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한 불평등한 정부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정부가 용산기지 개발 등에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에 대해 ‘불평등한 정책’이라며 성명서를 내는 등 정부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수이북지역이 지난 반세기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삶의 터전을 헐값에 내주고 값비싼 희생을 감내해 왔음에도 정부가 경기북부지역의 미군공여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정부의 미군공여지 반환정책은 근본적으로 불평등하고 공정하지 않다”며 “미군재배치계획에 따라 반환공여지를 매각하여 평택 미군기지를 건설하고, 용산 미군기지에 대해서는 매각계획이 아닌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특별법까지 제정하는 차별화된 정책과는 달리 정부는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에 반한공여지를 비싼가격으로 매각하도록 하여 엄청난 재정타격을 주면서도 개발에 따른 지원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44만 의정부시민들은 반한공여지 개발사업에 대한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정부정책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며 그간 쌓인 울분과
지난 10일 의정부 아파트화재사건으로 신설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눈부신 봉사활동을 펼쳐온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가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이재민을 위해 현재까지 산하 150개 단체, 2천194명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10명의 직원과 이사장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지난 22일 한중정 봉사센터장을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중정 센터장은 “화재 피해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에서 청소와 빨래 등을 도맡아 하며 상처 입은 이웃을 위로한 자원봉사자들이 다름 아닌 우리 곁에 함께 사는 의정부시 시민”이라며 “봉사의 참맛을 더욱 많은 주민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개 동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3동 모두 조기 재입주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대봉아파트와 드림타운 뿐 아니라 피해가 적어 빠른 시일내 재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해뜨는마을 아파트도 조기 입주 불가 판정을 받았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 16~20일 긴급 안전 진단 실시, 3개 아파트 모두 건물구조를 보강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재입주 여부는 안전조치 이후 정밀 안전진단을 다시 받아봐야 정할 수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정밀 안전 진단은 현장 여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4∼5개월 소요된다. 재입주를 기대하던 이재민들은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아파트 화재로 대피소 생활을 하던 한 주민은 “집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금방 재입주할 것으로 생각해 다른 살 집을 알아보지 않았다. 언제까지 대피소에서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날 이재민 대피소를 찾은 안병용 의정부 시장에게 정밀 안전진단이 빨리 끝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25일 이재민 대피소를 306보충대로 이전하기 위해 이재민들과 협의중이다. /의정부 = 박광수기자 ksp@
최근 의정부 화재사고 이재민대피소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의정부지구협의회의 봉사활동이 돋보이고 있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적십자사 봉사자들은 10여일동안 평소 교육받고 훈련한 매뉴얼에 따라 이재민들의 잠자리와 식사,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 특히 잠자리는 강당 바닥의 찬 기운을 없애기 위해 스티로폼을 은박지 매트에 붙이고 적십자사에 준비된 이불 등 구호물품 세트를 제공했다. 또한 교실에 세탁기 2대를 설치하고, 다른 하나의 교실에는 건조대를 설치해 이재민대피소 생활을 도왔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의정부지구협의회 김광윤 회장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 접수하고 보관하고 배부하는 일부터 배식, 세탁 등의 봉사활동으로 24시간 봉사를 하고 있다”며 “재난본부와 다른 자원봉사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재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일명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의 피고인 이모(50·여)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21일 의정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한정훈)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해 시신을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 2004년 남편인 박모(사망 당시 41세)씨를, 지난 2013년에는 박씨의 내연녀 A(사망 당시 49세)씨를 살해한 뒤 집 안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자신의 아들(8)을 두 달 넘게 시신과 쓰레기로 어지럽힌 집에 방치한 혐의(아동보호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시신의) 냄새를 숨기려 일부러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고 그 집에 어린 아들을 방치한 점,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일부러 심신미약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영구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은 “전 남편을 죽였다는 직접 증거가 없고 단순히 몸에서 독실아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피고인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전 남편 살해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주장했
“수용자의 성공적 사회복귀 지원 및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교정행정 구현과 교정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의정부교도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19일 취임식을 가진 홍남식(사진) 제38대 의정부교도소장의 취임일성이다. 홍 소장은 교정본부 및 일선기관을 거치는 동안 조직의 화합과 역량을 극대화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교정의 미래를 제시하는 등 교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1987년 교정간부로 임용돼 밀양구치소장, 진주교도소장, 교정본부 직업훈련과장·보안과장 등을 역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북부지역 여성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상반기 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에는 컴퓨터직종, 여성친화직종, IT전문기술 등 모두 21개 과목에 455명을 모집해 3~5개월간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올해 효과적인 교육운영을 위해 직종별 세분화 및 심화과정 신설을 통해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경력단절여성의 취·창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북부지역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차정숙 도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은 “경기북부지역 여성들이 취업에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교육과정 교육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omanpia.gg.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8008-8071)로 문의하면 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60여년 동안 매주 화요일 306보충대에서 되풀이되던 장병 입영식 광경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정부시 용현동 육군 306보충대대에서 지난달 23일 오후 마지막 입영식이 열렸다. 장정 2천여 명과 함께 온 가족·친구·연인들을 합하면 수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영장과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 지역 단체들이 마지막 입영장정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등 마지막 입영행사를 아쉬워 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이 줄을 지어 일대 교통은 한때 마비됐다. 행사는 애국가 제창, 군가 '진짜 사나이' 제창, 부모님께 대한 경례, 행진 순으로 마무리됐다. 제3야전군 부사령관 이재수 중장은 인사말에서 “제3야전군 장병의 입영 관문이자 전 국민 추억의 장소인 306보충대가 오늘 입영행사를 마지막으로 이달 31일 해체된다”며 “국민과 지역주민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1952년 2월 부산 동래에서 창설된 306보충대대는 1958년 경기 의정부 호원동으로 이전한 뒤 1989년 현재의 의정부 용현동에 자리잡았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포고샨(러시아·13) 양에게 무료로 비강 양성 종양제거수술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이 러시아 환자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건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포고샨 양은 지난 12일 의정부성모병원에 할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후14일 비강의 양성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전범조 교수는 “포고샨은 가운데 비중격을 밀 정도로 코가 많이 막혀 있었는데, 비강 안에 양성의 혈관성 종양이 의심이 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포고샨 양은 수술 후 “코가 많이 아파서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면 공부 열심히 할꺼예요”라며 병원 관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러시아 비로비잔시와 우호협력 관계인 의정부시의 요청으로 2012년 이브게냐 오렐양, 2013년 다리나 돌고시바양에게 척추측만증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 파호멘코 비로비잔시장이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권역응급센터 등 첨단 의료시설을 견학하고, 비로비잔시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재사고와 관련 긴급구호 및 이주대책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시장은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이재민 대피소 설치 등 이재민 긴급구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주대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중한 생명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치료비 지급보증에 대해 의정부시의회 의결을 받았으며 이재민 지원과 복구의 제도적인 뒷받침을 위해 빠른 시일내 의정부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다각도로 중앙정부에 건의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사고로 19일 현재 사망 4명, 부상 126명중 치료 후 귀가 88명이며, 입원치료중인 38명중 중상 3명, 경상 35명의 인명피해와 37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