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대형 재난 때 통신 차질로 대처가 늦어지는 상황을 막고자 구축한 것으로, 소방·경찰·해양경찰 등 관련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음성은 물론 영상과 사진까지 주고받을 수 있어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올해부터 1단계 중부권 통신망의 시범운영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여러 재난대응 기관들이 현장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기존에는 경찰·소방·해경·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마다 사용하는 통신망이 달랐고,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도 음성에 한정돼 있었다. 소방과 경찰에서는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와 유럽 표준 기반의 테트라(TETRA)를, 해경이나 보건복지부(응급의료무선통신망)는 KT파워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용망(iDEN)을 주로 쓰는 식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나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 재난 때마다 관련 기관 간에 유기적이고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이 14일 수원시 정신재활시설 연합 신년회 및 회복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정신장애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신년회는 수원시 정신재활시설 연합이 새해를 맞아 정신장애 당사자들의 회복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수원시 정신재활시설 발전을 위한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조명자 의장과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 정신재활시설 회원 및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명자 의장은 “정신장애를 가진 당사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신재활시설 관계자 및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이들의 사회복귀와 정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어수선한 시기, 검찰 가족 자존감 회복과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방안 고민” 취임식 대신 수원지검 직원들과 다과회 “묵묵히 소임 다한다면 국민 신뢰 회복” 조상철(51·사법연수원 23기) 제3대 수원고검장과 조재연(57·25기) 제40대 수원지검장이 13일 나란히 취임했다. 조 고검장은 이날 오전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가족 모두 자존감을 회복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되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 심의가 이뤄지는 등 감찰 안팎이 뒤숭숭했던 최근 분위기에 대해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 검장은 “어려울수록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동안 검찰이 사법 통제 및 인권 옹호 기관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돌아보고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일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조직 생활에 있어서는 개인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ldquo
군 생활 중 후임병을 강제로 추행하고, 여자 흉내를 내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가혹행위를 한 2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13일 군인 등 강제추행, 특수폭행,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군 생활 중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하고, 선임의 지위 등 위력을 행사해 수차례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각 범행의 내용과 방법에 비춰보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육군 모 사단에서 군 생활을 하던 2018년 8월 후임인 B씨의 가슴 부위를 만지고 꼬집는 등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턱부터 정수리까지 나일론 끈을 감아 리본 모양으로 묶은 뒤 여자 흉내를 내도록 가혹행위를 하는 등의 위력을 행사한 혐의 등도 받는다./박건기자 90virus@
최근 방송 보도로 다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엽기토끼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새로운 첩보를 포함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사건 당시 확보한 DNA 자료,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최근 제출한 첩보까지 포함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엽기토끼 살인 사건’은 지난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2005년 6월 신정동에 사는 20대 여성 권모씨가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신정동에서 40대 여성 이모씨가 살해돼 비슷한 방식으로 유기됐다. 경찰이 이날 언급한 ‘새로운 첩보’는 현재 부산지방경찰청 소속인 한 경찰관한테서 나온 것으로, 지난 2008년 신정동과 화성에서 각각 강도강간 범행을 함께 저지른 2인조가 ‘엽기토끼 살인 사건’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2건의 강도강간 사건으로 2인조 가운데 한 남성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지난해에 출소했고, 다른 남성은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기자 90virus@
사법연수원이 제49기 연수생 수료식을 끝으로 새로운 종류의 연수를 지원하는 사법연수원으로 탈바꿈한다. 사법연수원은 13일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제49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총 68명의 연수생이 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법조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2017년을 끝으로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 3월 입소한 제50기 사법연수생은 1명이다. 이 연수생은 올해 1월까지 사법연수원에서의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는 사법연수원 외에서 검찰, 법원, 변호사 등 실무수습을 받는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은 법관연수, 법학전문대학원 실무교육 지원, 국제사법협력 등 다양한 교육 기능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법연수원으로 전환된다. 법관연수는 2018년 총 2천580명, 2019년 총 2천4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2020년에는 총 62개 과정, 참가인원 3천28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법연수원은 또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임 경력 법관을 상대로 4∼5개월 동안 신임법관 연수를 제공한다. 제주대를 제외한 전국 24개 법학전문대학원에 민사재판 실무(1학기) 및 형사재판 실무(2학기) 강의를 지원하고, 연중 수
수원노인봉사회는 13일 오후 독거어르신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수원시의회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과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며 함께 덕담을 나누었다. 총 13가구의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후원물품은 쌀, 떡국떡, 이불, 화장지 등으로 (사)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에서 주관한 이웃사랑 나눔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임경자 수원노인봉사회장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물품을 마련해준 행복캄에 감사드리고, 올해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노인봉사회는 독거노인관리사와 봉사자들이 모여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매월 반찬나눔 봉사와 생필품 등을 후원하는 순수 자원봉사단체로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우리가 함께 꿈꾸는 세상’ 북콘서트가 12일 경기대 텔레컨벤션센터에서 4천여명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진표·박광온·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 홍영표 전 원내대표,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청래 전 최고위원, 백군기 용인시장 등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배우 전광렬 씨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모델 김시인 씨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스모스다문화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아동 단체인 올리브학교 인트로영상을 소재로 한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박건기자 90virus@
환경운동가 출신의 이항진 여주시장이 폐기물 발전소 건립을 저지하는 정책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12일 여주시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2부는 지난 9일 고형폐기물(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엠다온㈜이 여주시를 상대로 낸 건축변경허가 신청거부 처분 취소 및 공사중지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여주시의 처분 사유가 법률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중대한 공익적 필요성도 입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엠다온 측은 “산업통산자원부 전기발전사업 허가, 경기도 대기배출시설설치 허가, 여주시 건축허가를 모두 적법하게 받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환경운동을 한 이 시장이 취임한 이후 사소한 부분을 문제 삼아 건립을 방해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소송을 냈다. 이 시장은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4대강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엠다온 측은 이 시장과 발전소 반대 추진위원회 임원 5명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지난달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제기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다온과 함께 여주시 북내면에 고형폐기물 열병합발전소를 추진 중인 ㈜이에스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4)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와 제보자를 대질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빠른 시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양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양 전 대표와 이 사건 공익제보자이자 비아이의 지인인 A씨를 불러 대질조사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데 따른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대질조사에서 A씨는 양 전 대표의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양 전 대표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