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의 30대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의정부경찰서는 1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30)씨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포천의 한 야산에서 여자친구 B(21)씨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종 8개월 만에 B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또 다른 여자친구 C(23)씨 살해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해 지난 12일 자백을 받아냈다. 또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숨진 A씨와 사실혼 관계의 D(23·여)씨의 죽음에도 석연치 않은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했지만, 범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D씨를 진료했던 담당의사는 뇌출혈 원인이 외부 충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병사 처리했다. 경찰은 담당의사 진술자료와 진료 차트, CT 등 기록을 확보해 국과수에 범죄로 의심될 만한 정황이 있는지 감정을 의뢰했지만, 특이점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편 B씨 수사 단계부터 결백을 호소하며 구치소 접견까지 거부하던 A씨는 결국 “뇌출혈로 숨진 전 연인에 대해 슬픔을 호소해도 공감해주기는 커
“꽃이 필 때마다 기억하겠습니다.” 16일 오후 의정부시 행복로에는 노란색 풍선을 든 중학생들이 모였다. 이날 행복로에서는 의정부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마련한 4·16 세월호 추모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과 교사 100여명은 직접 만든 피켓과 풍선을 들고 교문에서 행복로까지 행진한 뒤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송했다. 학생들은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하면서도 사실 조금씩 잊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라며 “계절이 바뀌고 꽃이 필 때마다 그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4월 16일은 국민의 안전이 지켜지지 않은 날”이라며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고통 속에 사는 동안 나만 잘 지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준비한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행사를 마쳤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수원에 있는 남부청사와 북부청사에서 동시에 세월호 참사 4주기 ‘노란 리본의 날’ 추모행사를 열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성매매 업소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고 인근 경쟁 업소만 단속한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박상진)는 뇌물수수, 직무유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고양경찰서 소속 A(38)경위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해 1∼5월 남양주시내 한 상가 건물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마사지 업소를 B(39)씨와 함께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경위는 뇌물 대가로 B씨의 마사지 업소 주변에 있는 경쟁 업소만 단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상가 건물 사무실을 빌린 C(39)씨와 임대 계약을 맺은 뒤 마사지 업소를 운영했다. 그럼에도 B씨의 마사지 업소가 다른 경찰관에게 단속되자 A경위는 C씨와 짜고 B씨를 숨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경위는 C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시스템에 접속, C씨의 채무자 신상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B씨와 C씨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 단속과정에서 A경위 혼자서는 B씨 업소만 제외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 조사에서 “과거 연인에 대해 험담해 살해했다”며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살인 등 혐의로 A(30)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해 범행 여부와 동기 등에 대한 자백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여자친구 B(21)씨를 살해하고 포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뇌출혈로 숨진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며 슬픔을 호소했는 데, 공감하기는커녕 험담만 해서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빌린 렌터카를 B씨와 함께 타고 포천의 한 야산으로 가 트렁크에서 미리 준비해뒀던 둔기를 꺼내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자백까지 받은 경찰은 이르면 내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13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블로그 행복기자단 제6기 위촉식이 열렸다.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기존 기자단원이었던 22명과 새로 위촉된 13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블로그 행복기자단은 의정부시의 문화, 명소, 축제, 미담사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소개하고, 시 주요 행사 홍보를 위한 특별미션을 수행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세계로 미래로 통일로 가는 요충지 의정부시는 통일시대에 베이징-서울-도쿄를 잇는 중심도시로서 크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행복기자단이 희망도시 의정부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 시민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반환공여지인 캠프 시어즈 내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부지에 대해 토양오염정밀조사 실시와 그 결과를 5월 31일까지 통보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최근 오염토 발견으로 북부소방재난본부 건립공사가 중단된 곳으로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2년 5월까지 국방부에서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토양정화 및 검증까지 마친 곳이다. 시는 지난 2013년에도 토양오염 정화를 마친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욘내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공사 현장에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토양이 발견돼 국방부에서 재정화 조치한 사례가 있었다. 시는 추후 미반환 및 미개발 공여지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강구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시가 국방부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할 당시 토양환경평가를 하지 않아 일부 책임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가기관인 국방부에서 토양오염의 정도와 범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정화를 한 후 검증을 완료한 해당부지에 다시 토양환경평가를 하는 것은 예산 낭비 등 불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소유권을 이전받은 6년 동안 개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전체를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이 12일 공식 문을 열었다. 북부청사 별관 증축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약속 중 하나로,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부흥을 통해 경기북부가 새로운 경기천년의 중심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 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의장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북부청사 별관은 청사 서쪽 민원인 주차장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7천114㎡ 규모로 지어졌다. 사업비는 196억원이 투입됐다. 청사 1층은 다른 시·도나 시·군 공무원들이 출장 때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오피스’로 활용된다. 나머지 2∼5층은 경제실 전체 부서와 균형발전기획실 산하 비상기획담당관, 군관협력담당관 2개 부서 등 12개 부서의 사무실로 사용한다. 천편일률적인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칸막이를 제거한 개방형 공간을 구성해 부서 간 소통과 협업 강화를 꾀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2일 동두천경찰서를 방문해 주요 치안현황을 파악하고 경기북부청의 비전과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 청장은 이날 현장 간담회에 앞서 협력단체장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모범운전자회 김희정 회장과 의경어머니회 한복실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 주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체 치안과 민주·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현장직원들과의 간담회 시간에는 “동두천경찰서는 대북 접적지역으로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곳으로 안보치안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이와 함께 부랑인, 병환자, 장애자 등 무의무탁자에게 사회적응훈련을 제공해 건전한 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성경원을 찾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전철 새 사업자 모집에 15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금융기관 9곳, 철도운영사 5곳, 기타(개인) 1곳 등이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이들을 대상으로 경전철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새 사업자는 시와의 협약 체결일부터 오는 2042년 6월까지 경전철을 운영하게 되며 2천억 원 이상 투자해야 하고 투자비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자가 5인 이상 출자자로 구성되면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이 25% 이상이어야 한다. 새 사업자는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한다. 운영 수입이 투자 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액보다 적으면 주무관청이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시는 오는 6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11월 중 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금조달(70점)과 운영능력(30점)을 평가하기 때문에 일부 업체가 컨소시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국도 43호선내 군 대전차 방호시설(낙석)이 곧 철거될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영중면 성동 낙석’은 군이 적 전차 진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설치한 방호시설로, 낙석 철거는 10년 이상 묵은 포천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무엇보다 낙석이 위치한 구간이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굽은 도로선형과 구조물 노후에 따라 교통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돼 왔다. 이에 도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3야전군 정책협의회’를 통해 철거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 투입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지난 2013년 당시 철거 및 대체시설 설치 비용으로 약 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2017년도 하반기 경기도·3야전군 정책협의회’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군이 전향적으로 자세를 바꾼 데다 대체시설 현대화 작업으로 사업비가 대폭 절감됐기 때문. 이로 인해 현재는 철거사업에 드는 비용이 약 20억 원으로 추산,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도가 13억 원, 포천시가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