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수원휴먼주택 입주 거실은 널찍하고, 주방은 깔끔했다. 지은 지 5년이 지난 연립주택이지만 깨끗하게 도배를 하고, 장판을 새로 깔아 마치 새집 같았다.지난달 29일, 15번째 ‘다자녀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한 장춘일(49)·김명실(37) 부부는 “집이 넓어져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 다세대주택에서 방3개 집으로 이사 장춘일씨 부부는 아이가 다섯 명이다. 첫째 태양(18)군부터 하은(16)·예은(10)·성은(8)·주은(6)양까지 1남 4녀다. 수원휴먼주택으로 이사하기 전에는 일곱 식구가 넓이 60㎡ 남짓한 다세대주택에서 살았다. 방은 두 개, 화장실은 하나밖에 없어서 일곱 명이 살기에는 비좁았다. 이날 이사한 새집은 전용면적 73.8㎡에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다. 이전 집보다 방과 화장실이 하나씩 늘어났다. 수원시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주택이 없는 네 자녀 이상 가구(수원시 2년 이상 거주)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자녀 수가 같으면 소득이 적은 순서대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헌혈 인구 감소로 혈액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가운데 김갑순 본부장을 비롯해 직원 5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김갑순 한전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통하여 혈액 수급난 해소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기본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하여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올해들어 두차례의 헌혈캠페인을 시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헌혈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사고에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 공정을 동시에 진행한 정황 등을 포착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주처(한익스프레스)와 원청 시공사(건우)가 공사 기간을 줄이려고 시도했다고 판단할 근거들을 확보했다”며 “수사 진행 사항을 보면 안전관리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도에 없는 부분을 임의로 시공하거나 용접과 배관공사 등을 병행한 부분도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배 청장은 “용접 공정에서 불꽃이 나오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 할 때는 단일 공사만 해야 하고 계획서를 세우고 화재 안전관리원을 배치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공사 관행일 수도 있으나 이 관행이 사고 당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자 80여 명 이상을 140여 차례 조사해 17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이다. 배용주 청장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화재는 과거에 있던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달리 원청, 시공, 감리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수사가 길어
김윤주 전 군포시장이 “선출직 공무원에게도 퇴직 급여가 지급돼야 한다”며 낸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김 전 시장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지방선거에서 네 차례 당선돼 총 16년을 재임한 김 전 시장은 2018년 선거에서 패배한 뒤 공단에 퇴직연금 일시금과 퇴직수당을 청구했으나 반려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김 전 시장은 공무원연금법이 ‘선거에 의해 취임하는 공무원’을 공무원연금제도의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자체장은 특정 정당을 정치적 기반으로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고 주민의 선거로 선출되는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공무원법상 신분보장을 받으며 장기간 근무할 것으로 예정된 경력직 공무원과 다르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무원연금제도는 공무원을 퇴직 후 생활의 곤란이나 공무상 재해로 인한 생계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함으로써 장기근속을 유도해 행정의 효율성·안정성을 꾀하고, 재직기간 직무의 충실성을 확보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따라서 공무원연금제도는 기본적으로 장기근속을 전제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첫 주말인 30일과 31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화창한 날씨에도 공공시설 등 나들이 명소가 문을 닫아 한산했다.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정부 지침에 따라 많은 이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했다. 실제 지난달 30일로 예정했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한달 늦게 열린 30일 화성 용주사와 수원 보현선원 등은 방역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행사에 참석했고, 개신교 대표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예배회복의 날’로 현장 예배 복귀를 촉구했다가 다시 개별 교회, 지역 사정에 따라 진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축소·조정한 31일 교회들의 노력도 빛났다. 약 석달만에 자료실을 개방했던 수원시도서관과 화성행궁이 채 일주일도 안된 지난 29일 다시 문을 닫자 화성행궁광장은 주말 내내 한적했다. 또 경기문화재단이 앞으로 2주간 뮤지엄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이 모두 문을 닫았고, 평소 인근 주민들 산책코스로도 애용됐던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안산 경기도미술관 주변도 주말임에도 찾는 이가 확연히 줄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멕시코에서 알고 지내던 한인 태권도 사범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2명이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형과 벌금형에 각각 처해졌다. 