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23일 수원화성행궁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시설물에 대해 처음 실시된 이번 인권영향평가는 수원시인권위원회(위원장 오동석) 위원 14명과 시민감사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행궁 내 시설물과 운영 전반에 대해 인권침해 요인이 있는지 점검했다. 평가단은 이동이 불편한 인권약자와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장애인 전용 매표소 신설 ▲보행유도목재 교체 ▲통행로 경사로 교체 및 설치 ▲난간 및 안전울타리 보수 ▲문지방 낮춤 ▲장애인 및 외국인을 위한 문자·음성 안내 설치 ▲근무자 근로환경 개선 등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인 수원화성행궁의 특수성을 감안해 인권침해 요인과 상충되는 부분은 장기적,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 인권약자들의 물리적 접근뿐 아니라 정보와 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영향평가는 정책이나 사업 등이 인권 개념에 의거해 기획됐는지를 확인하는 평가로 시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를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기·임시회의를 통해 인권영향평가의 단계별 추진에 대해 심의하는 등 영향평가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는 지방분권개헌의 실현을 위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개최하는 ‘지방분권개헌 500인 원탁토론’의 참여자를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10월 13일 개최되는 원탁토론은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와 시민이 만드는 헌법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이 공동주관한다. 이날 토론은 지방자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지방분권개헌에 대해 전국 지방분권 운동가, 지방의원, 주민자치위원, 대학생, 공무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지방분권개헌의 우선순위,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10대 과제를 설정할 예정이다. 원탁토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 ‘지방분권개헌 500인 원탁토론 참여자 모집’ 배너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방분권개헌에 대한 전국 의견조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델파이 조사 방식(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동일한 전문가 집단에게 단계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실시되는 의견조사는 전국 전문가, 시·도, 시·군·구 의원, 지방분권 운동가 등 300여명의 의견을 수렴하며 원탁토론 시 활용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내 곳곳에 설치된 택시 승강장 중 일부 승강장이 택시 기사들과 시민들에게 외면받으면서 오히려 불법주정차구역으로 변질되는가 하면 외지인 등의 혼란과 불편을 야기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각종 대형 행사 등을 찾은 관광객과 타 지역 주민들이 이같은 택시 승강장을 이용하려다 오히려 골탕만 먹고 분통을 터트리는 상황도 종종 발생해 개선이 요구된다. 23일 경기도와 지자체 및 택시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택시 승강장은 수원시 130여개소를 비롯해 용인시와 고양시 각 70여개소, 성남시 60여개소 등 총 1천여개소가 설치·운영중이다. 그러나 역이나 터미널, 대형마트 등 도심과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제외한 일반 도로변의 택시 승강장을 중심으로 하루에 단 한대의 택시도 정차하지 않는 곳이 심심치 않게 생겨나면서 각종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좌석과 지붕이 없이 표지판만 설치된 일부 택시 승강장의 경우, 주민들은 물론 택시기사들조차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폭염 또는 우천시 이용을 꺼리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는가 하면 베이형의 경우는 오히려 불법주정차구역으로 변질되는 사례도 잇따르는 실정이다. 특히 택시 이용을
영화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경찰서는 엄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씨는 올해 1월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법정구속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3일 뒤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씨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내막은 확인이 안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금전적 대가가 오간 성관계였다면 엄씨를 성매매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경찰은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다.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피해자 어머니 A(54·여)씨와 오빠 B(26)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링 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범행동기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프로파일러를 투입, 조사하기로 했다”며 “주범인 A씨 건강상태로 전날 조사를 진행하지 못해 동기나 경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친딸을 살해한 것으로 미뤄, A씨가 결혼 전 신병(神病)을 앓았던 것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무속인이던 할머니에서부터 내려온 신내림을 받지 않은 A씨가 아들·딸과 5일간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청과 환각에 의해 ‘악귀’를 운운한 것이 범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A씨 등은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
한달여 전 성남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된 60대 여성의 사인이 ‘불명’으로 나온 가운데, 이 여성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김모(60)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A(63·여)씨의 시신이 나온 성남의 다세대주택 지하방의 세입자이자 A씨의 내연남으로, 경찰이 한 달 가까이 추적해 온 사건 관계자였다. 앞서 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부패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4∼5일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감안, 24∼25일 숨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추적해왔다. 국과수는 현재 A씨 시신에 대해 정밀감정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씨가 A씨 시신이 발견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 오전 집 밖으로 나와 이날 밤 택시를 타고 남양주 야산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25일 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시신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인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씨가 A씨를 살해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가 결혼 전 신병(神病)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범행동기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는 21일 살인 등 혐의로 피해자 어머니 A(54·여)씨와 오빠 B(26)씨를 구속했다. A씨 등은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 B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현장을 찾은 지인이 숨져있는 C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C씨는 목이 잘려 머리와 몸이 분리된 상태였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도주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B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탐문 조사과정에서 A씨의 조모가 과거 무속인이었고, A씨도 결혼 전 한동안 신병을 앓다가 증상이 멈추자
수원지법 형사5단독 전대규 부장판사는 국내 체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중국인 쩡모(25)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판사는 “계획적·조직적으로 4회에 걸쳐 부정한 방법으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 시험에 응시해 공정한 관리업무를 방해한 점에서 그 책임이 크다”며 “다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4년 5월 8일 단기방문(C-3)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쩡씨는 국가기술자격증을 따 재외동포(F-4) 비자로 변경해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자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중국인 A씨에게 합격 시 1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부정 행위를 공모했다. 이후 2014년 7월 23일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실시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필기 시험을 비롯해 총 4회에 걸쳐 A씨에게 받은 무선 이어폰으로 제3자에게 답을 전달받는 수법으로 시험을 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시흥 여동생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친오빠가 "동생에게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씌어서 죽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는 지난 19일 살인 등 혐의로 검거한 A(26)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이같이 진술했다고 20일 밝혔다. 함께 붙잡힌 A씨 어머니(54)도 "딸에게 악령이 쓰였다"며 비슷한 진술을 했다. A씨는 여동생 B(25)씨 살해에 앞서 기르던 애완견을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악귀가 들었다"는 이유로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애완견을 죽인 뒤 여동생이 손을 떨면서 어머니 목을 조르는 등 이상행동을 해서 애완견에 들었던 악귀가 옮겨간 것으로 생각해 여동생을 화장실 바닥에 눕혀놓고 목을 수차례 찔러 죽였다"며 "그동안 어머니는 여동생의 옆구리를 둔기로 때렸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A씨 등의 진술이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 등의 정신병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전날 오후 4시 15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여동생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계약직 직원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중학교 교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배임증재,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박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홍모(36)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박씨는 학교를 위해 성실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지만 정직원 전환 권한 등을 내세워 재산상 이익을 수수했다”며 “요구한 재산상 이익 규모가 작지 않고 실제 받은 이익도 1천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씨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점 등이 인정되나, 범행을 자수하고 반성하는 점, 자수가 공익제보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8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도내 모 중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학교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계약직 홍씨에게 “정직원으로 전환해주겠다”라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