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 악용 방지를 위한 자치법규 제정에 나선다. 도의회는 5일 윤충식(국힘·포천1)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딥페이크 대응 기술 개발 및 보급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례 제정안은 도가 딥페이크 기술 지원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해 관련 악용 사례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례안은 도가 딥페이크 기술 악용 방지와 악용사례 대응 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도가 딥페이크 시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안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조례가 시행될 경우 ▲딥페이크 기술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테스트베드 구축 등 상용화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운영·전문인력 양성 ▲대응 기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 운영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례안에서는 경기도의 자치법규상 명시되지 않은 딥페이크 관련 용어를 정의하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불법 성 착취물 제작·배포, 허위 정보 유포, 금융 사기 등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철도를 복개한 상부공간에 압축도시(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 GH는 5일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남양주시와 다산신도시 내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상부공간에 ‘입체복합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상업시설 등을 밀집시켜 압축·고밀 개발하는 도시를 말한다. 철도를 덮어 그 위에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개발 방식은 국내 첫 시도로 저출생과 인구유출 등으로 인한 도시 소멸 위기를 막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GH와 남양주시는 국가철도공단의 위수탁을 통해 지난 2023년부터 기존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약 600m 구간을 복개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GH는 철도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한 공간에서 일하고(Work), 거주하고(Live), 즐기고(Play), 쉴 수 있는(Rest)’ 매력적인 공간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GH에 따르면 주거용 도로는 1인, 신혼, 4인 가구가 생애주기별로 내집 마련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형 주거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대상지 주변의 대규모 업무 밀집지역과 연계
경기도가 지역 장애인 생산품 판매 증진을 위해 운영비를 대고 있는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의 원장이 면직 처리됐다. 이 시설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 자녀 부정합격 등 다수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4일 도와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원장의 면직을 의결했다. 도는 지난 2000년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설치한 이후 지금까지 시설 운영·관리를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에 위탁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방의원과 고위공직자 자녀 부정합격 의혹, 시간 외 근무수당 부당수령 의혹, 직원 부정 채용 의혹 등으로 지난 2023년과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이어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직자 자녀의 채용 과정에 시설장과 도 소관 부서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 2023년 지적사항에 대한 도 소관 부서의 후속조치가 미흡했던 점 등을 놓고 도의원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공직자 자녀 부정합격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고 임직원 근무수당 부당수령, 직원 부정
경기도의회는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4일 친선연맹 의회인 몽골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몽골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 접견에는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윤태길(국힘·하남1), 최만식(민주·성남2) 의원, 임채호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두 의회는 그간의 친선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불용소방차 양여 등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몽골과 교류 확대와 지역사회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사업 발굴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양 의회는 지난 2014년 3월 친선 관계 확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총 17회에 걸쳐 상호 방문하며 긴밀한 우정을 다져왔다. 지난 2023년에는 친선 교류 10주년을 맞아 두 기관의 우호협력 분야를 더욱 격상한 양해각서를 갱신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다르항올도의회 의원들이 도를 방문했다”며 “도와 도민에 대한 다르항올도의회의 애정과 관심의 깊이를 실감했다”고 환영을 표했다. 이어 “양 의회의 우정이 더욱 성숙한 발전의 단계로 나아가려면 협력사업을 다변화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두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지역사회에 실익을 안길 수 있는 성과를 발굴할 수 있도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 배분 시기를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의 자치법규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이같은 조례안이 도지사의 특조금 배분 권한을 침해한다며 재의요구,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어 해당 조례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4일 이혜원(국힘·양평2)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 개정안은 도의 특조금 지급 시기를 당해연도 상하반기 각 1회로 규정하고 11월 내에 교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도가 지난달 17일 의결됐던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행사한 데 따른 절충안이다. 앞서 도의회는 특조금 교부 시기를 규정하는 것에 더해 관련 계획을 도의회에 보고하고 도내 시장과 군수 등에 통지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지난해 12월 27일 통과시킨 바 있다. 