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가 오는 29일쯤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앞으로 3주간 경기도의회와의 소통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경제부지사는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도와 도의회 간 소통 등도 맡게 되는데 염 내정자가 취임 전까지는 가교 역할에 공백 상태가 불가피한 상태다. 3일 도에 따르면 김 전 부지사 면직 처리와 함께 염 내정자의 신원 조회 등 임명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데 3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와 도의회 간 소통 창구에도 빈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9~18일까지 원 구성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협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오는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임시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도와 도의회 간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이 부재인 셈이다. 이와 함께 도와 도의회 간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또 다른 가교 역할인 정무수석 인선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도는 3일부터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앞둔 임종성(광주시을)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정무수석 등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빨리 앉혀달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3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실에서 김 지사와 30여 분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도의회 여야가 78대78로 동수인 상황에서 계속 부딪힐 텐데 그걸 정무라인에서 풀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무수석을 빨리 앉혀야 여야를 다 만나면서 빨리 움직여야 도의회가 안정화되고 빨리 협의를 볼 수 있을 것 아니겠느냐”며 “김 지사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앞으로 빠르게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조직 총괄을 맡았던 임 의원은 이날 “(김 지사에게) 부담을 안드리기 위해 조금 늦게 방문했다”며 “선거 이후 당선 축하 인사를 드릴 겸 도당위원장 출마와 관련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당위원장이 되면 당정 협의를 도지사와 함께 해야 하는데 도 발전을 위해선 민생이 가장 시급하지 않나. 민생에 올인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했다”며 “염태영 부지사 내정자와 손발 맞춰서
경기도의회 원 구성 협상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경기도 민생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1조4387억 원 규모의 첫 추경안에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비롯해 자영업자 대출 채무상환 지원 등 민생 관련 사안이 담겨 있는 만큼 도의회 정상화가 시급한 상태다. 2일 도에 따르면 1차 추경안은 지난달 21일 도의회에 긴급 제출됐지만 도의회가 원 구성도 이루지 못하고 파행이 지속되면서 예산안은 아직 심의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앞서 도의회에 제출된 추경안에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 ▲재도전 희망특례 보증 ▲CCTV 등 방역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담겼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의 경우 예산은 1017억 원가량이 투입됐는데 도내에선 수원·용인 등 5곳에서 재원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주 사용처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영 악화로 시업을 정리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소상공인 사업정리 사업에는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도는 1900곳의 업체를 폐업 예정으로 추산했는데 한 곳당 재기 장려금을 300만 원가량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당초 도는 올해 본예산을 통해 확보한 12억 원을 중위소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월 초로 예정됐던 휴가를 연기하고 도의회 협치 문제와 인사 등 경기도 현안 문제를 해결해나갈 전망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예정된 휴가를 취소했다. 추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부 일정보다는 협치 및 인사 등 해법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김용진 경제부지사 사임 관련 입장문에서 “도민 여러분께는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 인사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정책들이 결정되고 추진되길 기다리고 있다.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치르며 쉼 없이 달린 김 지사는 첫 휴가도 연기하고 그동안 난항을 겪은 인사와 협치 문제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날 김 지사는 사퇴한 김 부지사 후임으로 염태영 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을 새 부지사로 결정하고 “민선 8기의 소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와의 협치 갈등과 인사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는 3일 취임 후 첫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고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외부 일정보다는 협치 및 인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우선 도의회는 출범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의장 선출과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조례 등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이 갈등을 빚으며 원 구성 타협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가 도의회 여야의 쟁점이 된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김용진 경제부지사를 임명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27일 저녁 자리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사임을 표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협치의 판을 깨는 폭력 행위가 김동연식 협치인가”라며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취임 한 달이 지났지만 1호 인사 실패와 함께 정무수석, 대변인 등 주요 보직 인선이 여전히 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사의 표명 의사를 받아들였다. 김 지사는 1일 입장문을 내고 “김 부지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며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는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 인사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도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 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정책들이 결정되고 추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협치를 위한
경기도내 기초의회에서 당론을 뒤집고 선출된 의장 후보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지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에게도 중징계 처분이 결정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시의회 의장 선출 결과를 놓고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당론을 위반한 최 의장에게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의정부시의회는 민주당 의원 8명, 국민의힘 5명으로 구성됐는데 당초 김연균 의원을 의장 후보로 뽑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8일 열린 임시회에서 민주당 최정희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의정부을 소속 민주당 의원 5명은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민주당 의원 8명이 경기도당 지침 및 당헌 당규에 따라 의장 후보로 김연균 의원을 결정했는데 정작 본회의에선 의정부갑 소속 최정희 의원이 선출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정부갑 의원들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된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47만 시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킬지,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달 초 파주시의회와 광주시의회에서도 민주당내에서 합의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며 도당 차원에서 ‘제명’ 징계를 내렸던 만큼, 최 의장의 경우도
‘술잔 투척’ 파문을 불러온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사임을 표명했다. 지난 27일 사건이 벌어진 이후 5일 만이다. 김 부지사가 임명된 지 4일 만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를 받아들일지도 주목된다. 경기도는 31일 김 부지사로부터 경제부지사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저를 믿고 경제부지사직을 맡겨줬던 김동연 지사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 부지사는 “지방자치 영역에서만큼은 정치적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 관계를 넘어 보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가 가능함을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고 믿는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 8기 경기도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6시쯤 김 부
최근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과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던져 논란을 빚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나흘 만에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31일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는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김동연 도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영역에서만큼은 정치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보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가 가능함을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의 경제부지사 임명에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 도의회와 도의 공직자분들, 그리고 저를 믿고 경제부지사직을 맡겨주셨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공식 취임한 김 부지사는
‘교통약자 이동권’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별로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구난방 운영방식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1월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신문은 장애인 이동에 대한 현행 방식의 문제, 법적 미흡점, 대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동행취재] 8시간 넘는 이동 시간 중 길거리에서만 6시간 이상 ②지자체마다 다른 특별교통수단 운영방식…대기 시간 길수밖에 ③관외 이동 시스템 구축도 ‘하세월’…서울‧인천 통합은 언제쯤 <끝> 경기도는 지난해 말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자체마다 제각각으로 운영되는 특별교통수단 운영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설립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도내 31개 시‧군과 연계한 통합시스템 구축은 지지부진하면서 ‘유명무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지자체와 시스템 통합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 인천 등 인근 광역단체와 협조를 이룰지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