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우리 시단을 이끌고 있는 맹문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전태일 열사 이후 노동하다가 세상을 뜬 노동자들의 삶의 의미를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조명하고 있다. 65편의 시를 통해 1970년대 이후의 노동 열사 68위(位)를 모시고 있는데,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맞서 추구해야 할 인간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킨다. 그의 시는 화려한 미사여구나 압축된 시어의 사용이 최대한 배제된 모습을 보인다. 장성규 문학평론가는 이에 대해 “맹문재의 시들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시가 추도문이나 유서를 비롯한 하위 주체 스스로의 목소리를 담은 텍스트를 삽입해 낮은 목소리 그 자체를 발화하도록 만든다는 미학적 모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민중시가 진정 하위 주체의 삶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적 내용의 측면뿐 아니라 그 형식적 측면에서도 하위 주체의 목소리를 복원하기 위한 실험과 모색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럴 때에만 지식인-엘리트의 관념적 급진성을 극복하고, 하위 주체의 ‘낮은 목소리’를 복원하는 형식, 이를 통해 하위 주체를 시적 화자로 설정하는 미학적 형식의
성향숙 시인은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2008년 ‘시와반시’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의 첫 시집인 ‘엄마, 엄마들’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각 13편으로 총 52편이 실렸다. 그의 시들은 대체로 ‘유리 창문’을 경계로 바깥세상을 향하거나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오는 구조를 보인다. 시는 어떤 대상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보다 어떤 의미로 체험되는가 여부가 중요한 관심사이며, 그 ‘유리 창문’을 경계로 두 관점의 대립 또는 긴장이 그녀의 시를 탄생시키는 발화점이다. 시적 질료와 정신 사이의 중간 영역으로서 섬세하면서도 무감각한 미묘체(微妙體)의 심적 영역에서 그녀의 상상력이 시작되며, 의식의 이편과 저편, 혹은 의식의 저편과 무의식의 이편 사이의 중간지대에서 탄생하는 것이 그녀의 시들이다. 임동확 한신대학교 교수는 “성향숙 시인의 앞으로의 시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혼돈을 벗어나 그들 사이의 화해로운 소통의 징후를 보이기 때문”
부평구문화사랑방은 오는 6~8일 3일 간 부평문화사랑방에서 극단 아트팩토리사람의 마임극 ‘개 같이 뛰어라’를 공연한다. 또 13일을 시작으로 11월 둘째, 셋째, 넷째주 수요일 7시에는 부개문화사랑방에서 다락방프로젝트 ‘독립예술만세!’를 진행한다. 마임극 ‘개 같이 뛰어라’는 우리의 실제 생활에서 가끔 마주치기도 하는 현실과 환상의 꿈같은 구조로 극이 진행된다. 벌거벗은 한 남자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우리시대의 숨겨진 이면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라는 주제의식을 상징과 은유를 통해 드러내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공연이다. 특히 마임의 형식을 빌은 공연은 연극 감상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다락방프로젝트 ‘독립예술만세!’는 언제, 어디서든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예술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활동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연활동이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제작 지원한 이번 프로그램은 1일 2편의 공연으로 3주간 총 6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13일에는 1탄, ‘행복한 네모이야기’와 2탄, ‘제랄다와 거인&rsquo
대안공간 눈은 오는 12일까지 ‘2014년 작가지원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한다. 대안공간 눈이 운영하는 작가지원프로그램은 실험적인 정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술영역을 모색할 작가의 전시 지원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안공간눈의 제 1전시실, 제 2전시실, 윈도우갤러리, 정월행궁나라갤러리 등의 전시공간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전시 홍보(메일링, SNS, 기타 유관기관 게시판 등), 전시 설치 후 자체 평가에 의한 평론가의 리뷰, 통합 리플릿 및 통합 도록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시각예술과 관련된 모든 장르의 전시를 하고자 하는 작가다. 접수는 대안공간눈 카페(http://cafe.daum.net/artspacenoon) 또는 대안공간눈 홈페이지(www.spacenoon.co.kr) 게시판에서 전시일정과 신청서를 확인한 후 메일(spacenoon@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수원예총은 4일 오후 3시 리젠시호텔 4층 그랜드홀에서 2013 예술인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예술, 도시를 살리다-예술을 통한 도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전애리 전 수원여대 교수가 좌장을,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장이 주제 발제를 맡았다. 정수진 부장은 “지방자치제 시행 후 도시공간의 가치가 중요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도시를 살리는 지에 대해 살펴보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 후에는 강준혁 전 성공회대학교문화대학원 원장(공공미술의 합리적인 유지·관리의 필요성), 정명희 정자초등학교 교장(묻는다! 문화예술도시 수원, 기반과 구상은 탄탄한가), 이경모 수원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문화공간을 통한 도시마케팅의 전략)이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예술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예술이 갖는 사회적 존재이유에 대해 철학적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죽은 영혼과 대화 가능한 주인공 사무실 차려 귀신의 한 풀어줘 귀신들 이야기, 옴니버스로 구성 사람과 귀신 사이의 경계 모호 오직 연기 통해서 구분 가능해 분당소극장서 12월1일까지 상영 그간 연극을 보기 위해 자주 대학로를 찾게 되면서 작은 아쉬움이 생겨났다. 가까운 곳에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것. 