도의 특조금 제도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을 경우 도내 시군이 특조금 배분에 대한 계획을 명확하게 수립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도는 특조금 배분 시기를 특정해 규정하고 관련 내용을 의회에 사전보고를 해야 한다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4일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이색적인 보고 방식을 채택한 ‘2025년 본부별 주요 사업계획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GH에게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보고회는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GH 본부장 등이 올해의 주요 업무계획을 프레젠테이션 했으며 화상 송출 시스템으로 전 직원이 이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GH는 기존의 위계적인 보고 문화에서 벗어나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같은 보고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를 통해 GH는 각 본부의 신년 주요 업무계획을 공유, 조직 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보고회는 단순히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임직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GH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이혜원(국힘·양평2)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이 ‘2024년도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가 담긴 이번 의정보고서는 이혜원 부위원장이 그동안 도와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의정활동 과정·성과들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다. 의정보고서의 분량은 총 34페이지이며 이 부위원장의 새해 인사말에 이어 ▲수석대변인으로서 도정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응·소통행보 ▲기재위 부위원장·의회운영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 행보 ▲조례 발의 등 입법활동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제도개선 사례 ▲정책토론회를 통한 정책개발 성과 등이 담겼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에는 이 부위원장의 지역구인 양평군과 관련한 ▲양평 지역 주요 현안사업 추진·예산 확보 성과 ▲양평상담소를 통한 주민 간담회·민원 해결 과정 ▲국민의힘 양평·여주 당협위원회 활동 등도 함께 수록돼 있다. 이 부위원장은 “의정보고서는 도민 여러분에게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창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평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와 양평군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이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이 경기교육 현안과 주요 정책사업 점검을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표단은 전날(3일) ‘AI 디지털 교과서 시연 및 간담회’와 ‘경기도교육청 2025년도 본예산 증액사업 설명회’,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현안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릴레이 간담회에는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김동규(안산1) 정책위원장,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김광민(부천5) 입법지원추진단장, 안광률(시흥1) 교육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AI 디지털 교과서 시연 및 현안 간담회’를 주재, AI 디지털 교과서 시연을 통해 오류 여부를 확인하고 교육 현장의 준비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어 진행한 ‘경기도교육청 2025년 본예산 증액사업 설명회’에서는 상상형 놀이터 사업을 포함한 16개 교육사업 관련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마지막 순서인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현안 간담회’에선 지난달 7일 학교예술강사 간담회 후속 조치로 경기도교육청의 ‘2025년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추진 과정을 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장애인들의 직장생활 유지를 돕고자 ‘알기 쉬운 자료’ 3종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알기 쉬운 자료는 ▲직장 매너와 고객서비스 ▲사이버 범죄 예방 안내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먼저 ‘직장 매너와 고객서비스’는 발달장애인들의 고용안정에 도움을 주는 장애인 근로자 등의 의사소통 능력과 고객서비스 역량 향상 지원·사례별 의사소통 방법, 고객응대, 직장 매너 등의 방법들이 기재돼 있다. ‘사이버 범죄 예방 안내서’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제작됐다. 안내서에는 안전한 직장생활을 지원하고자 사이버 범죄 사례와 사례별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방법이 기재돼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의 유형별 사례와 성희롱 피해 시 처리 방법과 절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등의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고 법정의무교육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며 발달장애인 등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장애인공단은 이번 자료 제작 과정에서 전문가 공동연구·자문, 현장 관계자 자문,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재정 비효율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산하 공공기관 순세계잉여금 문제를 손본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박상현(민주·부천8)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공기관의 출연금, 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31일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 개정안은 도 산하기관 출연금에 대한 순세계잉여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행 잔액 등의 반납 의무와 절차를 더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순세계잉여금이란 잉여금 중 법정잉여금, 이월금, 국·도비 사용 잔액을 공제한 비용으로 기존 세입예산보다 적게 지출하거나 수입이 많으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정책사업 등에 집행되지 못하고 불용된 금액으로 도 산하기관 28곳의 불용액만 한해 1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는 게 박 도의원의 설명이다. 지방자치단체 예산 내 불용액 비중이 높을 경우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2024년도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 산하기관의 순세계잉여금 문제가 잇달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조례안에서는 산하기관이 출연금 집행 후 잔액과 발생 이자 등의 반납 업무를 도가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관련 의무·절차를 명확히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