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penombre 어슴푸레한 빛’전 분주한 호텔 로비에서 ‘고독함’ 주목 은은한 장지 활용 어슴푸레한 빛 표현 박희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전 낯선 체코서 느낀 무력감 ‘바라보기’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 고민이 주제” 조은주 ‘penombre 어슴푸레한 빛’展과 박희자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Visible Invisible’展이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에서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조은주 작가는 ‘어슴푸레한 빛’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공허하게 느껴지는 현대 도시의 풍경을 담아냈다. 불을 켜지 않았지만 희미하게 보인다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어슴푸레하다’는 단어에는 밝음과 어둠의 의미가 공존한다. ‘어슴푸레한 빛’을 뜻하는 프랑스어 ‘페농브르(penombre)’는 희미한 빛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불확실, 모호, 명암의 대조효과의 뜻도 가지고 있다. 조은주 작가는 어슴푸레하다는 뜻을 ‘빛
김브룩의 ‘정글 워커(Jungle Walker)’展과 김선의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김브룩 작가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형상들을 유화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부르면 비어있던 머릿 속에서는 노래에 맞춰 여러 형상이 떠오른다.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여기로 형태를 뒤바꾸며 유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해 한 화면에 담으면,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새로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렇게 표현된 작업은 마치 그로테스크한 모습의 정글과 같고 그 정글 사이에 있는 관찰자를 작가는 ‘정글 워커(Jungle Walker)’라고 부르며 이번 전시에 제목을 이같이 정했다. 김브룩 작가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세상은 정글 워커들에게 끊임없는 낯섦을 부여한다. 그런 혼란 속에서 그들은 자신이 처한 막막한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려 정글을 두리번거린다”고 밝혔다. 김선 작가는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건물 내부의 공간이나 외부의 사회 구성물들이 갖는 변화 등을 관찰해 그것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
세상 모든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극 ‘춘천거기’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천아트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형태의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낸 ‘춘천거기’는 2005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2006년 올해의 예술상 연극 부문에 선정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작품은 희곡작가 ‘수진’을 중심으로 그녀의 친구 ‘선영’과 ‘명수’의 위태로운 사랑, 동생 ‘세진’과 그녀의 과거에 집착하는 남자친구 ‘영민’의 답답한 사랑, 그리고 소개팅으로 만난 ‘주미’와 ‘응덕’의 풋풋한 사랑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연극은 인간이 가지는 감성적 언어의 정점에 자리한 ‘사랑’이라는 단어를 등장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대사로 풀어내 관객들 각각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복권기금 사업인 ‘2016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객석 문화 나눔을 진행해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9일(금) 오후
하남역사박물관은 17일부터 31일까지 유물 구입 신청을 받는다.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구현하고 우수한 전시 콘텐츠를 확보해 지역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역사 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입하는 유물은 경기도 광주(광주목, 광주부) 등을 포함한 옛 하남 지역 관련 유물과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안방 관련 생활용품 및 하남시(경기도 광주 동부, 서부면) 근현대 유물 및 인물 관련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 문재범 하남역사박물관장은 “이번에 구입하는 유물은 하남역사박물관의 전시, 교육, 연구 자료로 활용되며, 향후 기획전 개최 및 상설전시의 주요한 콘텐츠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지역박물관으로써 유물기반을 확립하고 박물관의 대표유물을 확보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많은 관람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인과 단체들의 유물매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물매도신청서류는 31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하남문화재단과 하남역사박물관 및 하남시청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박물관 학예연구실 담당자(031-790-7981)에게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안산 단원미술관은 자연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단원 숲’ 프로그램을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단원 숲’은 단원미술관에서 주말 도심에서 벗어나 미술관 속 자연에서 가족이 함께 생태, 행복, 자아 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노적봉폭포공원, 둘레길 등 주변에 아름다운 녹색쉼터가 형성돼 있는 단원미술관은 체험 프로그램에 좋은 환경을 이용해 이용해 시민들에게 자연과 어울리며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자연 속에서 창작활동과 미술놀이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원하고 특별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세한 내용은 단원미술관 홈페이지(www.danwon.org)또는 전화(031-481-0505)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한신대학교 박물관은 제33회 탁본전람회 ‘조선후기 명필의 재발견 2-낭선군 이우의 서예’를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문화공장 오산에서 개최한다. 선조의 손자이자 인흥군 이영의 아들인 낭선군 이우(1637~1693)는 당대의 명필로 꼽히며 우리나라 금석문을 깊게 연구해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를 간행하는 등 조선후기 문예계에 영향을 준 인물이다. 이번 탁본 전람회는 낭선군 이우의 대표작인 아버지 인흥군과 백부 인성군 묘역에 남긴 금석문 등이 전시돼 조선시대 왕실의 높은 안목과 문화예술 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이남규 한신대학교 박물관장은 “낭선군 이우의 작품을 통해 17세기 왕실의 서체와 조선시대 명필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오산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탁본전람회에는 학생들이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체인 한석봉체·추사체를 비롯해 정조대왕의 글씨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진행, 전시기간 동안 오후 2시와 4시 두차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탬프, 목판 및 유물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다.(문의: 031-379-0195) /민경화기자 mkh@
