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광주의 ‘나눔의 집’의 후원금 운용 문제와 관련한 논란 속에 나눔의 집을 상대로 한 후원금반환소송이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윤 변호사는 30일 “나눔의 집 후원자인 김영호씨와 함께 후원금반환청구 소송에 나선다”며 “다음주 서울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나눔의 집에 정기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만원가량 후원했다.
김씨는 “정기 후원자로서 후원금의 정확한 용처를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에 밝혀진 여러 정황들로만 봐도 제가 후원금을 납부한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고 반환소송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 카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을 개설해 소송에 함께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나눔의 집 후원금은 2018년 18억원, 지난해에는 25억원으로 총 6천여명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 최근 특별지도점검에서는 19개의 후원금 통장에 73억5천만원이 적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