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국제고등학교는 오는 24~27일 치러지는 1차 지필고사에서 ‘무감독 양심 시험’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감독 양심 시험’은 도덕성을 함양하고 자율적인 학교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 개교 이후 7년째 실시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매년 학기 초 선서식, 담임교사의 조·종례, 학교장 당부 등을 통해 사전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부정행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무감독 양심 시험은 한 학년 전체가 강당에서 실시하며, 학생들의 자율 선서를 통해 자긍심과 민주시민의식을 고양하고 있다. 시험이 시작되면 교사들은 시험지를 배부한 후 유사시 대응할 교과 담당교사 1명만 남기고 퇴장했다가 시험 종료 10분 전 강당에 다시 입실해 문제지를 회수한다. 강영수 동탄국제고등학교 교장은 “무감독 양심 시험을 통해 자율적인 학생, 스스로 책임지는 학생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도덕성과 양심을 길러 앞으로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지난 19일 부터 고등학교 학생동아리를 지원하는 ‘콕!(Circle Of Community)잡아 프로그램’의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콕! 잡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꿈 실현을 돕고 지역사회와 배움 나누며 평생교육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도내 고등학교의 모든 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20개 동아리를 선정해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동아리의 주요 활동 분야는 마을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평생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이다.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적 성장은 물론 이타심과 협동심을 기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독창성과 추진력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우섭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려는 역동적인 고등학생들의 도전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도내 평생교육을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국
2기 동오체육사랑 서포터즈 발대식 의정부 동오초등학교는 20일 시청각실에서 ‘제2기 동오체육사랑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오체육사랑 서포터즈는 학생 자치활동과 체육활동을 접목해 학생·학급 중심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학생자치회 하위 부서로서 운영팀 17명, 심판팀 21명을 선발, 총 38명이 활동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서포터즈는 ‘함께 만들어가는 활기차고 즐거운 스포츠클럽으로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학생중심의 교내스포츠클럽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들은 2016학년도에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성장한 2017 스포츠클럽 운영을 다짐하고, 이를 학교전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스포츠클럽은 1년 동안 줄넘기, 피구, 넷볼, 축구 등 4개 종목을 학급단위로 운영하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특히, 넷볼은 여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종목으로 신체접촉이 없고 기초적인 기능만 갖춰도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정서린(동오초 6) 서포터즈 단장은 “전년도 서포터즈 운영에서
강세웅 사장, IMF로 사업 실패 “어려움 겪는 마음 알게 됐다” 장학금 지원·매출액 일부 후원 주민자치 위원 등 다양한 봉사 “더 많은 이웃에 도움 주고파… 市 1등 나눔지역 도약에 최선” 평택시 팽성읍의 ‘회전화화돼지왕갈비 평택안정점’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강세웅(56) 회전화화돼지왕갈비 평택안정점 사장은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나눔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30년 전 고향 제주도에서 올라와 사업을 시작한 강 사장은 IMF 외환위기로 사업이 실패하는 고통을 겪었다. 강 사장은 “당시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며 “그로 인해 한동안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소외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한 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강 사장은 이후에도 몇 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두 번째 직업으로 감자탕집에 고기를 유통하는 일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운 요식업 운영 노하우로 현재의 회전화화돼지왕갈비 평택안정점을 개업했다. 이후 가게가 팽성읍 대표 맛집으로 성장하자 강 사장은 곧바로 기부에 나섰다. 2년 전부터 제주도에 있는 모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
180억여원 상당의 주식과 현금을 기부해 설립한 장학재단에 세무당국이 무려 140억원의 증여세를 매긴 ‘세금 폭탄’ 처분에 대해 대법원이 사실상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일 구원장학재단이 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공익재단에 기부된 주식에 증여세 부과를 위해서는 기부자가 재단의 정관 작성, 이사 선임 등 설립과정에 실질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기부자가 설립한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재단 설립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재산을 출연한 것만으로 증여세 부과 처분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원심은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구원장학재단은 생활정보 소식지 ‘수원교차로’를 창업한 황필상(70)씨가 2002년 8월 수원교차로의 주식 90%(당시 시가 177억원 상당)와 현금 2억원을 기부해 만들었다. 재단을 운영하는 아주대 측도 1억 1천만원을 출연했다. 하지만 수원세무서가 2008년 9월 두 달간 세무조사해 “황씨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증여에 해당한다”며 재단에 140억
