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은 지난달 28일 이종석 수원지법원장과 형사재판장 3명, 논스톱 국선변호인 1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속사건 논스톱 국선변호인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논스톱 국선변호인 제도는 피의자 및 피고인의 방어권 및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선변호인이 피의자 구속단계에서부터 1심까지 지속적으로 담당하는 제도로 수원지법은 지난 3월1일부터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두 달간의 성과분석을 토대로 국선변호인단의 애로사항을 청취 및 해결책 논의,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재판부와 변호인들의 의견 교환 등이 진행됐다. 변호인단은 논스톱 국선변호인제도의 특성상 복수의 기록을 한꺼번에 열람·등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점, 기소 전과 후에 따라 비용청구 부서가 상이한 점, 영장발부 후 사선 변호인이 선임된 사실을 적시에 통보받지 못한 점 등의 개선을 건의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인 만큼 도입 초기 변호인단의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파악하고자 간담회를 갖게 됐다”며 “변호인단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119에 허위로 위치추적 신고를 한 20대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김모(25)씨로부터 “동생이 내 휴대전화를 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와 함께 위치추적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해 수원시 일대를 돌아다닌 소방대는 1시간 여 뒤 함께 수색에 나선 경찰로부터 김씨의 신고가 허위신고라는 수사결과를 통보받았다. 김씨는 분실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기위해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원소방서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씨에게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긴급구조요청을 허위로 한 자에게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허위·장난신고로 긴급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 출동하면 꼭 필요한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허위·장난 신고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5단독 이화송 판사는 전 여자친구와 직장 동료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타인에게 전달한 혐의(통신비밀 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임모(30)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판사는 “범행을 저지른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녹음된 파일을 영리의 목적 등으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리 헌법 제18조가 규정하고 있는 통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10월 초 용인시의 한 전자제품 매장 탕비실의 직원용 캐비닛에 녹음 기능을 켜 놓은 핸드폰을 집어넣고 이곳에 근무하는 전 여자친구 A씨와 B씨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이후 B씨의 아내를 만나 “B와 A사 만나고 있다”고 말한 뒤 휴대폰 메신저를 이용해 녹음 파일을 전송해 대화 내용을 누설한 혐의도 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
배우 엄태웅에게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28일 무고, 공동공갈, 성매매,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36·여)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오 판사는 다만, 다른 세 차례 성매매 혐의와 카메라 촬영 혐의 등은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함께 기소된 마사지업소 업주 신모(36)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1천600만원과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및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오 판사는 “녹음 증거에 폭행이나 협박 없이 대화나 웃음도 간간이 들린 점 등을 보면 묵시적 합의로 성관계하고 무고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고자 유명연예인을 상대로 성관계 증거를 수집, 금원을 요구한 뒤 무고해 피해자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으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권씨는 지난해 7월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엄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무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신씨와
여고생을 4시간 동안 끌고다니며 집단 폭행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A(14)양 등 여중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6일 오후 8시50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1시 10분쯤 까지 4시간여 동안 수원역 인근의 한 노래방과 노상에서 B(17)양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남중생 3명을 불러 B양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기도 했다. 경찰은 남중생 3명을 폭행 방조 혐의로 A양 등과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A양은 B양과 같이 노래방에 있던 C군(17)에게 “함께 놀자”고 전화를 걸었다가 C군과 함께 있던 B양이 “싫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친구들과 B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27일 선천적 질병을 갖고 태어난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김모(36·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딸이 수많은 질병 때문에 앞으로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데 대한 비관과 상당한 치료비 등 양육의 부담 등으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우발적·충동적으로 이 사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살인은 생명을 빼앗는 극단적 범죄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범행 당시 심신미약까지는 아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던 점, 피해자인 나머지 가족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딸을 낳았지만 딸은 심장기형 질환인 양대혈관 우심실 기시증을 비롯해 모두 7가지의 선천적 질병을 갖고 태어났다. 이로 인해 김씨의 딸은 출생 직후 시력을 잃었고 평생 발달장애, 지체장애 등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이러한 딸의 처지에 대한 비관과 양육에 대한 걱정을 거듭하다가 올해 1월 6일 새벽 자택에서 딸이 잠에서 깨어 울자 베개로 얼
