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내 시군·지역민들의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일부 경기도의원들은 경기국제공항 관련 예산 심의를 앞둔 상황에서 ‘예산 감액’을 시사하며 도에 명확한 공항 건설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이홍근(민주·화성1) 경기도의회 의원은 12일 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발주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 도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용역에서) 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추진방안 수립인데 이 얘기는 쏙 빠져있다. 결론에 1장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 배후지 개발이 첫 번째로 들어있고 그다음은 공감대, 갈등관리를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는 용역이 끝나면 이후 유치 신청을 받겠다고 했다”며 “그럼 공모 절차 내용이 조례에 근거해 충분히 담겨야 하는데 그 내용은 빠져있고 타당성만 잔뜩 써놨다”고 했다. 이 도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가 포함된 점도 문제 삼았다. 이 도의원은 “사업 주체인 국토부는 화성이 너무 복잡해서 (공항이) 들어갈 틈이 없다고 얘기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22일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소속 이혜원(양평2), 김영기(의왕1), 오창준(광주3) 도의원은 이날 오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 추경안과 관련해 “집행부 입장만을 반영한 일방적인 예산”이라고 규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추경안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도가 ▲기후행동 기회소득 51억 원 ▲경기도서관 통합 디자인·가구 제작 21억 원 ▲소방재난본부 이전 44억 원 등을 비롯해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이월이 예상되고 차질을 빚은 사업 예산을 추경안에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에 편성된 ‘K-컬처밸리’ 공영개발을 위한 사업부지 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에 대해서는 “도가 저지른 일을 도의회와 도민에게 해결하라는 꼴”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도는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라 법률 분쟁을 피하려면 다음 달 26일까지 사업부지 매입비를 반환해야 한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같은 예산 편성을 “불량 예산 편성”이라고 표현하며 “그 어떤 때보다 현미경 심의를 할 계획”이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경기도의회 여야의 합의를 존중하기로 한 것이다. 도 대변인실은 18일 저녁 김 지사가 올해부터 도 비서실·보좌기관 행감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까지 이 조례안을 도의회로 다시 돌려보내는 재의 요구를 할 수 있는데 해당 안건이 도의회 여야 합의를 전제로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조례 공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지사가 해당 조례를 공포하지 않았다면 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는 비서실·보좌기관 행감 실시 외에도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경기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3개 상설위원회를 증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안에 대한 공포 없이는 3개 상설위원회의 위원장 선출, 위원 배분 등이 불가능하다. 이날 김 지사가 해당 조례를 공포함에 따라 19일 있을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
26일 총파업 예정이던 경기버스가 자정 즈음 노사 간 극적으로 협상 타결을 보면서 도민들의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노사 간 협상 과정에는 총파업 선언의 발단이 된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후까지 협의를 통한 사업 완성을 약속하면서 양측 합의점을 조율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 준공영제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며 도에 감사를 전한 한편, 사측은 임금 인상을 위한 버스요금 인상을 김 지사에 건의하겠다고 운을 띄워 버스업계 적자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남았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밤 52개 업체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자조합 간 막판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날 예고됐던 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 임금 인상이 골자인 이번 협상은 오후 4시부터 7시간 동안 이어진 끝에 준공영제 운수종사자 임금을 4%, 민영제 임금을 4.5% 인상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날 결정된 인상안은 올해분에 적용해 내년 1월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노조는 제1차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시내버스 등 민영제 노선 시급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