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섭(한국전력공사)이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마라톤 엘리트 남자부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심종섭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탑동 푸른지대삼거리까지 왕복 코스에서 1시간05분20초를 달려 같은 팀 소속 김홍록(1시간05분32초), 이준수(단양군청·1시간06분05초)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또 심종섭은 하프마라톤 남자부 단체전에서 김홍록, 김태훈과 팀을 이뤄 한국전력공사가 3시간17분07초로 단양군청(3시간30분43초)과 군산시청(3시간33분13초)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하는데 앞정서며 2관왕에 등극했다. 하프마라톤 엘리트 여자부에서는 임예진(충주시청)이 1시간12분42초를 마크하며 이수민(1시간14분43초), 임경희(1시간15분36초·이상 삼척시청)를 앞서 패권을 안았다. 하프마라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이수민, 임경희, 정현지로 팀을 꾸린 삼척시청이 3분46초03으로 경기도청(3분59초46), 전북체육회(4시간21분28초)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밖에 하프마라톤 마스터즈 남자부에서는 로버트 허드슨(1시간08분40초)이 김회묵(수원사랑마라톤·1시간10분33초)과 정하늘(1시간10분52초)을 꺾
"예상 못한 우승, 내년에도 좋은 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마스터스 10㎞ 남자 우승을 차지한 김대성(30)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더욱 기쁘다"며 이같이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 김대성 씨는 34분05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그는 전날 열린 원주시민건강달리기대회 10㎞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10회 이상 마라톤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대회 경험이 쌓일수록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김대성 씨는 "어제 3·1절 대회에 출전해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몸이 잘나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우승 예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도전하는 기분으로 왔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성 씨는 경기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로 제천시청 이태우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태우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겁게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2일 각양각색의 러너들이 한자리에 모인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현장에 당근을 든 토끼가 나타나 이목이 집중됐다. 분홍 귀에 큰 눈이 특징인 흰색 토끼 잠옷을 입고 등장한 백경훈(41) 씨는 마라톤 크루 ‘러너스원’에서 활동하며 수원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처음 참가했다. 그는 참가자들을 이끌며 스트레칭을 마친 뒤 “수원에 살면서 지역에서 여는 마라톤에 처음 참가했다”며 “오늘 날씨에 (토끼 복장이) 뛰기 딱 좋을 것 같아서 입고 왔다”고 밝혔다. 귀여운 복장과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하프 코스를 뛸 준비를 마친 백 씨는 한 손에는 토끼의 최애(最愛) 간식 ‘당근’을 꼭 쥔 채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힘찬 뜀박질에 나섰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경기지역 유일 국제공인 마라톤대회인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만여 명의 건각들이 봄맞이 레이스를 펼쳤다. 2일 아침 8시에 시작된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탑동 푸른지대삼거리를 돌아오는 하프(21.0975㎞)와 10㎞, 5㎞ 등 세 가지 코스로 진행됐다. 해외초청 선수(11명) 및 국내 엘리트 선수(80명)를 비롯한 1만여 명의 마라톤 참가자들은 평년보다 온화한 영상 11도의 봄바람을 가르며 수원시 일대를 질주했다. 여기에 삼일절 기념 대회인 ‘3·1절 꿈나무 마라톤대회’(10㎞·5㎞·3㎞ 코스)도 이날 함께 열렸다. 이 대회는 100여 명의 초중고교 선수들이 출전해 겨울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마라톤 시작에 앞서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와 허원혁 한국실업육상연맹 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한희섭 수원시육상연맹 회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최순호 수원FC 단장, 임춘애 86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이 운동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김승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황서진과 고채은(이상 과천 문원초)이 2025 GAAF 회장배 3.1절기념 경기도 3㎞, 5㎞, 10㎞ 대회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서진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남자초등부 3㎞에서 11분05초를 기록하며 같은 학교 소속 이태경(11분09초)과 김영준(하남 미사중앙초·11분20초)을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또 여초부 3㎞에서는 고채은이 11분25초를 달려 이시은(군포 금정초·11분57초), 이수예(양평 G-스포츠클럽·12분25초)를 앞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채지원(군포 산본중)과 신유희(의왕중)는 남·녀중등부 5㎞서 각각 16분45초, 19분27초를 마크하며 정상에 동행했다. 