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체포된 몰카 혐의 피고인이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경찰관의 수사 때문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오원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근 수사 실무상 체포 현장에서 피의자가 소지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영장 없이 저장정보를 탐색했다”며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의 양이 막대하고 민감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수사 관행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해당 경찰관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거나 이후 휴대전화를 탐색할 때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적법한 절차로 수집한 증거가 아니어서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없고 피고인의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26일 오전 8시쯤 서울시내 한 전철역 계단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지하철수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장에서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에는 6일 전부터 지하철 1호선 역과 6호선 역을 옮겨 다니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의정부경찰서에서 ‘2019 시민경찰학교’ 입교식을 개최했다. ‘2019 시민경찰학교’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해 선정한 27명의 지원자들로 구성됐다. 이후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경찰업무 이해, 범죄예방, 현장견학, 순찰활동, 심폐소생술 및 생활법률 등 총 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수 후에는 시민경찰대원으로 수료된다. 김충환 서장은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분야에서 지역민과 경찰이 함께 범죄예방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은 분명 시민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든든한 치안파트너로서 공동체치안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 시민경찰학교는 2001년 1기생 38명을 시작으로 총 312명이 수료했으며, 이들은 경찰과 합동으로 협력 치안활동을 전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포천지역 시민단체는 26일 의정부시의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이전 증설 계획에 대해 “민간사업자의 투자 제안에 발맞춘 졸속 행정”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정부 자일동·민락 주민 대책위원회와 포천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각장 이전 증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의정부시는 소각장 이전 계획 부지를 자일동 한 곳만 정해놓고 주민들에게 함구하며 허점투성이 타당성 보고서를 절대 기준으로 들이 밀어왔다”고 사업 추진 배경에 관해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의정부시는 지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동·식물상 식생 변화 등 자연환경 보전을 평가항목에 포함했지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 일대의 생물상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31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소각장 이전 증설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내구연한이 다 된 장암동 소각장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이전하면서 처리용량을 하루 200t에서 220t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의정부시 외곽의 자일동 주민들과 포천·양주시가 이를 반대해 갈등을 겪고 있으며 현재 중앙환경분쟁 조정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최근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해 2019년 하반기 공직자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 이번 헌혈운동은 최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헌혈가능인구 감소로 헌혈에 대한 참여가 중요한 시점에서 헌혈문화를 확산하고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헌혈은 시청사 민원실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의 헌혈차량 2대를 지원받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7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헌혈운동에는 의정부시청 공직자와 사회복무요원 등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중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우리 의정부시 직원들의 헌혈로 모은 혈액은 어려운 이웃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데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라며, “부족한 혈액 수급에 작은 보탬이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헌혈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공직자 헌혈운동을 실시하여 값진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2017년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사랑의 헌혈 약정’을 체결하여 헌혈운동에 적극적
의정부시는 지난 23일 행복로에서 개최된 이재명 도지사가 참여하는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 데이트 31’의 출정식에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화폐 버스투어 데이트 출정식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소비인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홍보를 위해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만나는 소통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지역화폐 홍보대사 배우 김민교씨는 ‘의정부사랑카드’로 직접 물건도 구매하고,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과 포토타임도 가지며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역화폐를 많이 사용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에서 경기지역화폐 버스투어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어 감사하며, 소상공인에게는 희망과 웃음을 드리고, 시민들은 충전금액의 인센티브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역화폐를 적극 사용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사랑카드는 연매출액이 10억 원 이하인 상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4월 18일 최초발행 후 시민들의 큰 호응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청사 1층 로비에서 급조(사제)폭발물 전시 및 EOD 로봇을 이용한 폭발물처리 시범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폭약이나 화공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상 제조기술을 이용하면 쉽게폭발물을 제조 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경기북부경찰청이 신규 도입한 EOD로봇을 이용해 소포나 가방으로 위장한 미확인 폭발물을 원격으로 탐색 및 식별, 운반, 처리하는 시범도 함께 실시했다. 그 동안 폭발물 발견 현장에서 탐색, 운반, 처리절차를 EOD요원이 직접 처리했으나, EOD로봇의 도입으로 앞으로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폭발물을 처리 할 수 있게 됐다.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EOD로봇과 같은 첨단장비 활용능력을 계발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폭발물처리 능력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이 두 차례 연기된 가운데 30일 1심 판결을 앞둔 김성기 가평군수가 이번에는 감사원이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또 다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5일 감사원과 가평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2014년 5월 장애인복지센터 신축 명목으로 특정인의 토지 3천901㎡를 매입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은 2013년 4월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때 김 군수 캠프의 사무장인 A씨의 부인 소유였다. 김 군수는 센터 신축 계획 수립과 군의회 의결 등 행정 절차 없이 이 땅을 사도록 담당 부서에 지시했고 가평군은 6억9천만원에 샀다. 이로인해 A씨의 부인은 2012년 9월 3억5천만원에 산 이 땅을 1년 9개월 만에 팔아 3억4천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장애인복지센터 건립 공사는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행정 절차상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직원이 업무에 미숙해 발생한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33년간 공직에 몸담고 경기도의원까지 역임하는 등 절차를 모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모텔종업원)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을 별도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한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안 된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로는 서울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3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 청소년해외봉사단 ‘Happy Dream Team’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및 타케브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청소년 해외봉사단은 면접을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의정부시 관내 중·고등학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9회 걸쳐 오리엔테이션, 세계시민교육 및 안전교육, 국내 봉사 활동, 사전모임활동을 통해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단원들은 캄보디아 일대의 쁘레이d 중고등학교에서 예·체능 교육을 받지 못하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문화교류활동(한글 배우기, 색종이 접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등), 노력·재능봉사(학교교실 외벽 페인트 작업), 문화공연(태권무, K-POP, 카드섹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적으로 다양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서는 단원들이 직접 후원물품(의류, 학용품, 생필품)을 모집·홍보해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임·직원 및 청소년수련관 이용객, B.F.World, 한기범 희망나눔재단이
의정부경찰서는 일본 경제보복 규탄 현수막 수십장을 밤에 몰래 떼서 버린 혐의로 20대 중반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2시 40분쯤 의정부 민락지구에 설치된 일본 규탄 관련 현수막 48장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에 일본인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그 가정의 아이들이 현수막을 보고 상처를 받거나, 왕따를 당할까 봐 사람들이 보기 전에 밤에 뗀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훔친 현수막을 모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현수막은 주로 전봇대에 걸린 소형으로, ‘노(NO) 재팬’, ‘노(NO) 아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