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형사4부(이건주 부장판사)는 30일 기업체들로부터 처리위탁받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혐의(수질환경보전법위반)로 폐수처리업체 대표 임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5월 3일께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K업체(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비밀배출구를 통해 수 차례에 걸쳐 폐수 431t을 몰래 버린 혐의다. 검찰수사 결과 K업체가 무단 방류한 폐수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의 경우 기준치의 214배, 페놀수치는 347배나 각각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방법원 형사 9단독(재판장 조현일판사)은 30일 환자 진료기록과 주사처방전 등을 허위로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진료비를 지급받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시 부평구 N병원 의사 이모(62)씨에 대해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가 오히려 국민건강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넘겼다"며 "죄질이 가볍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값이 싼 약과 주사액을 쓰고도 비싼 약품을 쓴 것처럼 거짓으로 서류를 꾸며 비용을 허위 또는 과다 청구하는 방법으로 지난 99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공단측으로부터 모두 1억4천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30일 오전 7시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E도금회사 2층 기숙사에서 태국 노동자 위치티(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팔만(4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년 전부터 이 회사에 근무해 온 위치티씨가 이날 자정부터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잠을 잤다는 동료들의 진술로 미뤄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28일 해변에서 체력훈련 도중 숨진 럭비부 중학생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1시간 가량 훈련을 계속하다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모 중학교 럭비부 2학년 나모(15)군은 28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시 강화군 주문도리 앞장슬해변에서 다른 부원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받다 갑자기 쓰러져 인천 길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나군은 럭비부 감독과 코치 2명, 럭비부원 12명과 함께 백사장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40여분간 구보 훈련을 하고 10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갯벌에서 개구리점프, 팔굽혀펴기 등 훈련을 20분 가량 하다 쓰러졌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구타행위나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오광수)는 29일 사채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前) 인천연수경찰서 강력반장 김모(43)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1년 5월께 평소 알고 지내온 사채업자 고모씨의 청탁을 받고 고씨의 경쟁업자를 불법 수사한뒤 지난 2002년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고씨로 부터 1천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해 5월 고씨가 채무자를 불법감금한 혐의로 김포경찰서에 긴급체포되자 담당 경찰관에 대한 청탁명목으로 2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55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도 받고 있다.
인천지방법원 행정 2단독 김천수판사는 28일 전(前) 남동구 보건소장 박모(57)씨가 인천시 남동구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의약품 업체로 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제공받고, 약국담당 부하직원까지 술자리에 참석케 해 뇌물공세에 시달리게 했다"며 "과거에도 동일한 유형의 비위행위를 저지른 원고에 대한 해임은 결코 무겁지 않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2년 5∼6월 의약품 도매상, 약사회장 등으로 부터 여러차례 향응을 제공받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되자 해임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7일 회사의 핵심기술 설계도면을 빼내 경쟁업체에 팔아 넘기려한 혐의(절도)로 중소기업 A사 전(前) 간부 임모(4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21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A사에서 외국 자동차 회사와 납품계약이 체결된 자동차 엠프의 설계도면을 회사 노트북에서 빼내 CD에 옮긴 후 경쟁업체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다. 이 기밀문서는 자동차의 고속 주행 때도 음원의 변질이나 쏠림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고성능 앰프를 만드는 설계도면으로, 이미 외제차 회사와 600억원대의 납품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방법원 민사31단독 신헌석 판사는 26일 "현행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 5조1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신 판사는 결정문에서 "이 법률의 가장 중요한 규제대상이 방류수의 수질기준인데도, 법률에 오염 허용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채 행정관청의 재량에 맡긴 것은 헌법 95조의 포괄위임입법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직권으로 위헌여부심판을 제청한다"고 밝혔다. 신 판사는 김포시의 한 공장식당 운영주가 "오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김포시가 부과한 과태료(220만원)는 부당하다"며 인천지법에 이의신청을 내자, "방류수 수질기준을 법률이 아닌 환경부령으로 정하도록 한 현행 관련 법률은 위반"이라며 지난달 28일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 합의3부(재판장. 이상인 부장판사)는 22일 10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전도사 최모(34)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 중 하나인 보호자에 대한 신뢰와 교회 전도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2년여에 걸친 지속적인 폭행과 추행 과정에서 겪었을 피해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고려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01년 4월께 유학 및 선교 목적으로 필리핀에 데리고 간 A양(16)등 여학생 3명을 '주기도문을 외우지 못한다', '밥을 안 먹는다'는 등의 이유로 때리는 지난해 11월까지 2년여 동안 10여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이들중 B(18)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업신고후 위생교육을 받지 않고, 업체 소재도 불분명한 인천.경기지역내 식품 등 수입판매업소 25곳을 폐쇄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정조치 대상업소는 영업신고후 3개월 이내에 위생교육은 받지 않은채 시정명령 및 2회 이상의 위생교육 통보에 불응하고, 무단으로 영업시설을 철거한 곳이다. 이들 위반업체는 행정처분 사항에 이의가 있을 경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청구서를 경인지방청에 제출하거나, 180일 이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직접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