남양주시 도농동에는 밝은 목소리와 미소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파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이 있다. 바로 ‘도농꼬마숲 어린이집’ 장희순(39) 원장이다. 남양주시 가정분과 어린이집연합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장 원장은 연합회 소속 원장의 추천으로 착한어린이집에 가입하게 됐다. 그는 “어린이집연합회 차원에서 연 3회 지체장애, 노인 분야 등 다양한 기관을 선정해 물품기부(생필품, 쌀)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착한어린이집에 큰 고민 없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8년째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 원장은 앞서 유치원 교사로 재직할 당시에도 봉사활동에 나선 경험이 많다. 그는 “서울시 성수동에서 유치원 교사로 있던 10년동안도 연합회 차원에서 다양한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다”며 “특히 노인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어르신들 말동무를 해드리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장 원장은 이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는 아이들과 아파트 단지 내 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재롱잔치를 열어드리는 등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아이들에게는 어른을 공경하는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5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방촌홀에서 ‘2017 경기도 교육연구회 임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도 단위 교육연구회 임원 112명이 참가해 2017년 경기도 교육연구회 운영 방향과 개선 방안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커뮤니티 구성,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공모 연수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교육연구회는 교원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교육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최종 선정된 도교육연구회는 도 단위 70개, 지역 단위 246개, 혁신교육 실천연구회 25개, 혁신고 실천연구회 4개 등 총 345개로, 오는 2018년 2월까지 연구회 별 활동을 진행한다. 도 단위 교육연구회는 기존 도 단위 연구회 중심의 현장 접근성 및 지역 간 네트워크를 보완하고자 학교 안과 학교 밖 학습공동체를 연계한 <A>형과 지역 연구회가 연합한 <B>형의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또한 지역 교육연구회는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한 학교 밖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과, 범교과, 혁신교육실천 영역을 중심으로 선정,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비롯한 교실 수업 개선
경기도교육청은 28일 북부청사에서 ‘2017년 특별교육이수기관 운영자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연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특별교육 이수기관 운영자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의 역량을 증진하고, 소통과 공감 시간을 통해 특별교육에 대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날 연수에는 특별교육 이수기관 운영자 125명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25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교육이수기관 운영 지침 및 특별교육 모듈을 안내하고, 교육지원청의 Wee센터와 법무부 소속 민간 기관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업무담당자 간 소통과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또 학교생활 부적응 및 징계를 받은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과 바람직한 자녀교육을 위한 가해학생 학부모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부적응 및 징계를 받은 학생에 대한 지원역량 증진 및 프로그램 운영 내실화를 기대한다”며 “배움이 안전한 학교,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교육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의 가해 학생 및 학부모, ‘초·중등교육법’ 제18조의 학생 징계에 따른 선도 조치 학생을
경기도교육청은 28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2017년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사서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을 고찰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업무능률 향상 및 독서진흥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초·중·고 사서교사 91명이 참가한다.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도서관 정보활용수업 모형 및 사서교사를 위한 현장연구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소개와 학교도서관 진흥 시행 계획을 안내하고, 토론 및 협의 등을 갖는다. 공주대학교 송기호 교수는 정보활용 수업모형 구현을 위한 단계별 적용절차에 대한 강의를 통해 사서교사의 학생 정보활동 지원과 수업 중 사서교사와 교과교사, 학생 등의 역할 등을 소개한다. 또 용인 왕산초등학교 홍석희 교사는 ‘사서교사를 위한 현장연구 역량 강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학부모 만족도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2017년 학교도서관 진흥 시행계획과 현장 지원방안에 대해 안내하고, 사서교사 중심의 정책실행 연구회 활동 계획과 운영 방법에 대해 협의한다. 방호석 도교육청 교육2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겨진 업무에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