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법인화 10주년 주역 10인 릴레이 인터뷰 이 승 철 도립극단 지도위원 경기도립극단의 연극을 보고 있으면 무대 위의 배우들에게서 왠지 모를 친숙함을 느끼곤 한다. 특히 도립극단의 OB(Old Boy)들이 나선 브랜드 연극 ‘늙어가는 기술’ 속 배우들은 모습 뿐 아니라 목소리도 어딘가 익숙하다. 그 중에서도 유독 시선을 끄는 인물이 있다.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영화와 TV에서도 가끔 얼굴을 비춘 바 있는 이승철 경기도립극단 지도위원이다. 대학로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연극계의 중심인물로 활약해 온 그는 지난 2007년 3월 경기도립극단에 입단, 이듬해인 2008년 8월부터 도립극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다른 풍채만큼이나 묵직한 목소리의 그에게선 자연스럽게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그런 그가 인사와 함께 미소를 건네자 그 미소가 이 쪽으로 미끄러져 왔다. 경기도립극단에서 배우 인생 2막을 시작, 어느덧 7년의 세월을 보낸 그를 만났다. 도립극단에서 배우인생 2막 시작 관객 순수한 모습 마주하며 새로운 감동… 배우로서 성장 ‘모세혈관 공연’ 처음 나설 땐 난감 취객에 옷깃
웃음을 없애려는 자와 웃음에 모든 것을 건 두 남자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은 연극 ‘웃음의 대학’이 오는 28~2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2008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이듬해 앙코르 공연에서 인터파크 예매순위 연극부문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극은 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은 2인극이다. 배우의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이번 공연에는 검열관 역에 배우 송영창과 조재윤, 작가 역에 류덕환이 출연한다. 초연부터 현재까지 총 6번의 공연에 참여한 송영창은 ‘해를 품은 달’ 등의 뮤지컬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 연기파 배우다. ‘휴먼 코메디’ 등 다수의 연극과 ‘7번 방의 선물’과 같은 흥행영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조재윤은 또 다른 모습의 개성적인 검열관을 연기하며 같은 듯 하면서도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역에는 영화 ‘천하
숨쉬는한의원은 오는 29일 JEET청소년잠재력개발센터와 함께 숨쉬는한의원 수지본원에서 한의사체험과 청소년금연교육 및 청소년 금연 캠페인을 시행한다. 용인 수지 본원을 비롯해 수원, 남양주, 부천 등 경기지역과 충남 천안, 서울 목동, 경남 진해 등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숨쉬는한의원은 비염 등 호흡기 치료와 성장 치료 등을 통해 지역의 한방 가정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한의사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JEET청소년잠재력개발센터와 시행하는 이번 체험 행사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 연령에 맞춰 청소년금연 교육과 금연 캠페인이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진로발달을 돕는 한편, 청소년 금연에 대한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공연 성시연 예술단장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식 취임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 성 단장과 경기필은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며, 부활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경기필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말러와 그의 교향곡 2번 ‘부활’은 성 단장과 경기필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성 단장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명인 말러의 곡을 지휘하기 위해 2006년 게오르그솔티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07년 독일의 밤베르크에서 열린 말러 국제콩쿠르에 참가했다. 젊은 지휘자에게 지휘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기에 콩쿠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싶었던 그는 이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과 함께 말러 교향곡의 해석에 관련한 공인을 받았다. 2011년에는 말러 교향곡 중 해석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말러 교향곡 7번을 서울시향과 선보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성 단장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말러의 곡을 지휘하는 무대임과 동시에 음악감독의 위치에서 자신의 오케스트라인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
조선판 ‘색즉시공’으로 불리는 영화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가 두 남녀 주연 배우 이민호, 배슬기를 비롯해 안용준, 백봉기 그리고 최종훈이 선보이는 코믹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여자에게 보쌈을 당한 꽃 도령 3인 방이 범인을 잡기 위해 좌충우돌 수사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사극 로맨스다. 특히 배우 배슬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전작인 ‘야관문’에 이어 데뷔 후 가장 강도 높은 노출신을 선보여 남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번에 공개된 코믹 영상은 남자뿐이던 청춘학당에 여 학동들의 입학이 허가되면서 처음 학당에 입장하는 여 학동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여 학동들은 저마다 고운 한복을 입고 걸어 들어오는데 배슬기는 그만 발을 헛디뎌 스타일을 구기고, 그 시각 이민호는 장터를 지나다 꽹과리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지는 등 몸개그를 선보인다. 가벼운 몸개그로 재미를 안겨준 후, 한약재를 먹고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가 커진 바보신랑의 모습에 놀라 부인인 성은이 소리치며 까무러치는 장면에서는 절로 웃음보가 터지고, 무슨 사연에서인지 커다란 바구니로 신체 주요 부위를 가리고 도망가는 백봉기의 노출
