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영향으로 에너지 발전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줄었으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오히려 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천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발전량은 9만7천836GWh에 비해 1.9% 감소했다.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석탄의 감소가 두드러지며 4만799GWh 에서 3만4천710GWh로 14.9% 하락했다. 발전 비중도 41.7%에서 36.1%로 5.6%포인트 줄었다. 1월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전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고, 정부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하면서 가파르게 줄었다. 경기도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 대비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 발전량은 6.3% 줄어 감소율이 전월(-3.0%)의 두배였
경찰이 3일 사망자 38명이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2차 정밀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호미와 삽, 채 등을 이용해 타고 남은 재를 걷어내고 걸러내는 방식으로 유해와 유류품을 찾아낼 예정이다. 2차 정밀수색에서는 전날 이뤄진 1차 수색에서 충분하게 수색 되지 않은 지하 1층에 대한 수색에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된 1차 수색을 통해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수거한 바 있다. 이번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과는 별개의 작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수색 과정에서 화재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수색의 초점은 유해를 찾는 것"이라며 "추가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박건 기자 90virus@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오후 5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마지막 사망자 1명의 DNA가 유족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화재 사망자 38명 중 신원 미확인으로 분류됐던 9명의 신원이 모두 나온 것이다. 경찰은 화재 직후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지문 훼손이 심각한 9명에 대해서 지난달 30일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신원 확인을 위한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지난 1일 오전과 오후 각각 4명의 신원이 확인, 사고 발생 사흘만인 2일 모두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 활동을 위해 10개조 49명의 전담팀을 구성, 유족들에게 수시로 수사 진행을 설명하는 등 불편함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 등을 입었다./박건·김현수·최재우기자 90virus@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의 원인을 찾는 감식 작업이 잠시 중단된 가운데 경찰이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2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 등 업체 공사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본지가 단독 보도한 화재 당시 현장에서의 안전교육 여부를 비롯해 안전관리자 배치 등의 안전관리 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공사 업체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현재 출국금지한 핵심 관계자들 위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확보한 설계도면 등 공사 관련 서류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공사 과정에서 관련법 위반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교육 여부와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를 비롯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위법한 사안은 없었는지 등을 공사 업
38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2차 합동 감식이 1일 진행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불이 난 지하 2층 지상 4층 물류창고 B동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2차 감식은 지하 2층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잔해물을 치우고, 최초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을 규명하는데 집중했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오전에 지하 1층에 대한 현장 합동 감식을 마쳤다”며 “유류품 12점과 사람의 뼈라고 의심되는 물건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류품으로는 휴대폰, 안경 등을 발견, 뼈라고 의심되는 물건은 국과수로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지하 2층 내부가 불에 심하게 탄 상태로 정확한 불이 시작된 지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정 경기남부청 과수대장은 “지하 1층과 2층이 나뉘어져 있는 형태가 아닌 복층의 형태로 되어 있는 상태로, 발화시점으로 추정하고 있는 용접용단 등 관련 흔적은 소훼상태가 너무 심해 현재 확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사망한 38명의 근로자 중 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포함된 가운데 사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남겨진 유가족들이 비자 문제와 강제추방 등의 생각지도 않은 곤경에 처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 외국인 유가족들도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지만, 지자체는 이 같은 사태도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1일 외교부와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38명의 근로자가 사망했고, 10명의 근로자가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사망한 근로자 중 카자스흐탄 2명과 중국인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가족들이 비자 유효 등의 문제는 울론 자칫 강제추방 등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외교부 관계자가 외국인 유가족들을 만나 비자와 국내체류 등의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화재 현장에서 목격됐다.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모가실내체육관 뒤편에서 이번 참사로 남편을 잃은 카자흐스탄 유가족(디마가족)은 외교부 관계자에게 ‘F1(방
경찰이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과거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횡령 등 혐의로 김 회장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회장은 현재 도주 중인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A씨 등과 공모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회장은 주민등록증과 사문서 등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회장 등은 빼돌린 돈 가운데 86억원은 수원여객 계좌로 되돌려놔 실제 사라진 돈의 액수는 15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중 89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했으며, 김 회장은 개인자격으로 기계장비 회사인 인터불스를 인수하고 대여금을 상환하거나 투자금으로 쓰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불스는 김 회장에 인수된 뒤 지난해 7월 사명을 현재의 스타모빌리티로 바꿨다.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66억원에 대해 김 회장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데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평소 알고 지내던 수원여객 전무이
검찰과 경찰이 지난 29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 30일 수원지검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은 지난 29일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수사 지휘를 위해 각각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 수사본부는 조재연 수원지검 검사장(57·사법연수원 25기)이 본부장을 맡고, 김지용 수원지검 1차장 검사(52·28기)가 부본부장, 송경호 수원지검 여주지청장(50·29기)이 수사팀장을 각각 맡는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여주지청과 대검찰청 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수사 사항 전반에 대해 총괄 지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29일 117명 규모의 대형 수사본부를 꾸리고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30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을 맡고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20명, 과학수사대 40명, 이천경찰서 형사·수사과 34명 등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 규명에 본격 나섰다. 또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소방·건축·전기적 위반사항 여부 확인 등 이번 화
잊을만하면 또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8명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는 안전교육조차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진상조사와 수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공사현장 부실관리 문제와 함께 또다시 인재(人災)로 대형 피해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3·18·19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감식을 실시했다. 감식에서 소방당국 등이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지하 2층을 중심으로 화원(火原) 규명을 위한 발굴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감식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찰 등 합동현장감식 관계기관들은 감식 1일 오전부터는 전날 벌였던 화원 규명을 위한 작업과 함께 본지가 단독보도한 건설안전기본교육 미실시 의혹에 대한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화재가 발생한 B동 공사에 투입된 78명 대부분이 일용직이었던 것으로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 시공사인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이천시를 찾아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도면 등 확보한 관련 서류를 비교·분석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 위반 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9일 화재 발생 이후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화재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시공사 등의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시공사 등의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현장에서는 이날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합동감식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