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4단독 김청미 판사는 20일 골프를 치다가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골프공으로 동반 플레이어의 눈 부위를 맞춰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재판에 넘겨진 A(36·여)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샷을 할 당시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샷한 이후 ‘볼’이라고 소리쳐 피해자에게 주의를 시킨 것만으로는 안전확보를 위한 주의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어 과실치상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상처가 무거운 편이어서 죄책이 크지만, 별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데다 피해자도 이 사건 당시 동반자보다 앞서 진행한 잘못이 있고 이러한 잘못이 이 사건 발생의 원인이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B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치던 중 샷이 해저드에 빠지자 B씨 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시 샷을 해 골프공으로 B씨의 눈 부위를 맞춰 전치 7주의 안와 바닥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20일 오후 3시 사무국 회의실에서 장안대학교와 ‘사회맞춤형 학과운영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이정호 회장과 장안대학교 우완기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의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고도 산업사회에 따른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산학협력을 위한 제반 업무의 유기적 관계를 통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 활동과 지식정보 교환 및 위탁교육을 통한 발전적 산학협력 진흥, 시설기자재 및 실험·실습기자재 공동 활용, 교수 현장연수와 학생 현장실습 상호 협조, 학생들에 대한 취업 연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우완기 총장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있는 행정법률과를 자랑하고 있는 본 학교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의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회장은 “많은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는 장안대학교와 좋은 기회를 가지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에 함께 노력해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회사로부터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가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서정현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모(55·여)씨와 조씨의 사위 김모(33)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사돈 박모(65·여)씨 등 3명에게는 징역 4~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서 판사는 “보험사기 범죄는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전가시킬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신뢰를 저해해 보험제도의 근간을 해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폐해가 커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며 “다만 최근 10년간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2009년 4월 20일~5월 27일, 서울의 한 신경외과에 입원한 것처럼 가장해 보험회사로부터 220만원을 받아 챙긴 것을 비롯해 2014년 4월 22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총 24차례에 걸쳐 9천864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등은 조씨와 같은 수법으로 2009년 2월~2014년 4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로부터 1억1천193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433억원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지난 17일 새벽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사복 차림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대가로 최순실을 지원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전날 오후 2시쯤 특검에 나와 8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복귀했다. 특검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차원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 전달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경영권 승계 완성의 필요조건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주식 처분,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을 추진할 때 박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가 이를 측면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전날 조사에서도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은 바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에 제공된 자금도 박 대통령의 강요·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건넨 것으로 대가성 있는 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대상이 상당히 많고, 기존 수사선상에 있는 인물들의 기소-불기소 여부 등 수사 결과를 미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법상 1차 수사기간 종료(2월 28일)를 12일 앞둔 시점으로, 특검법상 수사기간 연장 신청은 3일 전에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특검은 1차 수사기간 종료일까지 특검법상 명시된 수사를 모두 끝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황 대행의 검토 기간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에 규정된 1차 수사 기간은 총 70일로,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작년 12월 21일부터 날짜가 산정돼 1차 수사는 이달 28일에 끝난다. 다만, 정해진 기간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현재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상태이기 때문에 승인 권한은 황 대행에게 있다. 그러나 특검의 연장신청을 황 대행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박 대통령 측이 야당이 임명한 특검 수사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연장에 동의하기는 쉽지 않
‘코넥스 1호 상장’, ‘중소기업청장표창 수상’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아 온 한 중소기업 대표가 회사 재고자산을 허위로 부풀리고, 상장 폐지 직전에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알루미늄 제조·가공업체인 스탠다드펌 대표이사 A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회사에 대해서도 36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공인회계사 B(44)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이 회사의 사외이사로 근무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1만7천 주를 매각, 1억700여만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 교수 C(49)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1억700여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기업가로서의 의무를 위반해 시장과 기업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시장경제 질서에 혼란을 초래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2015년 1월쯤 96억원 상당의 알루미늄 재고를 부풀려 사업보고서를 허위 작성하고, 2015년 1∼3월
태양광 발전설비로 큰 효과 경기도교육청은 북부청사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으로 지난해 연간 19만4천78kwh의 전기생산량 전력을 청 자체 전력으로 사용해 한 해동안 3천7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정부의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에 따라 북부청사 신축 시 164.5kw(본관동-70kw,옥외주차장-94.5kw)를 설치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연간 41.72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소나무 7천450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두는 등 정부 저탄소 정책의 하나인 국가 에너지절감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옥외 주차장에 설치함으로써 전기생산과 함께 주차 차량에 눈과 비, 뜨거운 햇볕 등을 막아주고 온실가스도 줄여주는 친환경 주차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히 북부청사를 찾는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한 일일 생산 전력 등의 현황을 공개해 친환경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도 병행, 에너지 절약을 알리는 등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 중이다. 김상규 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은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
파주시 금촌3동에는 숯불 닭갈비와 막창 맛집으로 유명한 가게가 있다. 이곳은 바로 금촌동 주민들이 자주 찾아가는 ‘민이네 숯불닭갈비 막창’이다. 가게를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항상 밝은 웃음을 전달하는 이상민(34) 사장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이 사장은 30대 초반까지 아웃도어 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년 전 민이네 숯불닭갈비 막창을 개업하게 됐다.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나눔은 평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정기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알아 보다가 온라인에서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됐고, 주저 없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요양원 청소 봉사를 했던 경험이 있는 그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사시는 주거 환경이 쾌적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가끔씩이나마 시간이 날 때면 요양원을 방문했는데, 작지만 배려하려는 봉사자에게 어른신들이 진심으로 감사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환하게 웃었다. “평소 이웃에게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나눔의 가치를 중요시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 사장에게는 그 만의 나눔 철학이 있다. 이 사장은 “인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검찰 수사 등을 받던 피의자들로부터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뇌물수수)로 수원지검 평택지청 수사관(4급) A(58)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인천지검에서 근무하던 2011∼2013년 사기 사건 등 검찰 또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3건의 피의자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2천6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처벌받지 않게 해주겠다”, “구속될 사안인데 불구속으로 수사받게 해주겠다” 등의 수사 편의를 약속하고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돈을 받고 약속한 수사 편의는 대부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의 이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독일로 도피한 9월 이후 수백 차례에 걸쳐 차명 휴대전화로 통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최근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2대를 확인했다”며 “2016년 4월 18일부터 같은 해 10월 26일까지 570여회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순실이 독일로 출국한 2016년 9월 3일∼10월 30일에 127회 통화했다”며 “(통화내역 등) 차명폰 관련 내용은 연관된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제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차명폰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통화 내역을 확보했으며 박 대통령과 최씨가 이 번호로 통화했다는 의혹은 확인할 부분을 충분히 확인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에서도 박 대통령과 최씨가 차명폰으로 수백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대리인은 심문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이 차명폰으로 최순실과 수백 차례 통화했고 (최순실이)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