수원미협 재능기부 전시회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미술협회)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나눔전시 ‘우리도 그림 하나 걸어요!’를 개최한다. 수원사랑장학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와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014 수원미술협회 나눔전’, ‘수원 연합단체 나눔전’, ‘수원-포항미술협회 교류전’이 함께 진행됨에 따라 약 270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매년 ‘오늘의 수원’이라는 주제로 회원들의 기량과 수원미술협회의 꾸준한 활동을 선보여 온 수원미술협회 회원전을 겸해 진행된다. 함께 열리는 ‘수원 연합단체 나눔전’은 수원 미술단체들의 연합전시다. 수원미술협회와 협력하면서 회원 간의 친목을 비롯해 자원봉사와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15개의 연합단체가 참여한 전시는 각 단체만의 개성을 엿 볼 수 있다. ‘수원-포항미술협회의 교류전’은 이번 전시의 특별한 볼거리다. 일본, 중국, 프랑스 등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전시를 선보여 온 수원미술협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포항
용인포은아트홀 배우 김혜자가 선보이는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25일과 26일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프랑스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베스트셀러 소설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연극화한 작품으로, 2003년 프랑스 초연 시 프랑스의 대배우 다니엘 다리유가 현지 연기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모노드라마다. 백혈병에 걸린 열 살 된 소년 오스카가 그의 친구가 돼준 장미 할머니와 깊은 애정과 신뢰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공연은 삶과 죽음,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에서 배우 김혜자는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소년 오스카와 어린이처럼 순수한 영혼으로 삶을 가꿔나가며 사람들을 보살피는 100세 노인 장미 할머니를 비롯해 오스카의 부모와 친구 등 다수의 배역을 홀로 소화하며 관객에게 큰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RS석 7만7천원, R석 6만6천원, S석 5만5천원, A석 4만4천원.(문의: 031-260-3355, 58) /박국원기자 pkw09@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2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낭독연극으로 오는 27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소극장)을 찾는다.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2010년 한국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시장에서 찬사를 받은 데 이에 이어 2012년에는 신경숙에게 한국 작가 최초로 아시아 최고 문학에 주는 ‘맨 아시아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다. 부평아트센터가 준비한 이번 공연은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낭독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보여주는 연극’이 아닌 ‘들려주는 연극’인 낭독공연은 최근 국내 공연예술계에 공연과 문학을 접목해 새롭게 탄생된 장르로, 관람객들에게 글로 돼있는 문학 작품의 감동을 눈과 귀로 느끼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연출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많은
수원시미술전시관 섬세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 추가열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스페이스Ⅱ에서 생애 첫 개인전 ‘추가열 나눔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대학 강의와 바쁜 스케줄 속에도 틈틈이 작업한 수묵담채화, 문인화, 동양화, 콜라주 등의 그림 24점을 선보이는 그는 전시기간 동안 추가열 CD앨범 및 작품 판매로 생긴 수익금을 수원시사랑장학재단에 전달해 소외계층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도울 예정이다. 어린시절부터 그림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문인화의 대가 선봉 홍형표 작가와 만나며 뒤늦게 작가의 꿈을 이뤘다. 목소리 만큼이나 붓 놀림이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그의 노랫말에서와 같이 희망을 놓지 않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추가열은 도록에 ‘희망이라는 이름 앞에 강한 용기로 태어나고’라는 본인 곡 ‘희망’의 노래 가사 일부분을 삽입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 오픈일인 25일 오후 5시에는 본 전시의 취지에 동참하는 추가열의 동료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갖는다. 동료 가수 박학기, 자전거 탄 풍경, 윤태규, 이승훈, 카운
■ 전시리뷰 행궁동레지던시 ‘6번항로-출발점’ 수원 화성의 중심에 자리한 행궁광장. 광장 옆 주차장을 빠져나오니 행궁 앞에서 무예24기의 시연이 한창이다. 뿌연 먼지가 날릴 만큼 역동적인 시연을 보기 위해 이미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늘어서 있다. 관람객을 지나 100여미터를 걸으면 타일로 구성된 벽화가 인상적인 건물 하나가 곧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다. 행궁동레시던시는 그 안에 자리하고 있다. 행궁동커뮤니티아트센터 낙후된 마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행궁길발전위 제안으로 만들어져 작가·주민 소통… 다양한 활동 펼쳐 신인작가들 창작 활동 지원 ‘앞장’ 입주작가전 ‘6번항로-출발점’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 공예·회화·조각부문 등 24팀 참가 작가의 작업·작품세계 엿볼수 있어 북아트·버닝화·영상물 등 장르 다양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내 동네인 행궁동은 화성 성곽복원과 문화재보호정책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매우 낙후된 마을이다. 이 곳이 지난 2013년 수원생태교통페스티벌을 기점으로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