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이 수원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달진 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10일 수원문인협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8~9일 창원 진해문화센터와 김달진 생가에서 열린 제23회 김달진문학제에서 제29회 김달진 문학상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회장은 수원지역 문학 및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수원문학 어제와 오늘’, ‘수원문학 작고문인 평전’ 등 방대한 책자 간행과 계간 ‘수원문학’을 전국 최우수 문예지로 격상시킨 점이 높이 인정됐다. 김달진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황동규·이건청·김윤식·오세영·이숭원·유안진·최동호 시인과 유성호·방민호·이성모 문학평론가가 맡고 있다. 또 심사위원회는 오세영(서울대 명예교수)·유안진·이건청·유성호·김구슬(협성대 교수) 시인이 맡아 선정했다. 김달진 문학상은 우리 시사에서 인간이 구현해야 할 정신주의 영역을 일관되게 추구하며 창원 진해 지역문학발전에 기여한 월
여성의 외모를 향한 평가와 강요는 가정과 학교, 직장을 가릴 것 없이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여성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어긋난 기준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아름답지 않을 권리’의 저자인 누누 칼러는 자신도 그런 여성 중 한 명이었다고 고백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했고, 뚱뚱한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며 숨기기에 급급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머릿속에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내가 이 사람들을 다시 볼 일이 있을까?’ 이 의문을 시작으로 저자의 삶을 달라졌다. 그녀는 더 이상 ‘아름다움의 표준’이라는 불편한 잣대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세상의 잘못된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는지 자신의 체험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외모 강박에 잠식돼 가는 여성들에게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 운동을 실천하기를 권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행복에 오롯이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는 가볍게 무시해버리자는 것이다. 특히 ‘자기 몸 긍정주의’의
전 국민이 건강검진을 받는 시대지만, 건강 검진 결과에 불안을 느끼는 이들도 많아졌다. 불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건강검진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건강검진을 통해 느끼는 불안감이 크다. ‘건강검진의 두 얼굴’은 현직 의사가 건강검진에 관한 기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훗카이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마쓰모토는 의료 생협 사이타마 우리와 민주 진료소와 오미야 진료소 소장을 역임하고 2009년부터 간토 의료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40여년 동안 의료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환자에게 더 유익한 의료라면 동서양의 우열을 논하지 않고 진정한 의료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건강검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만 의사, 언론, 환자 개인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검진 결과를 부정적인 사고로 바라봄으로써 불안이 증가하고, 수명이 짧아지게 될 수 있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처럼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이유로 병이 들게 만든 경우나 병에 걸린 경우를 ‘건강검진병’이라고 지칭한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는데 ‘고혈압증’, &lsquo
평생을 한국문학과 발맞춰온 최원식 평론가의 새 평론집 ‘문학과 진보’가 출간됐다. 저자는 1972년 평론을 시작해 민중문학과 동아시아 담론을 꾸준히 연구하며 오랜 시간 계간 창작과비평의 편집위원과 주간으로, 최근까지 한국작가회의의 이사장으로 일했다. ‘문학과 진보’는 2001년 출간된 평론집 ‘문학의 귀환’ 이후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글을 모은 것으로, 1990년대를 통과한 한국문학의 얼굴과 새로운 2000년대를 맞은 변화의 생생한 현장이 담겼다. 1부에서는 평론집 전체를 포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한국작가회의로 다시 태어난 일로부터 시작된 이 글은 민족문학이 진보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족문학이 걸어온 길과 그 의미를 집약적으로 제시한다. 2부 한국소설의 비평에서는 지난 10년간 발간된 여러 소설에 대한 비평을 모았으며 3부의 총론 격인 ‘자력갱생의 시학’과 마지막 글인 ‘시를 기다리며’는 한국시의 현재를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출구를 모색한다. 끝으로 4부에서는 동아시아문학론에
김지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조재혁 ‘김지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조재혁’ 공연이 오는 12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시설 공사로 올해 초부터 휴관했던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2일 재개관과 함께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연주회를 준비했다. 소극장에서 열리는 ‘김지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조재혁’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연주자, 해설가, 방송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무대로 꾸며진다. 10년만에 독주회를 갖는 김지연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어서 아름답고 몽환적인 선율을 자랑하는 생상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D단조 op.75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섬세한 감정 돋보이는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끝으로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탕고(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편곡)를 통해 탱고의 뜨거운 감성을 전한다. 김지연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반주로 공연의 품격을 더한다. 오랜시간 실내악 연주를 하며 방대한 레퍼토리를 쌓아온 조재혁은 이날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올
