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한국 제사 문화의 현황과 과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갑오경장(1894년) 이후 보편화된 4대 봉사(奉祀)의 제사문화는 도시화, 전통 관념의 약화, 종교식 제사의 보편화로 인해 변하고 있는 추세다.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기제를 모아서 치르는 합제(合祭) 형태가 늘고 있는 것. 경기문화재단은 이같은 현대 사회의 제사문화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1부는 박재희 원장(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의 ‘문화다양성 시대의 제사 문화’ 발표를 시작으로 최종호 교수(한국전통문화대)의 ‘불천위 제사의 특징과 법고창신’이 이어진다. 최 교수는 제례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불천위(不遷位) 제사 사례를 바탕으로 과거 대가족제와 달리 자손들이 흩어져 사는 오늘날 새로운 각도에서 제사의 의미를 살펴보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논의한다. 2부는 박종천 교수(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제사의 전통적 의미와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제사가 현대 바쁜 사람들을 괴롭히는 허례허식이 아닌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이자 효(孝) 사상의 표현임을 발표한다. 또 윤유석 박사(한국외대)는
제5회 건축가 드로잉전 ‘The City as a Commons’가 다음달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파주 갤러리 MOA에서 열린다. 18세기 산업혁명이후 도래한 자본주의는 거대도시의 생성을 가속화시켰고, 도시는 인간 욕망의 축적 공간이자 세력 간 투쟁의 장소가 됐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공유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공유경제, 공유허브, 오픈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한 자율생산’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삶과 행동양식을 변화시키기 시작한 것. 이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도시는 계획형에서 기획형으로, 고정의 도시에서 유동적 도시로, 일터의 도시에서 일상의 도시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유동성, 일상성의 특징들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해내는 장이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건축행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단초가 됐다. 갤러리 MOA는 변화된 도시현상들을 추적한 드로잉전을 기획, 자본주의에 의한 현대도시의 다양한 사회적 현상 중 우리가 상실해 가고 있는 공동의 선에 대해 재고해 보고자 한다. 이양호 갤러리 MOA 관장은 “건축가들의 의식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추상적 형식의 드로잉으로 표현한
국립과천과학관은 ‘제3회 SF어워드’ 후보작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16 SF어워드’는 SF콘텐츠 산업의 대중적 확대와 창작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신설한 국내 최초 SF시상식이다. SF어워드 참가대상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대중에게 공식 발표·출간된 영상, 소설, 만화로, 과학적 내용을 기반으로 한 순수 SF작품이어야 한다. 일반 공모는 우편으로 접수해야 하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영상자료원, 한국소설가협회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우수 작품으로 추천받아 참여할 수도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8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과천과학관 특별 전시관에 전시된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올해 SF어워드는 일반인도 직접 제작한 SF작품을 출품할 수 있어, 어느 때 보다 열띤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과학적 백그라운드와 탄탄한 스토리, 작품성을 두루 갖춘 SF작품을 많이 출품해, SF어워드가 한류SF 열풍을 주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526-5555, 02-3677-1424) 및 SF2016 공식 홈페이지(www.sf2016.co
5음계 → 12음계, 다양한 음악 수용 올 초 9종류 교본 제작… 연습 ‘구슬땀’ 거문고로 개구리 울음소리 표현 “전통 훼손 아닌 발전적 해체 통해 대중적인 국악으로 발돋움 시킬 것” 27일 ‘천년의 소리, 일곱빛깔로 피우다’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서 ‘도전 결실’ 왼손으로는 현을 튕기고, 오른손으로는 술대를 내리치며 거문고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손이 바삐 움직인다. 지난 18일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연습이 한창인 경기도립국악단원들은 기존에 들어왔던 거문고와 완전히 다른 소리를 선보였다. 거문고로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개굴개굴’은 김대성 작곡가에 의해 새로운 국악곡으로 재탄생했다. 거문고의 깊고 울림이 있는 소리는 그대로지만, 치세지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주법과 확대된 음계로 리듬감이 더해져 실제 개구리 울음소리와 같은 재미있는 곡으로 완성시켰다. 1천년간 변함없이 전통을 이어온 거문고가 새 옷을 입고 환골탈태한 것이다.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장은 국악의 음계와 조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편적인 음악으로 발전시키고자
2013년 7677건… 4년간 14% 증가 야외활동·서구화 습관 위험 증가 적절한 시기 진단·치료 급선무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 자주 발생 말단 흑색종, 손발바닥·손발톱 생겨 피부암 진단 방법 조직검사가 확실 인공 태닝, 암 발생 위험도 높여 피부암 발생 환자 병원 내원 검진 ■ 피부암의 원인·예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발표한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규 피부암 환자의 발생건수는 2010년 6,739건에서 2013년 7,677건으로 4년간 938건(13.9%)이 증가했다. 한국인의 피부암은 전체 암의 약 2.0%로 서양인 암 화자의 40%가 피부암인 것과 비교하면 발병률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발병 건수가 3배 증가하였고 이는 전체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피부암 피부암 발병의 원인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외선 노출 증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령 인구의 증가가 꼽힌다. 