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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2동 침수되고 토사 유출되고… 너무 많이 온 단비

일부지역 시간당 50㎜ 이상
집중 호우로 피해 속출
내일까지 최대 150㎜ 비 예상
기상청 “시설물 관리 유의를”

2∼3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 축대 붕괴로 인한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는 5일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수도권기상청에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 정오 기준 경기 북부지역 누적강수량은 가평 신천 222.5㎜, 남양주 창현 217.5㎜, 포천 168㎜, 구리 145㎜ 등으로 기록됐다. 또 남부지역에서는 2일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양평 172.5㎜, 광주 130.5㎜ 등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경기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5시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의 한 모텔 인근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토사는 모텔 지하로 유입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택 뒤 야산에서도 오전 1시 15분쯤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됐으며, 전날 오전 6시 45분쯤에는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마을 입구로 바위가 굴러내려와 통행 중이던 차량이 긁히는 사고가 났다.

남부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용인시의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 축대 붕괴로 토사가 쏟아져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통제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사 제거 작업은 마무리 됐으나 추가 토사유출 가능성 조사 등 안전진단에 시간이 걸려 이날 자정까지 도로통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접한 수원시에서도 광교이의1동 지하차도와 동수원IC 인근 지하차도, 원천천 산책로 등이 침수로 한 때 통제된 것을 비롯해 주택 20동의 침수피해가 접수됐고, 광명시에서도 주택 2동과 공장 1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수도권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경기남부 지역에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의 비가, 경기북부 지역에도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5일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축대 붕괴와 산사태, 야영객 사고 등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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