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는 7월 한 달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겪는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고통받는 소방공무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국민안전처에서 기획한 ‘소방관 회복탄력성’이라는 제목의 교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앞서 소방서는 통합교육을 통해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증상 및 상담 진행 방법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으며, 심층 심리상담 지원에 대한 사항도 소개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1:1 맞춤 개인 상담을 실시하기로 하고, 심층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일정 조율과 장소 제공 등을 통해 모든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경남 서장은 “직원 개개인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며 “건강하고 또 건전한 조직을 위해 소방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수원 서호천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수원 파장동 서호천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하천 수풀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상의는 남방을 입고 하의는 바지가 유실된 채 속옷 만 남은 상태였다. 휴대전화나 지갑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된 서호천은 상류 파장저수지에서 갈라져 나온 폭 4∼5m의 지류로, 현재 수심은 40∼50㎝이다. 밤사이 호우가 집중될 당시엔 수심이 1.5m에 이르렀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감식과 함께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김홍민기자 wallace@
“간밤에 쏟아진 비 때문에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렸어요…새벽같이 현장에 나와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네요” 4일 새벽 5시 무렵부터 시작된 이의1교 지하차도 침수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신고 있던 장화는 물론 안전모와 장갑까지,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인 인부 A(56)씨는 밤샘 복구 작업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 4시간여 동안 이어진 복구 작업에 A씨는 “침수 당시만 해도 막막한 마음뿐이었는데 이제 사람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복구가 이뤄진 것 같다. 이만해서 천만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일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수원에만 82.7㎜가 쏟아지며 시내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일부터 23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가평군을 비롯해 남양주 228㎜, 광주 209.5㎜, 여주 205.5㎜, 양평 197.5㎜ 순으로 경기도 평균 139㎜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호천 인근에서 익사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숨지고 도내 곳곳에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원 이의동 이의1교 지하차도를 비롯해 동수원I·C 지하차도, 매탄동 매여울지하차도 등 시내 곳곳의 지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부당 인출이 이뤄짐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최근 일부 빗썸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KISA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초조사를 벌였으며 검찰도 이들과 협력해 수사 중이다. KISA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며칠 내로 수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은 직원 PC가 외부 공격을 받아 이 회사 서비스 이용자의 3%인 약 2만명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빗썸은 지난달 30일 올린 공지문에서 해킹 사실을 알리면서 “본 사고는 빗썸 직원 개인 PC에 대한 외부침해 사고로, 빗썸의 내부망이나 서버 및 가상화폐 지갑과는 무관하고 모든 회원님들의 원화 및 가상화폐 예치금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고객은 피해가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계좌에서 가상화폐가 빠져나가는 일도 있었다고 인터넷 카페 등에서 주장했으나, 빗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홍민기자 wallace@
2∼3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 축대 붕괴로 인한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는 5일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수도권기상청에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 정오 기준 경기 북부지역 누적강수량은 가평 신천 222.5㎜, 남양주 창현 217.5㎜, 포천 168㎜, 구리 145㎜ 등으로 기록됐다. 또 남부지역에서는 2일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양평 172.5㎜, 광주 130.5㎜ 등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경기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5시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의 한 모텔 인근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토사는 모텔 지하로 유입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택 뒤 야산에서도 오전 1시 15분쯤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됐으며, 전날 오전 6시 45분쯤에는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마을 입구로 바위가 굴러내려와 통행 중이던 차량이 긁히는 사고가 났다. 남부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용인시의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
기아자동차 노조가 사측과 올해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에 돌입했다. 30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돌입을 위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기아차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찬반을 묻기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임금 교섭을 벌이고 있는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2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차 노조는 노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아차 노사 관계의 출발점은 상여금 통상임금 문제 해결"이라며 "사측 제시안은 이 취지에서 벗어난 것이며, 더는 성실한 교섭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사측이 대화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임금 교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수원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이 유출돼 당국이 정화 작업에 나섰다. 30일 오후 3시20분쯤 장안구 파장동 소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유조차량이 해당 주유소 지하 유류 저장탱크에 기름을 채우던 중 경유 2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2시간여 동안 인근 대로 1개 차선이 통제돼 일대가 교통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류 충전 과정에서 주유소 유류 저장탱크 용량이 초과되면서 압력을 버티지 못한 유류 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유출된 일부 기름이 인근 하수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국은 평상시에 해당 하수구가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직접 연결된 만큼 하천으로의 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유소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가 발생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홍민기자 wallace@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9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19면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경기도교육청 인근 경기도교육연구원 앞 차로에 집회 현장을 마련하고, 근속수당 5만원 쟁취, 직종별 직무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경기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오전 11시에 시작하려던 대회 일정은 지회별 조합원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10분 정도 늦춰졌다. 총파업 현장에는 도내 학비노조 조합원 3만2천여 명 가운데 주최 측 추산 7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한목소리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날 총파업에는 도내 일선 학교 급식 관련 종사자 1만5천여 명 가운데 1/3 수준인 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교무·행정실무사, 초등교육전담사, 특수교육지도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등 소수 직종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본집회를 마친 오후 1시 30분부터 수원북중사거리를 시작으로 경기도교육청을 지나 장안문, 종합운동장사거리, 월계사거리, 만석공원 구간의 거리를 행진, ‘근속수당 인상’과 &ls
도내 4곳 중 1곳 ‘급식 중단’ 자녀 끼니 걱정에 곳곳서 ‘한숨’ “더운 날씨에 도시락 상할까 걱정” 학부모 “현실적 선에서 협의되길” “매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도 출근 시간을 맞추기에 빠듯한데 맞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등교하는 아이들 도시락까지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틀간 죽었다 생각해야죠” 지난 29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예고한 대로 이틀간의 총파업을 감행하자 우려했던 급식대란이 일어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의 한숨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도내 유치원, 초·중·고교 4곳 중 1곳 꼴로 급식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자녀의 끼니를 걱정하게 된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이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두 딸의 도시락을 챙겨 보낸 김기태(30)씨는 아내와 함께한 오늘이 마치 전쟁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일은 인근에 거주하시는 부모님에게 손을 빌리는 수밖에 없겠다”며 “파업도 좋지만 아
신도시나 기존 번화가를 중심으로 대형 공동주택 건물(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건물 내 지하 주차장을 쓰레기 집하장으로 사용, 악취 등 위생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입주민은 물론 상가 방문객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입주민들의 쏟아지는 민원에도 지하 주차장을 생활 폐기물 배출 장소로 사용할 경우에 대한 관련 법이나 지자체 조례 규정이 미흡한 실정이어서 사실상 소수 건물 관리자의 임의대로 쓰레기 배출 장소가 지정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이 요구된다. 28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공용 쓰레기 용기는 각 지자체의 폐기물 관리 조례에 따라 미관을 해치지 않고,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50~100가구당 1개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층의 경우 청소 차량의 출입이나 수거 작업이 가능한 높이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공용 쓰레기 용기 설치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 보니 관리소장 등의 임의대로 설치 구역이 지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행 주차장법은 부설주차장으로 조성된 장소에 대해 주차장 외 별도의 용도로 변경, 사용할 수 없게 규정하고 있지만 지정된 주차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