때문에 지난 8월 15일, 대학로를 벗어나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극 관람의 메카를 꿈꾸며 개관한 분당소극장은 반갑다. 분당소극장이 지난 9월부터 12월 1일까지 선보이는 그 두번째 연극은 웰메이드 창작연극 ‘수상한 흥신소’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백수이자 고시생 ‘상우’를 둘러싼 귀신들의 이야기다. 죽은 영혼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상우는 우연한 계기로 경영학과 출신의 엘리트 귀신 ‘김동연’과 만화작가가 꿈이었던 귀신 ‘오덕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죽은 영혼들이 생전에 미처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일들을 대신 해결해 주는 일을 시작한다. 일반인들에겐 그야말로 목적불명인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15일까지 전시관 내 3개 전시실에 대한 대관 접수를 진행한다. 대관 대상인 1전시실은 약 126평규모이며, 2전시실과 3전시실은 각각 약 38평규모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지난 1999년 설립돼 현대미술의 발전과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에 기여하고 지역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하며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대관을 원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신청서, 세부계획서, 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비롯한 제출 양식은 수원미술전시관 홈페이지(www.suwonartcenter.org)에서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12월 중에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道문화의전당 피아노 연주회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팝 피아니스트 윤한<사진>의 피아노 연주회 ‘MAN ON PIANO’를 연다. 최근 한 방송사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로멘틱한 모습과 달달한 감수성을 드러내며 대중의 주목받고 있는 윤한은 버클리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 보스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주목 받은 팝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다이나믹한 라이브 연주로 관중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윤한이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갖는 전국투어 콘서트다. 연주곡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성균관스캔들의 OST ‘그대를 그리다’와 우결에서 연주했던 ‘sweet dream’, 영화 ‘Love Affair’주제곡 등을 비롯해 2010년 발매된 그의 1집과 올 11월 발매 예정인 미니앨범의 수록곡 중 주요 곡 등으로 총 14곡이다. 특히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피아노와 어우러지는 드럼, 베이스, 기타, 트럼펫의 구성으로 사운드에 풍성함을 더했으며, 이를 위해 윤한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친구들이자,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완벽한 호흡으로 최고의
제3회 수원 청소년상(像) 심포지엄이 31일 오후 2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일) 공동주관으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개최됐다. 각계 전문가, 교사, 청소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준혁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효문화에 대한 역사 및 계승의 필요성’의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효문화와 청소년교육 전문가들이 ‘변화와 소통하는 청소년효문화정립’(남기석, 청명고등학교 교사), ‘우리사회 효문화의 어제와 오늘’ (김덕균, 성산효대학원 교수), ‘학생들의 효의식 함양과 효실천의 생활화’(김청극, 대한청소년충효단 경기도연맹부회장)를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졌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인성적인 문제는 물론 학교폭력,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등 모든 갈등 관계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원의 역사와 효 문화 전파를 통한 청소년들의 효문화 함양 및 효실천의 생활화가 제시됐다. 김충영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수원 청소년상 심포지엄을 계기로 수원지역 청소년 관계자 여러분과 교육 공동체 가족 여러분들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청소년 효 문화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
수원시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수원시립교향악단 청소년 협주곡의 밤-중·고·대학부’ 공연에서 수원시향과 협연할 청소년 협연자를 모집한다. 12월 19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개최될 ‘수원시립교향악단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국내 음악영재발굴과 지역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향이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7월에는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8월 14일 초등부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응시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재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수원 소재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만 가능하다. 단, 기존 수원시향과 협연을 한 경력이 없어야 한다. 교향악단과 협연이 가능한 기악 전 파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선발자는 협주곡 중 10분 이내의 빠른 단악장을 연주하게 된다. 접수 방법은 수원시립예술단 사무국이나 홈페이지(www.artsuwon.or.kr)를 통해 응시원서를 교부받아 제출 서류(재학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등)를 첨부해 접수 기간 중 직접 접수해야 한다. 전형료는 무료이며, 11월 21일 실기전형을 통해 최종 협연자가 선발될 예정이다. (문의: 031-228-2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