특히 골프, 스키, 낚시 같은 레저활동의 증가 등 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자외선 노출이 늘고 있으며 여기에 환경오염에 따른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소장품 중심 560여점 선보여 본 전시-개별 프로젝트로 구성 현대미술 변화과정 집중 조명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0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전이 19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과천관에서 열린다. 1986년 신축 이전한 과천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전체 소장품(7천840여점) 중 74%에 달하는 5천834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이전 30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기획, 300여명 작가의 소장품 및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점의 작품이 8개 전시실과 램프코아, 중앙홀, 회랑 등 과천관 전관에서 전시한다. 본 전시와 개별 프로젝트로 구성된 전시는 작품이 탄생하는 시대적 배경, 제작, 유통, 소장, 활용, 보존, 소멸, 재탄생의 생명주기와 작품의 운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먼저 1층에서 진행되는 ‘해석 1부-확장’에서는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소통 방식을 찾아보고자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 및 기획자, 연구자들에게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신작 제작을 의뢰했다. 소장품을 해석한 ‘24시간 렉쳐 퍼포먼스’, 샤먼이 진행하는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6월 22일 양주 조(趙) 씨 문강공파 중 괴산공파 종손 조범식 씨로부터 조관빈(趙觀彬) 초상 6점을 포함한 유물 13점을 기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조관빈(趙觀彬, 1691-1757)은 조선 영조 대에 호조판서, 예조판서, 관중추부사, 홍문관 대제학을 지낸 사대부다. 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국보(國甫), 호는 회헌(晦軒),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부친은 노론 4대신 중 한 명인 조태채(趙泰采)다. 조관빈 초상은 관복본 전신상 1점, 관복본 반신상 1점, 시복본 반신상 1점, 유지초본 3점으로 다양한 형식과 뛰어난 수준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시복본 반신상 화폭 상단에는 ‘동호(조관빈의 호) 조공의 55세 초상(東湖趙公五十五歲眞)’ 제목과 함께 그림에 관한 기록이 적혀있어 초상화가 조관빈이 55세 때인 1745년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또 숙종어진의 모사도감이 설치된 1748년(영조24) 왕이 친히 조관빈의 초상화를 살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조선미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문화재청 전 문화재위원)는 “관복본 전신상은 노론으로서의 의리와 명분을 지켜내고자 했던 노대신의 옹골찬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18세기 중반 사대부 초상화 사례
성남문화재단은 태평 3동에 마을커뮤니티 공간인 ‘open space BLOCK’S’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주민주도형 마을커뮤니티 확대를 위한 거점공간 마련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마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올해도 공모를 통해 성남동과 태평동, 단대동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지난 10일 성남동에 위치한 ‘민들레 작은도서관’에 이어 16일 태평동에 ‘open space BLOCK’S’를 개소, 상가주택 1층 유휴공간에 공유부엌과 갤러리를 조성해 예술과 요리를 매개로 문화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블럭스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및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길 바라며, 주민들이 함께 요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다양한 예술 체험 등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3일에는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 가구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단대동 ‘공룡책방’도 개소를 앞두고 있다. 포근한 공룡알 속 분위기를 연출한 ‘공룡책방’은 책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른들도 자기개발을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오는 10월 16일 열리는 ‘제2회 청음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할 청소년을 다음달 20일까지 모집한다. ‘淸音’을 주제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청음(淸音) 뮤직 페스티벌’은 시작부터 끝까지 학교 밖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음축제 위원회가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예선전은 다음달 24일과 25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진행되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팀은 오는 10월 1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최종수상자 선발을 위한 ‘淸音’공연을 진행한다. 경기도 거주 청소년(만13세 ~ 18세 이하)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음악, 댄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다음달 20일까지 관련 서류를 이메일(suwon2015@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상담센터 전화(031-218-0441)로 문의하면 된다./민경화기자 mkh@
나정희 수원국악협회 지부장이 규방공예(조각보) 부문의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주관하는 한국예술문화명인은 한국전통의 예술문화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가치있는 콘텐츠와 인적자원을 발굴·기록·인증·전승·유통을 촉진하고 장인들의 업적을 평가하기 위한 인증제도로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 규방공예 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나정희 지부장은 조각보 부문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한국 전통 예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올해 명인으로 선정됐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