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배수, 방제 등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 관련기사 19면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반잠수식 선박의 완전 부양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 내 유성혼합물은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 부분 배출되면서 현재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서 완전히 회수할 수 있는 상태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와이어 제거 작업을 이날 중 마무리했다. 아울러 목포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는 29∼30일쯤 실시한다. 이와 같은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시속 18㎞로 이동한다. 목포신항까지의 항해 거리가 구체적인 항로 지정에 따라 당초 87㎞에서 105㎞로 다소 늘어 이동까지 8시간 내외가 소요될 전망이다.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하고, 모듈 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7일 관내 5개 선관위·경찰서와 함께 5월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 대비 공안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지휘 체제를 구축해 금품선거, 흑색선전, 여론조작을 중점 단속대상 선거범죄로 선정해 엄단키로 했다. 또 묻지마식 폭로, 악의적 흑색선전, 언론보도를 빙자한 '가짜뉴스'에 대해서 배후까지 철저하게 수사하는 한편 그 외 단체의 불법선거운동, 선거폭력, 공무원의 선거개입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키로 했다. 검찰은 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선거사범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광주·하남 3개 지역에 지역별 전담검사를 두고 수사 초기부터 경찰·선관위를 밀착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심사에 출석할 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법원의 판사가 피의자를 직접 심문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과도한 구속 수사를 방지키 위해 1997년 도입됐다. 영장실질심사시 당사자의 출석은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게 될 경우 법원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청사 주위를 통제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 때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취재진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경계 수준을 최대로 강화했다. 다만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혼란과 취재진 앞에 서는 부담을 고려, 심사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지난해 11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출석하지 않고 서류 심사만으로 판단을 받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영장 심사에 출석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구치소 또는 검찰청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대기 장소는 법원의 판단으로 결정된다. /
세월호 내부뿐 아니라 선체가 3년간 누워있던 침몰지점 해저에서도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내달 초부터 이뤄진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침몰 지점의 해저면 수색 방식을 정하고 4월 초부터 작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했던 현장에는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로 200m·세로 160m·높이 3m의 사각펜스가 설치돼 있다. 해저 수색은 사각펜스 내부 3만2천㎡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부들이 투입돼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샅샅이 수색하면서 가장자리에서 점차 중앙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무거운 추 2개를 해저에 떨어뜨린 뒤 잠수사 2명이 추를 잇는 줄을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야삽을 이용해 바닥을 훑어나가는 방식으로, 잠수사들은 머리에 HD카메라를 장착하고 수색 작업을 벌인다. 특히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종·횡으로 4배 이상 꼼꼼하게 반복 수색을 할 방침이다. 잠수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에 나선다. 해저 수색 시
초등부 부문 수원 신곡초 ‘우승’ 유소년 티볼·연식 8개팀씩 참가 부문별 우승팀 내달 1·2일 결정 미래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야구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2017 휴먼시티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수원시 영통나라키움쉼터야구장과 서수원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지난 25일 개막, 2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총 4일간 진행된다. 대회는 유소년부의 티볼과 연식 각각 8개팀 씩 16개팀과 초등부 8팀 등 총 24개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각 부별 우승 및 준우승 팀에게는 우승컵과 메달이 수여되며 3위까지 모든 수상팀에게는 배트와 글러브 등 야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각 부별 경기는 6회 1시간30분을 기준으로 콜드게임은 적용하지 않는다. 서수원야구장에서 진행된 초등부 경기는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 팔달구 리틀야구단과 영통구 리틀야구단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개팀이 경쟁을 펼쳤다. 초등부는 가장 빠른 26일 오후 2시 결승전을 치렀으며 수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목포 신항에 기착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인근 해역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는 선박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 작업을 한 뒤, 이르면 28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에 이날 오전 0시쯤 선적이 완료돼 배수 작업이 진행중이다. 해수부는 창문과 출입구, 구멍 등 세월호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배수 작업이 진행되며, 밀폐된 화물칸에 대해서는 조그만 구멍을 뚫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해경은 잔존유가 3마일권 밖으로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3중 방제막을 쳐놓고 있다. 배수 작업이 다 끝난 후에는 목포의 신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 위치에서 목포 신항까지의 거리는 약 87㎞로, 화이트 마린호는 동·서거차도를 둘러 진도 북쪽을 지나는 항로를 운항한다. 시속 8~10㎞로 운항하게 되며, 별다른 기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출발 뒤 10~12시이면 목적지인 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운항시에는 앞뒤로 경비정 4척이 호위하고, 기름 유출에 대비해
재력가 행세를 하며 연인으로 부터 투자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배모(44)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반 판사는 “피해자가 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합의는 물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죄책이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배씨는 2012년 5월쯤부터 2013년 2월쯤까지 연인 사이이던 A(여)씨에게 “어머니가 주식투자를 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 투자금의 3배를 주겠다”는 등의 말로 속여 20차례에 걸쳐 총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검찰이 조직폭력과 보이스피싱 범죄를 2대 중점 척결대상으로 선정하고 수사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박민표 검사장)는 26일 지난 23~24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전국조직범죄 전담 검사 및 수사관 54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직범죄 전담 인력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워크숍이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괴급 조직원의 사망이나 수감, 고령화 등으로 소위 ‘전국구 3대 조직’으로 불리는 폭력조직이 와해하면서 전국 단위 조폭 세력이 위축됐지만, 최근 관련 범죄가 다수 적발되는 한편 세대교체로 새롭게 난립한 신흥 폭력조직 간 이권 다툼이 격렬해지자 검찰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다른 조직과 세력 다툼을 대비하기 위해 조직원을 집결시키기만 해도 ‘폭력범죄단체 활동죄’를 적용해 조직 수뇌부는 물론 단순 가담한 일반 조직원도 엄벌할 방침이다. 폭력조직이 기업인수합병(M&A) 등에 개입하는 경제 질서 교란행위와 불법 사행업 운영 등도 중점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차 조직 범죄화 된다고 판단해 범죄단체 혐의를 적용하는 등 엄벌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 생활을 위협하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의 대피를 돕다가 숨진 교사들을 순직군경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단독 김강대 판사는 고(故) 최혜정(당시 24·여)씨 등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4명의 유족이 국가보훈처 경기남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순직군경)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인용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판사는 “국가유공자법을 보면 순직군경이 되기 위해서는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이라는 신분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지만,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에서는 ‘공무원으로서 재난관리 등 생명과 신체에 고도의 위험이 따르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사람’으로 규정해 일반 공무원도 해당할 여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들은 특별한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이나 안전을 돌보지 않고 학생들의 구조활동에 매진함으로써 통상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이 담당하는 생명과 신체에 고도의 위험을 수반하는 업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해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에 준하는 예우가 주어져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시했다. 최 교사 등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학생들을 대피시키며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끝내 배에서 빠져나오기 못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을 한 검찰이 “압수수색은 민주당 경선 일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5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선관위 고발과 동시에 언론에 보도돼 증거확보를 위해선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압수수색을 한 것이고, 당시 시청 업무에도 지장이 없도록 노력했다”면서 “중앙선관위가 혐의를 파악한 후 고발한 사건으로,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선거운동 혐의로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다른 공무원들도 SNS로 계획적인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A씨는 지난달 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촛불 개혁과제 가장 잘할 후보는 이재명’, ‘이재명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 민주당 경선에서 이 시장이 당선돼야 한다는 취지의 게시글과 영상 131건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검찰이 유독 저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압수수색을 감행했다”며 “정치탄압과 선거개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성남=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