이밖에 남고부 10㎞에서는 고민식(양평 G-스포츠클럽)이 37분07초를 기록, 이은빈(광명 충현고·37분17초)과 조정준(과천 중앙고·37분32초)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중부 단체전에서는 부천여중이 1시간00분43초로 과천 문원중(1시간03분31초), 광명 철산중(1시간04분07초)을 누르고 시상대 맨 위를 차지했으며 남중부 단체전 산본중(51분36초), 남초부 단체전 은계초(34분59초), 여초부 단체전 문원초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러너 권정현씨가 김수영 가이드 러너와 함께 21㎞ 하프코스를 1시간 31분 2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권정현 러너는 아는 지인이 '마라톤이 건강에 좋다'며 권유을 받아, 2년 간 러닝을 해온 베테랑이다. 베테랑 러너인 권 러너는 '2024년 JTBC 서울마라톤' 등 대회에 나가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빛나눔 한국시작장애인마라톤회(이하 VMK)'에 소속된 러너다. 매주 토요일마다 남산에서 정기훈련을 하며 단련해왔다. 특히, 시각장애인 러너인 권 러너는 대회 시작과 함께 선두로 달려나갔다. 이에 대해 권 러너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뒤에서 출발하면 위험할 수 있다"며 "달리다가 앞이 안 보여 선두에 있는 사람과 부딪힐 수 있다"고 뜻밖의 고충을 토로했다. 권 러너는 "김수영 가이드 러너와 함께 달려 즐거웠다"며 "다음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위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딱 훈련한 만큼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안 다치는 것이 우선입니다" 2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경기수원국제마라톤대회'에는 약 270명의 삼성전자(주) 직원들로 구성된 동호회 '삼성러닝크루(SSRC)'도 참가했다. SSRC 회원들은 본 대회에 앞서 꼼꼼히 장비를 챙기거나 사진을 찍으며 대회를 즐기는 한편 서로 스트레칭을 도와주고 일부는 장내 코스를 돌며 몸풀기를 하는 등 다양한 표정을 연출했다. 또 단체 유니폼을 착용한 회원들은 SSRC 현수막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기고 출발 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SSRC 훈련부장 안주현 씨(45)는 "날씨도 괜찮고 좋은 코스에서 뛸 수 있어서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훈련한 만큼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친 사람 없이 완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1시간 45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SRC는 지난해 7월 60여 명의 회원들이 1㎞에 100원씩 기부 러닝에 참여해 수원시 내 기초생활수급, 저소득 한부모가정 및 차상위 계층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자원봉사자들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함께 했다. 경기도혈액원 자원봉사자들은 혈액이 위급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헌혈의 소중함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을 이끈 김대식 경기헌혈봉사회 회장은 "헌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혈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차질 없는 홍보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고통받는 상병자를 구호하고 대외적으로 대한제국이 독립된 주권 국가임을 알리기 위해 1905년 10월 27일, 고종황제 칙령(제47호)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2일 수원시에서 개최된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동참해 자리를 빚냈다. 호주 국적의 제시카 씨는 양재천러닝크루(YRC) 회원으로 평소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다. 그는 크루를 통해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알게 돼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많은 참가자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지만, 제시카 씨는 속도보다 완주를 목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경기 결과에 치우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체력적 한계를 몸소 느끼고, 이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제시카 씨는 "승리에 연연하기보다 여유롭게 마라톤을 즐기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려 한다"고 전했다. 수원시의 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미국 국적의 네이선 씨는 그의 직장 동료인 노아 씨, 매튜 씨와 함께 이번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평소 운동을 즐기진 않지만 최근 수원시 곳곳에 걸린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현수막을 보고 참여를 결심했다. 한국에서, 특히 수원시에 거주하면서 각종 경험을 쌓아가고 다채로운 추억을 하나둘씩 남기기 위함이다. 때
"화창한 봄 날씨도 다가오고 좋은 시기 기록 한번 세워보려고요." 2일 아침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화려한 개막을 앞둔 가운데 화성봉담 러닝크루 'BDRC'는 대회 시작 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었다. BDRC 회원들은 주황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선수들은 비장함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체온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속에 회원들은 추운 기색없이 각오를 다지며 최고 기록을 내기 위해 대화를 나누는 등 대회 준비에 열중했다. BDRC 팀장 김지훈 씨(41)는 "BDRC는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러닝크루인데 이웃 동네인 수원시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회원들과 다 함께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는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도전 정신으로 끝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날씨도 달리기에 최적이고 좋은 시기에 개최된 대회인 만큼 회원들과 함께 최고 기록을 한번 세워보려고 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