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A형 발생… 돼지는 O형만 접종 도내 200만마리로 전국 20% 비중 A형백신 긴급 확보 사실상 불가능 돼지 바이러스 배출량 소의 1천배 A형 발생땐 재앙수준 확산 우려 전국적으로 소 구제역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연천의 소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 돼지 농가에 초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19면 돼지의 경우 A형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사실상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구제역 파동’이 난 이후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됐으며, 소 농장에서는 ‘O+A’형 백신을 상시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돼지 농가에서는 ‘O’형 백신만을 상시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구제역 사태에서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 두가지 유형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동시 발생하면서 ‘A’형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은 돼지가 ‘A’형 구제역에 걸릴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비선진료’ 수사 관련 12일 의혹의 핵심인물들을 줄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를 피의자로,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 피부과 교수 등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 4명은 최순실(61)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장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차움의원에서 근무(2011~2014년)하던 당시 최순실·최순득 자매 이름으로 박 대통령에게 주사제를 처방했고, 2013년 8월 대통령 자문의가 된 뒤에는 주치의와 상의 없이 박 대통령을 진료한 의혹을 받는다. 이임순 교수는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장인 김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하는 등 관계자들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대통령 주치로 재직(2013년 3월∼2014년 9월) 중 김영재 원장이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었고, ‘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백모씨 등 비선진료가 이뤄진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정기양 교수는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바 있으며, 그는 김 원장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와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경기도 내 지자체마다 방역활동에 나선 공무원들의 몸과 정신이 극도로 지쳐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시 백석읍 가업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는 안성과 포천, 이천, 평택 등 도내 13개 시·군으로 확산했다. 발생 직후부터 시·군마다 공무원들이 동원돼 3교대씩 조를 짜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만들어 방역활동과 함께 AI 유입차단에 주력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AI는 도내 13개 시·군에 전염돼 202개 농가에서 1천573만7천마리를 매몰 처분, 이 작업에는 연인원 1만3천7명의 공무원이 투입됐다. 장기간에 걸친 방역초소 근무에 지쳐있던 공무원들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매몰작업에 참여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했다. 도내 한 지자체 축산분야 공무원은 “살처분 현장에는 올해 처음 투입됐는데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소중한 동물을 죽이는 것이 너무도 가슴 아팠다”면서 “하루 4시간씩 자면서 초소근무 하는 것보다 살처분작업을 하는 게 훨씬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장기간의 야외 근무로 인해 과로로 쓰러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안전사고를 당하는 공무
수원지법 형사6단독 서정현 판사는 자신을 해고한 업주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기소된 백모(31·여)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서 판사는 “피고인이 이전에도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그 범행 내용의 위험성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강박장애, 분노조절장애 등의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각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백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전 4시50분쯤 용인시에 있는 A씨의 음식점에서 A씨를 흉기로 찌를 것처럼 행동하고 자해하면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음식점에서 일하다 해고된 백씨는 A씨가 자신이 보낸 협박 문자 메시지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12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도내 접경지역 주민들은 우려를 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대다수 도민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억지”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탄핵 시국과 연관해 다양한 견해를 쏟아냈다. 비무장지대(DMZ)와 접해있는 파주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다소 걱정을 하면서도 크게 불안해 하지는 않았다. 이날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만난 A(54)씨는 “(미사일 발사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 보니 생활하는 데 경직되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 “민통선 쪽에 사는 지인과도 통화했는데 ‘차분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연천에 거주중인 B(30·여)씨도 “몇년 전에 북한에서 총격과 포격이 있어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젠 적응이 됐는지 특별히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살고 입는 입장에서는 걱정하기 보다 대피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권 주민들도 매년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별다른 우려를 표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수원에 살고 있는 C(42)씨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보니 ‘북한이 미사일을 쏘겠구나
김미화 원장, 17년째 꾸준한 나눔 “어릴 때 배운 ‘사랑’의 가치 실천” 배려하는 마음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에 인성교육·나눔 가르쳐 자녀들도 다양한 봉사활동 실천 안양시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인성교육 및 나눔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어린이집이 있다. 바로, ‘키움어린이집’이다. 키움어린이집은 ‘오은영 박사의 인성 키우기 지정교육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키움어린이집’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미화(50·여) 키움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으로 발송된 착한가게 리플렛을 통해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김 원장은 “평상시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며 “어린이집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에 고민없이 가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착한가게를 통한 나눔뿐만 아니라, 벌써 17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그 때 배운 ‘사랑’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소소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나눔을 통해 사랑이 가득찬 사회가 만
수년간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6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6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반 판사는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2012년 8월쯤 A씨에게 접근해 “충북에서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국가보훈처 인맥을 이용해 국민훈장을 받아줄 테니 접대비 등 돈을 빌려달라”며 접대비 명목으로 74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B씨에게는 “평창에 있는 땅에 놀이동산을 개발하려고 하는 데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2013년 5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1억8천900여만원을 뜯어낸 것을 비롯해 2008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몽골에서 찾아온 내빈에게 줄 금이 필요하다”거나 “영종도 카지노 건립 공사에 돈이 필요하다”는 등의 거짓말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2015년 서예식 교장 부임 이후 문화예술 교육에 집중적 투자 지난해 교육부장관상도 수상 관현악단, 인근 학교와 연계 200여명 연합 연주로 박수갈채 난타반 운영해 재능기부 펼쳐 학생들 아이디어로 벽화 작업도 수원 매원중학교는 지난해 말 열린 교육부의 ‘전국 학교예술교육 우수사례 성과발표회’에서 ‘예술로 행복한 학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처음 실시한 ‘예술드림학교’중 한 곳으로 선정된 매원중은 인근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한 ‘2016 예술드림학교’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간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여자 하키부’로 이름을 알려왔던 매원중이 한 해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예술교육 운영 학교로 선정된 데는 지난 2015년 부임한 서예식 교장의 의지와 노력이 컸다는 평가다. 교육 현장에서 ‘알파고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 교장은 ‘미래에 어떤 직업이 생겨날 지 예측이 어려워진 지금, 감수성과 창의성을 높
“수원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을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을 함께 하겠다.” 7일 오후 7시 수원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경기르네상스포럼의 올해 2번째 ‘희망포럼’에 강연자로 초청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수원의 길을 묻는다-시민의 시대, 시민의 정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생태교통 정책 등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과 시민배심원제, 마을르네상스사업 등 민·관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갖추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의 시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돼 1천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짚고, 한일 위안부 합의와 개성공단 철수결정, 대통령 공약사항인 무상보육 추진과 누리과정 예산 논란 등을 예로 정부의 일방적 행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촛불집회에 대해 “많은 시민이 모였다는 점도 놀랍지만 충돌없이 진행되면서 대단히 위대한 시민정신을 보여줬다. 촛불집회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산교육이 됐다”
“수원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을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을 함께 하겠다.” 7일 오후 7시 수원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경기르네상스포럼의 올해 2번째 ‘희망포럼’에 초청돼 강연자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수원의 길을 묻는다-시민의 시대, 시민의 정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약 50여분간 진행한 강연에서 생태교통 정책 등 수원시가 전국에서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과 시민배심원제, 마을르네상스사업 등 민·관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갖추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의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짚고, 한일 위안부 합의와 누리과정 예산 논란 등 정부의 일방적 행정과 반성없는 태도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고별연설을 소개하면서는 “올해 오바마 대통령 퇴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 8년 동안 많이 늘었더라. 늙은게 정상이다.