USB 23개 중 13개 USB에는 총 92건의 비밀자료(2급 비밀 건, 3급 비밀 건, 훈련2급 비밀 건)이 저장돼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함된 세부 내용으로는 전시임무 관련 비밀, 부대작전계획, 연대장임무수행철, 주둔지방호계획 등 절대 외부 유출돼서는 안되는 내용도 들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실사고에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이어 분실된 비밀문서에 대한 변경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는 2급 비밀이 북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분실담당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부대 밖으로 USB를 반출하는 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지해야
학교 입시설명회에 사교육 강사를 초빙하는 관행이 학교 현장에서 수년째 지속되고 있으나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학교 입시설명회 사교육 강사 초빙 건수는 최근 2년간 단 8건으로 나타났다. 학교 입시설명회에 사교육 강사를 초빙하는 것에 대한 교육부의 문제의식이 매우 안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0년 학교 입시설명회 사교육 강사 초빙(예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나타났다.최근 2년간 학교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에 사교육 강사가 초빙된 사례는 단 8건(인천 3건, 울산 2건, 경북 2건, 강원 1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19년과 2020년 동기간에 실제로 진행된 학교 입시설명회에 대해 자체조사한 결과, 확인된 사례만 87건으로 교육부의 조사결과(8건)와 큰 차이가 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조사결과의 경우 전수조사가 아닌 단체의 자체 조사임을 감안할 때, 현장에서는 실제로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표 강사는 111명이다. 시도별로 따지면 평균 6~7명이지만,
군 내에서 상관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강 해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대상관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육‧해‧공군 및 국방부 검찰단에서 처리한 상관 대상 범죄는 총 94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118건, 2017년 226건, 2018년 229건, 2019년 242건, 2020년(상반기) 129건으로 한해도 예외 없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까지 발생한 건수를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전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군별로는 육군 789건, 해군 92건, 공군 5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육군은 2016년 93건에서 2017년 184건으로 두 배 가량 급증한 이후 2018년 201건, 2019 200건, 2020년 111건을 기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전체 944건 중 모욕사건이 748건 발생해, 79.2%의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폭행‧협박 121건, 상해 40건, 명예훼손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상명하복의 위계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역학조사를 목적으로 수집한 232만명의 개인정보를 법적 근거 없이 영구보존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용인시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총 265만 6,836명의 개인정보(성명 기준)를 수집했다. 구체적으로는 검역정보시스템을 통해 33만 991명, 감염병웹보고를 통해 232만 5845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유형별로는 △주민등록번호 248만 3583건 △보호자 성명 6만 1360건 △전화번호 51만 6811건 △휴대전화번호 222만 8009건 △주소 222만 4340건 △직업 142만 6048건 등이 포함됐다. 질병관리청은 이중 검역법 시행령 제2조에 따라 2개월이 지나면 파기되는 검역정보시스템에 수집된 33만 991명의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감염병웹보고에서 확보한 232만 5845명의 개인정보는 영구보존 중이다. 문제는 개인정보를 영구보존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수집한 개인정보의 영구보존 근거 법령은 없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2018년 7월 감염병 업무 수행을 위해 수집한 개인
‘수산물유통법’에 따라 올해 처음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양식넙치의 유통비용율이 무려 7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여주‧양평)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 분석 결과, 2019년 주요 품종별 유통실태 조사대상에 처음 포함된 넙치의 유통비용율이 무려 70.3%로 나타났다. 1만원을 내고 양식넙치를 구입할 경우, 생산자의 몫은 2970원인 반면 유통업자들의 몫은 7030원에 이르는 셈이다. 실제 kg당 가격은 생산자인 어업인 8801원, 소비자 2만9590원으로 조사됐다. 넙치의 유통단계별 비율을 보면, 산지 0.3%, 도매 7.3%, 소매 62.7%로 소매단계에서 상당액의 유통비용이 추가됐다. 항목별로는 간접비가 39.4%로 가장 높아 인건비, 임대료와 같은 비용의 비중이 높을 것을 확인됐다. 넙치 다음으로는 고등어의 유통비용율이 66.9%로 높았고 명태 57.2%, 갈치 44.1%, 참조기 39.5%, 오징어 38.0%, 전복(양식) 35.6%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과한 유통비용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수산물
지난 3분기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낸 대형 건설사는 지난달 평택고덕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승강기 추락으로 부부 2명이 사망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동부건설로, 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치단체별 사고현황은 여전히 경기도에서 사망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등의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액 21위인 동부건설 현장에서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나와 불명예로 낙인찍혔다. 지난 9월 2일 평택 고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건설용 리프트 추락 사고로 부부 2명이 숨졌고, 앞서 지난 7월 30일 대구 메리어트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벽체 해체작업 중 벽이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했다. 동부건설의 승강기 추락사망사고의 경우 평택경찰서와 노동부가 현재 부실공사여부와 안전미흡 등에 대한 수사와 조사를 각각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경기도는 건설현장 안전미흡업체에 대해 불이익을 주고 특별감사를 벌이는 등 강력히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회에서는 현재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입법에 급물살이 타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해에 대한 전수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