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6일 진행된 3차 합동 감식에서 경찰은 건물 지하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당초의 추정을 재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6개 기관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번 감식은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해 불이 시작된 지점을 특정할 수 있는 건물 지하부의 탄 흔적 등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건물 전체에 설치된 전기와 가스 시설에 대한 감식도 진행됐다. 경찰은 여러 감식 결과를 통해 사고 초기와 마찬가지로 불이 건물 지하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불이 난 물류창고 건물 지하 1층과 지하 2층이 통으로 연결된 구조여서 불이 정확하게 몇층에서 발생했다고 꼬집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불은 넓은 의미에서 지하부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이 어렵다"며 "조사에 참여한 각 기관이 감정 결과를 국과수에 전달해 추후 종합된 의견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엘리베
제37차 수원수요문화제가 6일 정오 수원시청 맞은편에 있는 수원올림픽 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이번 수원수요문화제는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한 것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자유발언, 평화공연, 성명서 낭독, 헌화 등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제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마음을 담아 수원지역의 시민·사회·종교 단체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현 수원평화나비)가 모금한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난 2014년 5월 3일 세워졌다. 수원수요문화제는 시민의 힘으로 전국 최초로 건립한 소녀상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잊지 않고 되새기고자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조명자 의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소원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를 듣는 것인데, 그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할머님들의 소원을 우리 세대가 꼭 이루어 드리기 위해 함께 기억하고 행동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단속을 위해 건보공단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직무법(이하 특사경법)’ 개정안이 이번 20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 될 경우 자동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고 6일 밝혔다. 특사경법은 사무장병원 단속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건보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한을 부여해 신속하게 수사하기 위한 법안이다. 그 동안 사무장병원은 다른 이슈사건에 밀려 수사가 장기화(평균 11개월)되면서 건보재정 누수가 계속돼, 영리추구만을 위해 운영되면서 의료시장을 교란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특사경법이 도입되면 평균 11개월 소요되던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수사기간을 행정조사와 연동해 3개월 이내로 단축시켜 수사 장기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현재 3개월 이내 수사종결 비율이 5,37%에 불과, 수사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비용을 합해 연간 약 2천억 원의 재정누수 차단 효과가 있다. 건보공단의 사무장병원 등으로 인한 재정누수 규모는 지난해 3조 2천억원으로, 2018년보다 44.49% 증가했다. 또 2019년 환수결정금액의 경우 연간 규모 사상 최대인 1조원에 근접한 9
수원시는 해외 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를 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안심 숙소는 해외 입국한 수원시민이 자택에서 격리하는 동안 나머지 가족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말하는 것으로, 시가 해외입국자의 가족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이비스 앰배서더 수원·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라마다프라자 수원·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5개 호텔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시행(4월 1일) 이전인 지난 3월 27일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 숙소 서비스 시작 이후 4월 30일까지 한달간 총 410명의 입국자 가족이 이용했다. 시는 당초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안심 숙소를 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비스 앰버서더 수원이 내부 인테리어 공사 일정 때문에 안심 숙소 서비스를 중단했고,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수원인계점이 새로 안심 숙소로 지정됐다. 시의 안심 숙소 서비스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선제적 방역 조치로 평가받으면서 전국 100여개 기초지자체의 문의 전화가 시에
경기남부경찰청은 불법무기류를 이용한 테러 및 범죄가능성 차단을 위하여 5월 한 달 동안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대상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는 권총·소총 등 총기류와 화약류(폭약·화약·실탄 등), 도검, 가스분사기, 전자충격기, 모의총포 등이며, 허가받지 않고 제조·판매하거나 소지허가가 취소된 경우도 포함된다. 경찰은 자진신고 기간 내 신고할 경우 원칙적으로 형사책임과 행정책임을 면제하고, 본인이 소지를 희망하는 경우 결격사유 등 확인절차를 거쳐 허가해 줄 방침이다. 신고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관서(경찰서·지구대·파출소)나 신고소가 설치된 군부대에 불법무기류를 제출하면 되며,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전화 또는 우편으로 신고 후 실물을 제출할 수도 있다./박건기자 90virus@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일부 희생자에 대한 부검을 완료하고 공사업체 관계자를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5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한 수사 진행상황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중 18명에 대해 시행한 부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유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화재사건 사망자의 경우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인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에 부검이 진행된 사망자들의 경우 대부분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부검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공사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추가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경찰은 참사 발생 이후 공사 업체 관계자 17명을 긴급 출국 금지한 바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한 온·오프라인 범죄에 대해서도 엄벌 의지를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번 참사를 보도한 기사에 달린 일부 악성 댓글과
■ ‘코로나 19’ 대응 상황 공유방안 논의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 경제·사회활동을 하면서도 감염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하는 장기적 방역체계다.‘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한 단계 완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수원시는 수원시의사회, 경찰서, 소방서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 시민들도 큰 힘을 보탰다.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과 수원시 경찰서·소방서 관계자는 수원시 코로나19 상황점검 보고회에 매주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수원시의사회, 검체 채취 자원봉사 김지훈 회장을 비롯한 수원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검체 검사 건수가 급증했던 3월에 관내 4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주말에 검체 채취 자원봉사를 하며 일손을 보탰다. 수원시의사회가 회원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안했고, 여러 회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김지훈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의사들이 주말에라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어떻게 수원시는 ‘4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87만1천원을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3인 가구는 69만7천원, 2인 가구는 52만3천원, 1인 가구 34만8천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다. 정부 발표 금액과 수원시민 지급 금액이 다른 이유는 국비·지방비 부담 비율 때문이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국비·지방비 부담 비율은 각각 87.17%, 12.18%(도비·시비 각각 50%)이다. 이미 모든 시민·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수원시·경기도는 시민들에게 국비 지원금만 지급한다. 수원시민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40만 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0만 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87만 1천원 등 총 167만 1천원을 받게 된다. 수원시 지원 대상은 지난 3월 29일 기준 49만5천346가구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에게는 현금, 그 외 시민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하며, 취약계층은 따로 신청하
<속보>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고 원인 규명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5월1·3일자 1면 보도 등) 희생자 유가족들이 첫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조사와 관련업체 엄벌을 공식 요구했다. 특히 정부가 이천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한 특별감독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경찰이 대대적인 추가 압수수색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4·19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5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한 수사 진행상황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중 18명에 대해 시행한 부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유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화재사건 사망자의 경우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 확인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인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에 부검이 진행된 사망자들의 경우 대부분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부검을 진행해왔다.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추가 출국 금지 조치를 진행, 참사 발생 이
경찰청과 국가인권위원회는 치안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6일부터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수도권 경찰서를 10곳으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6월 서울 종로·강남경찰서에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시범 도입했으며, 그 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수원남부·부천원미경찰서까지 5곳에서 센터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새로 센터가 설치되는 수도권 경찰서는 서울 송파·금천경찰서, 분당·안양동안경찰서, 인천미추홀경찰서 등 5곳이다. 누구나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점심시간 제외)까지 해당 경찰서들에 있는 현장인권상담센터를 방문하면 인권위가 위촉한 전문상담위원과 상담할 수 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