수원문화재단 ‘아츠피크닉’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수원SK아트리움 앞 정자문화공원에서 ‘아츠피크닉’을 개최한다. ‘시민을 위한 예술과 함께하는 소풍’을 컨셉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츠피크닉은 올해 ‘행복한 가족나들이’를 주제로 가족 단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인 아츠마켓, 벼룩시장, 무료콘서트, 야외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아츠피크닉’은 15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정자문화공원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인디밴드 ‘에이프릴 세컨드’의 콘서트를 비롯해 ‘매직캣’의 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아동서점 및 독서부스, 임산부와 어르신들을 배려한 쉼터, ‘바람개비언덕’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벼룩시장, 머리핀 만들기, 폼클레이, 비즈 공예, 캘리그라피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아츠피크닉은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도문화의전당지부는 10일 전당 회의실 앞에서 검증된 전문가 사장의 선임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도문화의전당지부는 정재훈 도 전당 사장의 임기가 9월로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사장에 문화예술경영 전문가로 검증받은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지부장을 포함한 9명의 직원들은 이날 임원추진위원회가 열린 전당 회의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갖고 임원추천위원회에 노동자가 참여하고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준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 지부장은 “사장 선임에 있어서 벌써부터 누구의 측근, 낙하산 인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그들이 여기저기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등의 소리가 소문을 넘어 언론에 기사화까지 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클래식 전공자인 사장이 연속해서 2번 선임되는 등 편향된 인사가 이뤄졌기에, 노동조합은 문화예술경영 전문가가 와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임원추천위원회 참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검증된 인사가 전당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상상캠퍼스에 마련된 공유사무공간을 이용할 ‘라운지멤버’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라운지멤버’가 되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공유사무공간과 청년실험실(Lab)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교육 및 워크숍 참여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공간 사용료(월3만원씩, 총9만원)가 부과되며, 별도 소모품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20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 확인과 신청은 상상캠퍼스 홈페이지(http://sscampus.kr)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kr)에서 할 수 있다. 또한 공간 탐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투어를 진행한다.(문의: 031-296-1657) /민경화기자 mkh@
수원 대안공간눈은 오는 9월 11일 오후 6시 ‘호르헤 이달고 태양 벽화 제막식’을 개최한다. ‘행궁동벽화골목 복원 프로젝트’를 기획한 대안공간눈은 콜롬비아 작가 호르헤 이달고 작가를 초대해 지난 8월부터 다실바 의상실(수원 팔달구 화서문로 화서문로 74) 건물 외벽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메리카 원주민 신화를 주제로 한 벽화는 태양의 형상을 중심으로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는 나무와 인간의 얼굴 그림으로 완성됐다. 특히 높이 15m, 폭 10m 규모에 강렬한 색채로 구성된 벽화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행궁동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일 제막식과 함께 음식들을 나누는 ‘전 나와라! 뚝딱!’ 잔치가 펼쳐져 주민들과 함께 벽화 완성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안공간 눈 누리집(http://www.spaceno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46-4519) /민경화기자 mkh@
‘MMCA 페스티벌 예술로(路)오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오는 15일과 16일 야외예술축제 ‘MMCA 페스티벌 예술로(路)오름’을 개최한다. 예술과 예술가를 일상처럼 만나는 대규모 문화·예술·교육축제로 마련된 ‘MMCA 페스티벌’은 올해 ‘일상을 깨자, 예술로 놀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미술, 무용, 퍼포먼스, 연극,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6팀이 참여해 예술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일상을 깨자’에서는 일상적 사물로 작품을 만들어보며 주변의 이웃과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금색 필름지 위에 소중한 기억을 적어 야외조각공원 나무 아래에 매달아 보는 ‘반짝반짝 기억 숲’을 비롯해 비닐봉지와 잠자리채를 활용해 상상 속 생명체를 만들어 보는 ‘부유하는 조각’, 다양한 감정을 젤리로 만들어 보는 요리 워크숍 ‘몸도 마음도 젤리’가 진행되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건물을 닮은 파빌리온 구조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