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배임수재·부패방지법 위반 등)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이 이교범 하남시장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송경호 부장검사)는 4일 박 사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사장이 지난해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현안2지구 개발사업 공사 발주 정보를 브로커 A씨에게 미리 알려준 혐의로 지난달 박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박 사장에 대한 보완조사 과정에서 박 사장이 현안2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또 지난해 말 박 사장이 이교범 하남시장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밝혀냈다. 박 사장은 브로커 A씨에게 공사 발주 정보를 알려준 혐의 외에 한 종파의 종친회장을 맡던 지난해 3월 하남시 풍산동 일대 종중 묘를 빨리 이전해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측으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사장에 대한 구속
국내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시킨 마약밀수조직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한국인 마약상이 중국에서 붙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노모(65)씨를 지난달 중국 청도 류팅공항에서 현지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4일 구속기소했다. 노씨는 2012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1차례에 걸쳐 9만8천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100억여원 상당의 필로폰 2.94㎏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가 몰래 들여온 필로폰은 마약밀수조직인 ‘회장파’가 사들여 수도권·경남권 일대에 뿌려졌다. 검찰은 2013년 10월 필로폰을 복대 속에 넣고 여성용 거들을 착용하는 방법으로 숨겨 들여오다 검거된 운반책 유모(54)씨를 조사해 유씨가 그동안 회장파에게 필로폰을 넘겼고 추가로 넘기려 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회장파 두목인 정모(49)씨와 정씨의 비서 역할을 하며 밀수를 주도한 일명 ‘김해 마약왕’ 오모(43)씨를 검거하고 재판에 넘겼다. 정씨와 오씨는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또 유씨 등으로부터 중국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노씨의 존재를 확인, 같은해 11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등 추적에 나
수원대가 파면무효 소송이 진행 중인 이원영 교수(수원대교수협의회 대표)에게 재임용 거부 통지서를 보낸 데 대해 수원대 교수들과 시민단체가 반발했다. 수원대교수협의회와 사학개혁국민본부 등은 4일 서울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대가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28일 이 교수에게 재임용 거부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앞서 교육부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7억여원 횡령·배임 등 혐의로 이 총장을 기소했다. 수원대는 이 과정에서 이 교수를 해직했으나 이 교수는 파면무효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하고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수원대교수협은 “이 교수는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라 이사회로부터 교원임명을 받지도 않은 상태인데 느닷없이 재임용 거부 통지를 받은 셈”이라며 “해직교수에게 2차 부당해고의 가해를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원이 이 총장의 횡령 등에 대해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고, 교육부는 수원대에 즉시 관선 임시이사 파견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신임 원장에 김순재(사진) 연구개발국장이 승진 발령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1992년 연구직으로 전직, 농업기술원 근무를 시작으로 선인장시험장장, 원예연구과장, 작물연구과장, 환경농업연구과장, 연구개발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장미, 국화, 선인장, 다육식물 등 화훼 품종의 국산화에 주력해 화훼 수출의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 식물공장, 드론의 농업적 이용 등 미래 농업 연구사업의 아이디어뱅크로도 알려져 있다. 김순재 신임 농업기술원장은 “국내외 시장 여건 및 기후변화 등 농업을 위협하는 요소를 기회로 전환해 경기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도권기상청은 4일 오후 7시를 기해 경기도 1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이날 밝혔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수원, 성남, 안양, 오산, 평택, 군포, 의왕,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집계된 강우량은 양평 양동 52㎜, 여주 금사 50㎜, 이천 신둔 44.5㎜, 광주 44㎜, 용인 38.5㎜ 등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이며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때 내려진다. 경기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침수피해는 없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라며 “주민들은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지난 1일 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4~5일에도 시간당 30㎜ 안팎의 호우가 예보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도내에는 시간당 34㎜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도내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6시30분 부터는 성남·광주·양평·의정부 등 4개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차례로 호우경보로 격상되기도 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30분 쯤에는 광주시 곤지암읍 수양2가압장에 낙뢰가 들이쳐 가압시설이 고장나면서 한때 인근 100가구에 물공급이 중단됐다. 또 오후 10시30분 쯤에는 성남시 중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전신주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 18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이밖에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지하차도에서는 차량침수로 운전자가 구조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이날 하루 건물침수 21건(시흥 8건·성남 7건·의왕 3건·안산 2건)과 도로침수 13건(시흥), 가로수 쓰러짐 11건, 배수지원 72건 등 호우관련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기상
수고비를 주겠다는 제안에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등 마약을 밀반입하려 한 캄보디아인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양철한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D(41·캄보디아 국적)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 보건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고 추가 범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단순 투약과 비교해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이 수입한 향정신성의약품이 상당한 양인 점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 “다만 범행을 주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서 범죄 전력이 없는 점,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카지노에서 종업원인 D씨는 지난 3월 4일 베이비파우더 3병에 비닐 팩으로 진공포장된 필로폰 288g과 케타민 197g을 국내 제주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은 지난달 30일 상반기 교육사업 현황 점검 및 교육원 장기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교육원의 다음해 교육계획 수립을 위해 매년 1회 개최돼 온 자문위원회는 올해부터 상·하반기로 연 2회의 개최를 정례화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연중 교육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그동안의 교육성과 및 개선점, ‘글로벌 유통을 선도하는 농식품 전문교육기관’으로의 비전달성을 위한 농식품유통교육원의 미래 발전과제 등을 보고 받았다. 이어 자문위원들은 ▲시장중심적·고객지향적 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농식품분야 리더 양성을 위한 관련업체 대표자 교육 강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과 관련, 각 대학기관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조해영 농식품유통교육원장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2017년 교육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박국원기자 pkw09@
허위 세금계산서를 대신 발행해주고 세금은 내지 않은 채 폐업하는 일명 ‘폭탄업체’를 세워 탈세를 한 30대 2명이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39)씨와 장모(39)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월, 징역 2년 또한 각각 벌금 26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의 정당한 조세징수권 행사에 장애를 초래하고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허위 매출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및 세금계산서에 기재된 공급가액의 합계액이 거액인 점 등에 비춰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서씨는 폭탄업체를 설립해 실제로 운영했음에도 책임을 미루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고, 장씨는 서씨의 지시를 받아 관련 업무를 하는 등 가담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 등은 지난 2012년 6월 용인시에서 일명 ‘폭탄업체’인 A자원을 설립한 뒤 이듬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B금속 등에 246억여원 상당의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는 내용을 담은 허위 매출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내 부가가치세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1월
경기도 3개 지역서 침수 등 '비 피해' 발생 1일 내린 집중호우로 시흥 등 도내 3개 지역에서 건물·도로 침수, 낙뢰사고가 발생했다. 시흥에서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 대야동 한 다세대주택 1층 A씨 집에 물이 차는 등 이날만 8건의 건물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의왕에서도 3건의 건물침수 피해가 있었다. 또 시흥시 미산동 종합공구상가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제 등 시흥에서만 도로침수 1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광주시 곤지암읍 수양2가압장에 낙뢰가 들이쳐 가압시설이 고장, 100가구에 물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