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전후해 상품권, 티켓, 명절선물 등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사기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설 전후 10일간 발생한 인터넷사기는 527건으로 지난 2018년보다 25.5%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티켓 관련 사기(14건→17건)와 상품권 사기(16건→17건)가 증가폭이 컸다. 실제 지난해 11월 15일 김포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9명으로부터 3개월간 약 2억8천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를 검거했고, 같은 달 27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장터에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3개월간 73명으로부터 약 1천20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설을 맞아 인터넷사기 등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공동으로 금융기관 이용고객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카카오뱅크 블로그·SNS)를 실시하고 있다”며 “어르신 대상 금융범죄 예방교육도 진행,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와 도내 주요 대형전광판·BIS를 통해서도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경제과학진흥원 R&DB센터 대회의실에서 ‘2020년 신청사업 전달식’을 개최하고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63개소에 복지사업비 7억6천여만원을 지원했다. ‘2020년 신청사업’은 지역 복지 증진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복지시설·기관의 자유주제 공모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청사업’ 수행기관 63개소에 사업비 약 7억6천여 만원을 전달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와 성과 도출을 위한 사업수행 교육 및 투명한 사업비 집행을 위한 회계 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경기공동모금회와 사업수행기관은 ‘나눔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하여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린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소외 이웃들의 자립지원, 사회관계망형성, 가족관계회복 등 다양한복지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복지 현장에서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이해하고 폭넓게 지
수원도시공사는 오는 4월부터 공영주차장 신용카드 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3월까지 현금과 신용카드 혼용 결제방식을 도입했다. 20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4월까지 수원시 통합주차정보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 온라인, 모바일 등으로 주차 정보, 요금 결제 및 감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결제방식은 기존 현금과 신용카드 혼용결제에서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3월 말까지 수원도시공사는 공영주차장 53개소에 이용 결제방식을 기존 현금 결제와 함께 신용카드도 가능토록 개선했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주차장 결제방식 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운영에 돌입한다”라며 “카드 징수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부터는 수원지역의 전체 공영주차장은 신용카드만 결제 가능하다. /박건기자 90virus@
가출청소년을 유인해 살해하고 암매장한 ‘오산 백골시신 사건’을 주도한 20대가 결심공판에서 “제가 정신이 나가서 피해자를 죽인 것 같다”며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는 “저 같은 사람은 강한 매를 맞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면서 왜 저 같은 존재가 태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버지는 저보고 공부하기 전에 사람이 되라고 하셨는데 저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라며 “아버지가 저 같은 쓸모없는 자식한테 학원비와 과외비를 많이 쓰셔서 아버지께 피해만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기회를 주신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나가서 봉양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 변호인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가벼운 범죄는 아니지만, 행동에 책임질 각오를 다졌다. 이 사건 겪으면서 자신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인지하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받으려 한다”며 “피해자 유족은 사과를 받아들여 합의했고,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유인
지적장애인들에게 서로 폭행할 것을 지시하는 등 학대행위를 한 재활 교사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자신이 보호해야 할 피해자들이 제대로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 직접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지적장애인을 부추겨 피해자들을 폭행하도록 해 죄질이 극히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8년 4월 25일 오산의 지적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지적장애인인 B(39)씨에게 또 다른 지적장애인 C(46)씨를 가리키며 “쟤를 한 대 때려라. 빨리 때려라”라며 폭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국회 통과 민주적 사법체계 첫 발 딛는 뜻 깊은 해 철저한 준비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 올해 전문성 갖춘 ‘책임수사’ 원년 삼아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시스템 마련 수사 행정·심사 총괄 사건관리과 신설 수원남부서 등 5개 경찰서 시범 운영 지방청 수사부 신설 중요 범죄 신속 대응 법과학감정실 구축 ‘과학수사’에 철저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자치경찰제 준비 “경기남부 경찰은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안전한 경기, 행복한 도민’을 비전으로 삼아 경찰의 본분인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지난해와 같이 2020년에도 이러한 기본방향을 유지할 것입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본지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민주적 형사사법체계로 첫발을 내딛은 뜻 깊은 해”라며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요 추진과제로 현재 경찰청과 방향성을 공유해 업무의 전문성, 공정성,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청장은 “지난해 7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해 ‘우리동네 시민경찰’ 활성화를 통해 치안활동에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고, 교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은 새 정착지에서 보상받을 상가의 위치를 먼저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함상훈 수석부장판사)는 김모 씨 등 평택 이주민 16명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방부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같은 취지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미군이전 평택지원법의 ‘생활대책’은 주한미군 사업에 토지 등을 제공해 생활 기반을 상실하는 이주자가 이전과 같은 경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이주자의 특별공급 신청권이 인정된다”며 “김씨 등이 일반인이나 고덕지구 원주민보다 먼저 원하는 위치를 임의로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한미군 재배치 사업은 다른 공익사업과 달리 국가 간 협정의 형식으로 사업 완료 시한이 주어져 있었고, 그 시한을 준수하느냐는 국가적 신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돼 있었다”며 “따라서 정부가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미군기지 이전 부지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당시 군부대라는 혐오시설이 이전해 오는데다 30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토지가 공여되고 500여 세대의 이주가 불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도내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123개소에서 일제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자 58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면허 취소는 22명, 정지는 33명, 채혈은 3명으로 집계됐으며, 남성이 51명, 여성이 7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8명, 50대 8명, 20대 6명으로 확인됐다. A(53)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평택시 한 도로에서 포터 화물차량을 몰던 중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자신을 쫓아온 경찰에 의해 곧바로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5%로 확인됐다. 일반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 운전자도 이번 단속망에 걸렸다. B(29)씨는 오후 11시 28분쯤 성남시 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음주 단속에 걸려 범칙금 3만원을 부과받았다./박건기자 90virus@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4명이 폭설과 눈사태로 실종됐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각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이 실종됐다. 네팔인 가이드 2명은 한국인 교사들을 안내했고, 1명은 다른 그룹 소속이다. 외교부는 “한-네팔 관광 및 트래킹 운영 협회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오후 3시 관련 사고 소식을 주네팔대사관에 연락해왔다”고 전했다. 현지 대사관은 사고 접수 직후 경찰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는 한편, 국내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달했다. 실종자들은 현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 중이던 현직 교사들로 알려졌다. 이번 네팔 교육봉사활동에 참가한 교사는 모두 11명으로, 지난 13일 출발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6∼9월 우기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 년 전부터 이상기후로 겨울에 폭설·폭우가 내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건강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급격한 고령화 속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대상의 확대로 장기요양보험료가 사상 최대 인상 폭을 보이며 이달부터 인상된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이달부터 시행돼 건강보험료율이 3.2%, 장기요양보험료율도 10.25% 인상된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월 소득의 6.46%에서 6.67%로 월평균 건보료는 11만2천365원에서 11만6천18원으로 올랐다. 또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189.7원에서 195.8원으로 각각 올랐고,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7천67원에서 8만9천867원으로 2천800원이 인상된다. 건강보험료율은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를 빼고 최근 10년간 매년 오른 가운데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올해 장기요양보험요율은 2019년 8.51%에서 10.25%로 1.74% 포인트 오르고, 가구당 월평균 장기요양보험료는 2019년 9천69원에서 1만1천273원으로 2천204원 인상된다. 장기요양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