이번 사건은 우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멕시코 수사당국의 부검 결과에 문제를 제기, 절단된 시신의 여러 조각을 넘겨받아 재부검에 나서면서 주목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김모(40)씨에게 폭행 혐의만은 인정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이모(40)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은 가해자의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폭행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1차 부검은 멕시코에서, 2차 부검은 한국에서 이뤄졌다”며 “1차 부검으로 인해 시신에 인위적 변형이 가해진 후 2차 부검이 이뤄진 사정을 더 해 보면 국과수의 부검 감정서는 2차 부검의 결과물이라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상성 뇌출혈은 외력을 받는 즉시 대량 출혈이 일어나 곧바로 허탈 상태에 빠져 급격히 사망한다”며 “CCTV 영상 등을 볼 때 피해자는 폭행 피해 이후에도 실랑이를 하는 등 움직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광주의 ‘나눔의 집’의 후원금 운용 문제와 관련한 논란 속에 나눔의 집을 상대로 한 후원금반환소송이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윤 변호사는 30일 “나눔의 집 후원자인 김영호씨와 함께 후원금반환청구 소송에 나선다”며 “다음주 서울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나눔의 집에 정기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만원가량 후원했다. 김씨는 “정기 후원자로서 후원금의 정확한 용처를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에 밝혀진 여러 정황들로만 봐도 제가 후원금을 납부한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고 반환소송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 카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을 개설해 소송에 함께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나눔의 집 후원금은 2018년 18억원, 지난해에는 25억원으로 총 6천여명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 최근 특별지도점검에서는 19개의 후원금 통장에 73억5천만원이 적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화성시 비봉면 ‘경기폐차장’에서 차량 비상용 망치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수원서부서 심동수 생활안전과장을 비롯해 허성수 경무과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구조자(재난 따위를 당하여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가 차량 안에 갇혀 있다는 상황을 가정해 보호안경·방검장갑·방검토시 같은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비상용 망치를 이용, 신속하게 유리창을 파손해 구조하는 내용을 실습했다. 이번 차량 비상용 망치 시연회는 지난해 9월 진행한 ‘가스분사기 시연회’ 동영상이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전국 경찰관 4만여 명의 호응에 또 다시 응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비상용 망치는 늘 순찰차 등에 비치돼 있지만 현실에서 사용한 경험이 드문 경찰 장비로, 경찰관들이 직접 체험할 필요성이 강조돼 진행됐다. 시연회에 직접 참여한 경찰관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던 장비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현장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긴급한 상황에서는 옆 유리창을 깨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이하 군지련)는 29일 오후 국방부에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군지련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하위 법령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조명자(수원시의회 의장) 군지련 회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이재식·김호진 의원, 여주시의회 최종미 의원, 서울 송파구의회 이배철 의원, 광주 광산구의회 국강현 의원 등은 29일 각 지역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국방부에 전달했다. 군지련 소속 의원들은 국방부가 마련한 소음 보상기준이 민간항공 소음 보상기준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며 “소음대책지역 지정 기준에서 소음피해의 형평성을 고려해 제3종 지역의 대도시 지역구분을 없애고, 보상 기준을 모두 민간공항 기준과 같은 75웨클로 적용해 달라”고 의견을 제출했다. 아울러 “소음대책 피해지역 경계 구분 방법을 명시해 달라&rdqu
갤러리아백화점(대표이사 김은수)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라잇(Right)!러브챌린지’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부금은 경기의료원 수원병원과 천안의료원 등 수도권 및 충남지역 코로나 19 전담 의료진을 위한 건강 키트 전달에 쓰인다. 갤러리아는 지난 9일부터 ‘라잇(Right)!러브 챌린지’를 진행, 백화점 외관 조명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담은 ‘하트’ 영상을 송출했다. 희망과 연대의 상징인 ‘하트’ 연출을 통해 코로나 19 극복을 염원하는 캠페인은 지난 몇 달간 스위스 마테호른산을 비롯해 라스베가스 MGM 호텔 등 국내외 주요 호텔 등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에서 진행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일 갤러리아 명품관을 시작으로, 더플라자호텔과 한화이글스, 한화건설, 갤러리아 센터시티 및 광교, 수원컨벤션센터 등 7개 랜드마크가 점등에 참여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부터 전라남도 여수까지 코로나 19 극복 희망의 메시지가 확산됐다. 조명 연출과 동시에 고객 참여 기부 행사도 진행됐다. 고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