문화공장오산 ‘이음초대전’ 오산지역 작가들의 릴레이 초대전인 ‘이음초대전’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문화공장오산에서 열린다.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해 이음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는 오산문화재단은 지역미술단체의 추천을 받아 원로(2명), 중견(3명), 신진(2명) 작가를 선정, 오는 17일부터 각각 12일간 신동숙과 이양우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신동숙, 이양우는 지역내에서 창작활동을 전념해 온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예술가의 특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지역예술의 가치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먼저 17일부터 열리는 신동숙 작가의 전시는 다채로운 색감과 실용성을 겸비한 화병이나 주병 등 공예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열정’, ‘봄이 오면’ 등과 같은 작품에서는 신진 작가 신동숙의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이양우 전시는 분청 이중박지모란문 항아리 등 35점의 도자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만의 섬세한 무늬와 색채로 시민에게 공예와 도자기에 대한 새로운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송지은 ‘응옥의 패턴’ 전시회 송지은의 ‘응옥의 패턴 ; Pattern of ngoc’ 전시가 오는 20일까지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다. 작가 송지은은 지난해부터 원곡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리트머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그 모습을 예술로 표현해 내고자 한 작가 송지은은 원곡동에서 만난 베트남 여성 응옥에 집중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안산에 정착한 응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때 실종자로 남았다. 안산의 이야기를 수집하던 송 작가는 응옥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 사회 속 이주민의 모습을 떠올렸다. 세월호 희생자의 죽음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존재하는 이주민의 모습과 겹쳐졌던 것. 응옥의 영혼이 각각의 사물에 깃들어 있다는 의미에서 ‘사물에 깃든 이를 만나다’를 부제로 진행되는 전시는 안산 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 앞 광장에 응옥의 집을 형상화한 공간을 제작해 선보인다. 뼈대만 남은 공간 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작은 의자는 응옥을 의미하면서도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이주민을 말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정착하지 못하
경기도박물관은 북카페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19일까지 운영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와 체험활동을 결합한 북카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기도박물관은 ‘천년전 사람들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고려시대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이번 북카페 교육프로그램은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 책을 대상으로 한다. 고려시대 자기소 출신 소년 변구가 위기를 피해 개경으로 도망친 후 안착하는 과정을 그린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는 고려시대의 사회·경제·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 교육적 효과가 크다. 북카페 교육프로그램은 PPT강의, 독서퀴즈 등을 통해 고려시대의 배경지식에 대해 설명하며 이후 상설전시 ‘그림으로 보는 도자기 역사’, ‘불교와 한국의 전통 미술’을 관람하며 책과 강의를 통해 사진으로만 보았던 고려시대 유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론교육을 끝난 후에는 지금껏 학습했던 내용을 북아트로 꾸며보는 시간도 진행돼 자연스럽게 내용을 복습하도록 돕는다. 오후 2시부터 150분가량 진행되며, 한 회당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안산단원미술관은 오는 31일까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단 하루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단원한상’을 진행한다. ‘단원한상’은 평일 직장인들에게 가기 힘들었던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일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단 하루 동안 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안산의 옛 숲을 모티브로 기획된 ‘안산유람’ 전시를 함께 관람하고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작가의 작품 및 전시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텃밭에서 가꾼 싱싱한 야채들을 곁들인 건강식 자연 도시락도 제공돼 한상가득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단원미술관은 이번 ‘단원한상’ 프로그램으로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미술관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역할을 통해 관람객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과 미술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6회차로 평일 낮 12시와 오후 6시에 진행되며, 모집은 선착순이고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단원미술관 홈페이지(www.danwon.org) 또는 전화(031-481-050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