생후 8개월 된 아들이 탄 유모차를 심하게 흔들고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려 죽음에 이르게 한 친부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지난 1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160시간의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아이에게 한 행위와 아이 죽음 사이에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된다”며 “진술을 번복하고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동거녀와 사이에 낳은 아들 B군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비행기 놀이’를 하다 머리가 뒤로 넘어간 상태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려 19일간 치료받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B군이 탄 유모차를 앞뒤로 수차례 강하게 흔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의료진은 골절이 없음에도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한 점, 반복적인 외상 등에 의해 주로 나타나는 망막출혈이 동반된 점 등에 미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2살 이하 유아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반 판사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사정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대학생 인턴 B(22·여)씨에 대한 감독 및 평가업무 등을 담당하던 A씨는 지난해 4월 11일 도내 한 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에 동행, 이날 오후 10시쯤 “바람이나 쐬자”며 충남의 한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총4차례 B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A씨는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해 7월 해당 연구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서부경찰서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장실에서 KBS미디어텍 뷰티 아카데미(BEAUTY ACADEMY)와 강력 범죄피해자의 자활을 돕기위한 자격증 취득 및 맞춤형 창업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살인·강도·성폭력·가정폭력’ 등 강력사건 피해자 및 유가족은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미용 등 4개 과정자격증 취득 후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미옥 KBS미디어택 뷰티아카데미 회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범죄피해자에 대한 자격증 취득, 일자리제공, 창업지원 등의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해 더 이상 이들이 사회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방원 수원서부서장은 “범죄 피해자들이 자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다행”이라며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용인 ‘화춘옥’ 김 준 규 사장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맛있는 음식과 지속적인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기쁨을 전하는 사업장이 있다. 바로 용인시 동백동에 위치한 ‘화춘옥’이다. 화춘옥은 대한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을 통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있는 위기가정을 위해 기부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화춘옥의 김준규(57·사진) 사장은 “주위에 있는 적십자 봉사원의 활동을 보고 선뜻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며 “내세우기 위한 다른 봉사단체들과 달리, 적십자는 솔직하고 담백하게 봉사를 위한 봉사를 하는 단체였다”고 적십자와 함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 사장은 지역 내 위기가정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적십자 봉사원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특성에 맞게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적십자 봉사원들이 모여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 김 사장은 “생업이 바쁘다 보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봉사자와 수혜자에게 음식과 장소를 지원하며 마음만은 항상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십자 봉사원이 지역 내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는 등 조용하
18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해 설립한 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한 세무서의 판단이 적법한지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이 20일 내려진다. 대법원은 구원장학재단이 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을 20일 선고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원장학재단은 생활정보 소식지 ‘수원교차로’를 창업자인 황필상(70)씨가 2002년 8월 수원교차로 주식 90%(180억원 상당)와 현금 3억여원을 기부해 설립했다. 이후 수원세무서는 재단에 대해 2008년 9월 두 달간 세무조사를 벌인 뒤 “황씨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증여에 해당한다”며 재단에 140억4천193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에 재단은 증여세 부과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으나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주식 출연은 경제력 세습 차원이 아닌 순수한 장학사업을 위한 것이므로 거액의 세금 부과는 잘못”이라고 판단, 재단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은 “황씨와 재단의 주식을 합하면 수원교차로의 주식 전부가 되는 점 등에 비춰 보면 양자는 상증세법상 특수관계로서 과세 대상이 된다”며 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하급심의 판결이 엇갈리자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